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4.03 15:44 ㅣ 수정 : 2024.04.03 15:44
인크루트, 지난해 시총 상위 30개사 1인 평균 급여액·성비·근속연수 분석 평균 급여 1억1000만원…1위는 1억5200만원 받는 SK이노베이션·SK텔레콤 30개사 직원 성비 남성 74.8%VS여성 25.2%…IBK기업은행 여성 비율 높아 평균 근속 연수, 22년 넘는 기아가 1위…KT&G>삼성생명>현대차 순 뒤이어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지난해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기업은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이었고, 평균 근속 연수가 가장 긴 회사는 기아로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의 연봉차이는 평균 3000만원이었다.
남성은 SK이노베이션과 삼성화재가, 여성은 SK이노베이션과 삼성에스디에스의 연봉이 가장 높았다. 남성 직원의 성비는 여성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았고, 남성 직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HD현대중공업, 여성은 IBK기업은행으로 집계됐다.
HR테크 기업 인쿠르트(대표이사 서미영)는 지난달 25일 기준 시가총액(코스피, 코스닥 포함) 상위 30개사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2023년 사업 보고서’를 참조해 1인 평균 급여액, 근속연수, 성비 등 현황을 분석했다.
먼저, 지난해 시총 30개사 중 직원 1인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1억5200만원의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화재(1억4300만원) ▷삼성물산(1억3600만원) ▷삼성생명(1억3500만원) 순으로 높았다.
다음으로 ▷삼성에스디에스(1억3000만원) ▷기아(1억2700만원) ▷ LG에너지솔루션‧현대모비스(1억2300만원) ▷SK하이닉스(1억2100만원) ▷삼성전자(1억2000만원) ▷NAVER(1억1900만원) ▷현대차(1억1700만원) ▷삼성SDI‧LG화학(1억1500만원) 등이 국내 대기업 연봉 15위권에 들었다.
시가총액 30위권 국내 기업의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액은 1억1900만원, 여성 직원의 평균 급여액은 8900만원으로 나타나 성별 간 평균 3000만원의 격차가 발생했다.
남성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SK이노베이션‧삼성화재(1억7200만원)였다. 이어 ▷SK텔레콤(1억6300만원) ▷삼성생명(1억5800만원) ▷삼성물산(1억4400만원) ▷삼성에스디에스(1억3600만원) 순으로 남성 평균 연봉이 높았다.
여성 평균 연봉은 SK이노베이션과 삼성에스디에스가 각각 1억1300만원으로 공동 1위였다. 다음으로 ▷SK텔레콤‧삼성화재(1억900만원) ▷삼성생명(1억700만원) ▷삼성물산(1억500만원) ▷기아(1억300만원) 순이었다.
인크루트는 또 상위 30개의 직원 성비를 확인했다. 시총 30개사 남성 직원의 성비는 74.8%로 여성 25.2%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았다. 남성 직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HD현대중공업(95.4%)이었다. 뒤이어 ▷기아(95.3%) ▷두산에너빌리티(94.6%) ▷포스코퓨처엠(93.3%) ▷현대차(93.1%)로 나타났다.
여성 직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IBK기업은행(56.4%)였다. 기업은행은 30개사 중 유일하게 여성 직원의 비율이 남성보다 더 높았다. 다음으로 ▷삼성생명(45.6%) ▷카카오뱅크(45.2%) ▷삼성화재(45.1%) ▷카카오(44.7%) 순으로 여성 직원의 비율이 높았다.
30개사 중 평균 근속 연수가 가장 긴 회사는 기아로 22년이었다. 이어 ▷KT&G(17.6년) ▷삼성생명(17.1년) ▷현대차(16.7년) ▷삼성SDS(16.2년) ▷IBK기업은행(15.4년) ▷삼성화재(15.3년) ▷삼성전기(15년) ▷한국전력(14.9년) ▷SK텔레콤(13.6년) 순으로 평균 근속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