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 우리금융 잔여지분 전량 매각…공적자금 2500억 초과 환수

김태규 기자 입력 : 2024.03.14 14:15 ㅣ 수정 : 2024.03.14 14:15

26년 만에 우리금융 민영화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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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예금보험공사]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전량을 매각하고 공적자금을 전액 회수한다.

 

14일 예보에 따르면 전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1.24%(935만8000주) 전량을 이날 우리금융에 매각한다. 이로써 예보는 공적자금 1366억원을 회수하게 됐다. 매각은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블록세일)으로 이뤄진다. 

 

우리금융에 대한 공적자금 누적 회수금액은 총 13조163억원, 회수율은 102.0%로 지원된 원금 12조7663억원 대비 약 2500억원을 초과 회수한다. 

 

이번 매각은 지난해 10월 예보와 우리금융 양사 간 체결한 '주식양수도에 관한 기본 협약'을 이행한 것이다.

 

예보는 과거 외환위기 당시 자금지원 등을 통해 2001년 3월 우리금융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이후 2002년 국내공모를 시작으로 7차례 블록세일, 3차례 입찰매각 등 보유지분 축소 노력을 지속 기울여 왔다. 이번 매각을 마지막으로 우리금융 보유지분 전량 매각을 완료하게 된다.

 

예보 관계자는 "이번 매각으로 예보는 26년에 걸친 우리금융 민영화를 최종 완성한다"면서 "우리금융은 오버행 해소와 함께 정부의 기업가치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부응해 매입한 자사주를 즉시 소각함으로써 주주환원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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