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COFIX)가 하락 전환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 주담대 변동금리도 내려갈 전망이다.
전국은행연합회가 15일 공시한 '2023년 12월 기준 코픽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84%로 전월(4.00%) 대비 0.16%포인트(p)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이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등락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2022년 4.29%를 기록한 뒤 지난해 8월 3.66%까지 떨어졌지만 9월(3.82%), 10월(3.97%), 11월(4.00%)까지 3개월 연속 상승하다 하락 전환했다.
은행권은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산정할 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준거(기준)금리로 삼는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은행권은 이날 공시된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하락분을 16일 변동형 주담대 취급분부터 반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고객이 적용받는 대출금리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