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형 TIGER ETF 순자산 10조원 돌파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7.12 11:07 ㅣ 수정 : 2023.07.12 11:07

전일 기준 10조4300억원…지난해 6월 대비 3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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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출시한 채권형 TIGER 상장지수펀드(ETF)의 총 순자산이 10조원을 돌파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채권형 TIGER ETF 22종의 순자산 합계는 약 10조43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말 약 3조5200억원 대비 3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2009년 TIGER 국채3년 ETF를 출시하며 채권 ETF 시장에 첫 출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1년 이후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에 발맞춰 라인업 확대에 주력했다. 지난해에는 6종, 올해 상반기에는 7종의 채권형 ETF를 새롭게 출시하며 국내외, 장단기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국내 최초 스트립채권을 활용한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나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H)' 등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스트립채권형 ETF란 채권의 원금과 이자를 분리해 듀레이션(평균 투자자금 회수 기간)을 대폭 확대한 상품이다.

 

채권 투자 열풍이 불었던 지난해에는 국내 대표 채권형 ETF를 내놓기도 했다. 지난해 6월말 순자산 5600억원 규모였던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는 전일 기준 순자산 5조1100억원 규모로 성장해 국내 채권형 ETF 순자산 1위를 기록했다.

 

갈수록 높아지는 연금 투자에 대한 관심도 채권형 ETF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채권형 ETF는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나 개인연금, 퇴직연금(DC·IRP) 계좌를 통해 거래할 경우 인출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고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팀장은 “2021년 이후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금리가 상승하는 국면에서 채권형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데 집중했다”며 “향후에도 고금리 환경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채권형 ETF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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