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선진화 제도, 은행주 수급에 긍정적 영향”<하나證>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하나증권은 23일 올해 금융당국의 배당 선진화 제도 시행 가능성에 대해 은행주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배당 선진화는 주주총회에서 배당액을 먼저 확정하고 이후 배당 기준일을 정해 배당받을 주주를 결정하는 제도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배당 선진화 제도가 금융당국의 주요 추진 과제임을 감안 시 올해부터 금융사들이 시행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한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결산배당부터 이를 적용할지는 아직 미결정된 사안으로 11월에 시행 여부를 정확히 공시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은행들은 이미 정관 개정을 통해 결산배당 기준일을 12월 말로 한다는 조항을 삭제했기 때문에 시행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배당 선진화 방안 시행이 은행주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동안 은행주가 배당수익률이 높았음에도 배당락 또한 매우 컸기때문에 배당투자를 함에도 불구하고 배당을 받지 않고 배당락 이전에 주식을 매도하는 사례도 상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기말배당부터 배당 선진화 방안이 시행될 경우 연내 배당투자주식 매도 사유가 소멸될 뿐만 아니라 4월에도 배당규모가 확정된 상태에서 배당락을 맞기 때문에 배당락이 배당수익률보다 커지는 문제점도 크게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금리가 급등세를 지속하면서 초과상승세가 지속 중이지만, 금리가 현 상황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추세 상승하기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은 고려돼야 한다”며 “배당 선진화 방안 시행시에도 은행주 수급에는 오히려 긍정적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배당투자 매력이 높다는 기존 의견도 계속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증권은 이번 주 은행주 선호 종목으로 KB금융지주와 카카오뱅크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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