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089590)이 국제 유가 하락세에 올라 강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5일 오후 5시 26분 현재 전날에 비해 5.52%(650원) 오른 1만 2430원에 거래되며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큰 폭으로 늘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장기적으로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항공유 등 국제 유가 하락은 항공사 연료비 부담을 줄여 회사 수익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2.19 달러로 전일 대비 0.51% 하락했다.
이에 세계 시장은 중국 등 주요 경제대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며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1000만 배럴 이상 늘어나 국제 유가를 끌어내린 점도 국제 유가 하락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한편 국제유가 하락세에 힘입어 이날 제주항공 뿐만 아니라 한진칼(180640), 진에어(272450) 등 항공주도 각각 6.97%(5400원), 2.41%(290원) 오르며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