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00선 약세...삼성전자 주가 1%대 '내리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5.03 10:53 ㅣ 수정 : 2023.05.03 10:53

코스피, 0.75% 하락 중...외국인 348억원·기관 1912억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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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의 하락 영향과 외국인·기관 순매도에 밀려 2,500선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3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8.92포인트(0.75%) 내린 2,505.47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0포인트(0.56%) 낮은 2,510.19로 출발해, 오르지 못하고 하락 흐름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지금까지 각각 348억원과 1912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2200억원을 사들였다.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1.08%와 1.16% 밀려났고, 나스닥지수는 1.08%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사태 후폭풍이 일며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오후 발표되는 FOMC 결과를 대기하며 은행권 우려,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LA에 소재한 팩웨스트 뱅코프는 27.78% 폭락했다. 피닉스에 위치한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15.12%, 뉴욕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은행 20.5%,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코메리카은행 12.4% 등 모두 내려섰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1%대 하락 마감했다"며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인수 이후 미국 지역은행의 추가 파산 가능성 및 시스템 리스크가 확대된 점이 주가 하락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001200)은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업체들의 감산 공조 효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감산에 따라 메모리 시황의 최악은 이미 지났거나 최소한 지나가는 것으로 봤다. 하지만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1%대 빠지는 중이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1.07% 빠진 6만50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54% 내려간 57만6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22% 떨어진 8만91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26%)와 POSCO홀딩스(0.26%), 카카오(0.17%), 포스코퓨처엠(0.14%) 등은 오르는 중이다. 삼성SDI(2.14%)와 현대차(0.74%), 기아(1.04%), 삼성전자우(0.90%), NAVER(0.21%), 셀트리온(1.31%)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4포인트(0.62%) 내린 850.27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6포인트(0.88%) 낮은 848.05로 출발해 850선 부근에서 큰 변동 없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25억원과 97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683억원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3.37%)과 에코프로(2.46%), HLB(2.96%), 카카오게임즈(3.79%), 오스템임플란트(0.37%), 펄어비스(1.58%), 엘앤에프(2.27%), 셀트리온제약(2.70%), 셀트리온헬스케어(2.18%) 등 전반적으로 내림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중소형 은행권 불안 재부각, 5월 FOMC 경계심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시장참여자들의 단기 포지션 청산 유인을 제공하면서 약세 압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1월 내린 1,341.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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