[2024년 1분기 실적] 현대백화점, 영업익 전년비 11.6% 감소한 689억…면세점·지누스 부진
서예림 기자
입력 : 2024.05.09 17:38
ㅣ 수정 : 2024.05.10 15:55
1분기 매출 5936억…전년비 13.3% 하락
"지누스 신제품 출고 지연으로 이익 감소"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현대백화점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5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708억원으로 1.8%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은 올해 1분기 매출 5936억원, 영업이익 1031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3.6%, 8.3%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면세점은 매출이 2405억원으로 27.6%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57억원에서 52억원으로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반면 글로벌 온라인 가구·매트리스 업체 지누스는 매출이 1522억원으로 33.5% 급감했다. 영업손실은 19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은 명품, 영패션, 스포츠 상품군을 중심으로 판교점, 더현대 서울의 매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면세점은 매출 증가와 인천공항면세점 신규 오픈, 개별여행 관광객 증가 등으로 적자폭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누스는 고객사들의 기존 재고 소진에 따른 신제품 출고 지연으로 이익이 감소했다"며 "매트리스 압축 포장 기술 고도화 및 주력 상품 교체가 이뤄지는 2분기부터는 반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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