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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희의 뉴스 뒤집기④] 409개 주요 직업의 AI 대체 확률→인기 직업군 직격탄 맞아
    한국고용정보원이 강조하지 않은 내용이 충격적(뉴스투데이=이태희 편집국장)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알파고 간의 대결은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시대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예감케 해주었다. 이와 관련해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유길상)은 24일 ‘AI와 로봇기술에 의해 직무가 대체될 직업별 확률’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한국고용정보원은 미래 기술 영향에 대한 전문가인 칼 베네딕트 프레이와 마이클 오스본 교수의 분석모형을 활용해, 우리나라 주요 직업 409개에 대한 직무대체 확률을 계산했다. 1.0이면 대체 확률이 100%라는 의미이고, 0이면 대체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이번에 한국고용정보원은 대체확률 ‘상위 30개 직업’과 ‘하위 30개 직업’에 초점을 맞춰 자료를 발표했다. 하지만 21세기 한국인에게 충격적인 내용은 한국고용정보원이 강조하지 않은 부분에 숨겨져 있다. ▲ [출처: 한국고용정보원] 대체 확률 ‘상위 직업 30개’ →택배원, 부동산 중개인 등 99% 대체 확률한국고용정보원은 우선 ‘대체 확률이 높게 나타난 30개의 직업군’을 부각시켰다. 예상대로 대부분 단순 노동 및 사무직이었다. 콘크리트공, 정육원 및 도축원,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 조립원, 청원경찰이 상위 5개 대체직업군으로 나타났다. 대체 확률은 모두 99%를 넘겨서 100%에 육박했다. 그러나 이들 직업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아 충격이 덜하다.서민층의 주요한 일자리들이 높은 대체확률을 보인 게 눈길을 끈다. 온라인 상거래가 활성화됨에 따라 급증하는 택배원(13위, 99%), 부동산 컨설턴트 및 중개인(17위, 99%), 보조교사 및 기타교사(27위, 98%), 육아 도우미(29위, 98%), 음식배달원(35위, 96%)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직업들은 단순하고 반복적인 행위를 되풀이할 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소통이 상대적으로 불필요한 편이다. ▲ [출처: 한국고용정보원] 대체 확률 ‘낮은 직업 30개’→조각가, 작곡가 등 창의성 필요한 직업들한국고용정보원은 또 ‘대체 불가능한 직업 상위 30개’도 발표했다. 이 자료에 의하면 조각가, 사진작가 및 사진사, 작가 및 관련 전문가, 지휘자.작곡가 및 연주자, 애니메이터 및 문화가 등과 같은 예술관련 직업이 상위 5위를 모두 차지했다.이들 직업의 대체 확률은 0.0004% 이하이다. 통계학적 관점에서 대체될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창의성이야말로 AI나 로봇 자동화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영역임이 확인된 셈이다.지원자 늘어나는 손해 사정인은 대체 확률 96%그러나 대체 확률 높은 직업 30개와 대체 불가능한 직업 30개는 모두 일반인의 예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이번 자료에서 충격적인 것은 한국고용정보원 강조하지 않은 부분에 숨어있다. 그동안 고수익 및 높은 안정성을 보장 받아온 전문직업들이 대거 대체 확률이 높은 직업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대체확률이 70% 이상의 높은 수준을 보였다.우선 손해사정인(43위)의 대체확률은 96%로 나타났다. 손해 사정인은 보험 사고 발생시 손해액 및 보험금을 산정하는 일을 한다. 정년이 없고 비교적 높은 수익을 올린다는 점에서 새로운 유망직업으로 주목돼왔다. 초봉이 2500만원~4000만원 수준이다. 손해사정사 시험 지원자는 지난 2014년 4502명에서 지난해 5606명으로 중가했다. 하지만 손해사정인은 조만간 없어질 직업이 된 셈이다.항만에 들어온 선박에 탑승해 안전한 수로로 안내하는 역할을 하는 도선사는 평균 연봉 1억원 이상의 고소득 직군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대체 확률(41위)이 96%로 산정됐다.섬세한 동작이나 창의성 불필요한 일반 의사 대체 확률 94%일반의사의 대체확률(55위)도 94%로 높게 나타났다. 특수한 의학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없는 의사들은 퇴출대상이라는 의미이다. 이러한 결과는 AI와 로봇에 의해 대체되는 직업을 예측하기 위한 기준을 보면 이해가 쉽게 된다.한국고용정보원은 이번 조사에서 ▲정교한 동작의 필요성 ▲창의력 필요 정도 ▲서비스 지향성 ▲예술과의 관련성 ▲사람들을 파악.협상.설득하는 일인지 여부 ▲ 좁은 공간에서의 작업 여부 등을 핵심 변수로 삼았다. 인간과 소통하면서 창의성을 발휘하는 역할이 크거나 섬세한 육체적 동작을 요구하는 직업일수록 대체 확률이 낮아진 것이다. 따라서 간단한 진단과 처방을 내리는 역할에 머무르는 일반의사의 대체 확률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공시족’이 목을 매는 정부 행정관리자도 대체 확률 74%정부 행정관리자(122위)도 대체 확률이 74%로 집계됐다. '공시족(고시처럼 어려워진 7,9급 공무원 시험에 집중하는 사람들)'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리 청년층은 직업적 안정성을 위해 단순 행정 관리를 담당하는 공무원을 선호하고 있다. 대기업을 포기하고 7, 9급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실력파 청년들을 발견하는 것이 이제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그러나 ‘평생직장’을 바라보고 행정부처에 들어갔지만 AI나 로봇에 의해 밀려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게 이번 조사결과의 메시지이다.정부 및 공공 행정 전문가(136위)의 대체 확률도 65%에 달한다. 20~30년 후의 직업 안정성을 위해 공시족을 선택한 사람들은 심각하게 자신의 진로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국민적 비판 받아온 의원, 고위 공무원, 공공단체 임원의 대체 확률도 50%민간 분야의 전문직들도 위태롭다. 법무사(142위, 62%), 세무사(153위, 59%), 관세사(161, 56%)등처럼 정년부담도 전혀 없고 고소득을 올려온 것으로 알려진 전문직의 대체 확률도 상당한 수준이다.일반 국민이 통쾌하게 여길 소식도 있다. 의회 의원, 고위 공무원, 공공단체 임원 등(179위)도 대체 확률이 50%를 넘겼다. “국민의 세금을 축내면서 일하지 않는 직업군”으로 비판을 받아온 우리 사회의 지도층들의 직업이 없어질 확률이 절반은 넘은 것이다.일반 의사보다 수의사나 간호조무사가 더 많은 소통 필요?현행 대입제도 하에서 일반의사보다 학업성적이 평균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볼 수 있는 수의사(216위, 32%). 약사,(243위, 27%). 간호조무사(250위, 22%), 간호사(268위, 15%)등의 대체 확률이 훨씬 낮게 나타난 것도 흥미롭다. 일반 의사보다 수의사나 간호조무사가 환자와의 소통을 더 많이 하는 직업이라고 본 것이다.AI 시대에도 살아남을 직업 중 20세기의 인기 직종도 다수 포함돼 있다. 변호사는 대체 확률(279위)이 13%로 낮은 편이다. 판사 및 검사는 순위는 약간 낮은 306위이지만 대체 확률은 0.5%에 불과해 사실상 대체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섬세한 손동작과 많은 경험 필요한 전문의사는 대체 확률 0.2%전문의사의 경우도 대체확률(338위)이 0.2%에 그쳤다. 일반 의사와 달리 특정 의학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있거나, 고난도의 손동작이 필요한 수술등을 담당하는 의사는 AI가 대체하기 불가능하다고 본 것이다.교수, 기자 직군은 앞으로도 건재 과시우리나라에서 ‘갑중의 갑’으로 불리는 직업인 대학교수의 대체 확률(386위)은 0.009%로 거의 제로에 근접했다. AI와 로봇이 회사와 가정을 가득 채워도 교수는 교단에서 건재를 과시하는 사회가 연상된다.일부 해외 연구에서 대체확률이 높게 나온 기자 및 논설위원의 대체 확률(369위)이 0.04%로 대단히 낮게 계산된 것도 이채롭다. 최근 현대자동차, 도요타 등과 같은 메이저 자동차 회사들이 자율주행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택시운전원(287위)의 대체 확률도 1%에 불과하다.
    • 굿잡뉴스 > 미래일자리
    2016-03-24
  • [전업주부 2년 연속 감소 ④] ‘파트타임 전담’으로 보는 취업 주부에 대한 인식 전환 필요
    ▲ 유일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뉴스투데이=강이슬, 황진원, 이지우 기자) ■ ‘일하는 엄마’는 늘지만 고용의 질은 여전히 열악 빠르게 늘어나는 ‘일하는 엄마’를 위한 정부 대책의 핵심은 ‘고용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현재 노동시장에 다시 뛰어들고 있는 50,60대 여성들은 대부분 단순 서비스업에 종사하게 된다. 그 결과 수익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국가적 인력활용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정부는 여전히 여성의 단순 서비스직 종사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이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지난 15일 서울 가산동 소재 한 기업을 방문해 ‘여성고용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여성과 청년 일자리 위해 필요하면 재원 늘리겠다"면서도 "여성이 경력단절 이후 재취업하려고 하는 것을 돕기 위해 대형마트, 아파트 단지, 주민센터 등에 '찾아가는 새일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대형마트나 주민 센터의 시간제 일자리를 늘려나가겠다는 방침임을 시사한 것이다. 정부의 여성 취업대책이 청년층에 편중됐다는 비판도 있다. 실제로 정부는 4월 여성.청년 일자리 대책을 발표하면서 청년층 여성을 위한 취업지원 제도에 역점을 둘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중·고령 여성도 ‘진정한 제 2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도와야 서울에 거주하는 주부 K 씨(49)는 21일 뉴스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경력 단절 여성들이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상담 등과 같은 일시적인 서비스업에 취업하다보니 일의 연속성이 떨어지고 보수도 낮은 편”이라면서 “일시적 서비스업은 몇 개월 일한 후 다른 사람에게 양보해야 하는 문제가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일자리는 여성들 입장에서 보면 윗돌을 빼서 아랫돌을 괴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부 P씨(50)도 “여성 가족부 등에서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IT 등 일부 분야에 국한돼 있기 때문에 대부분 주부들에게는 닫혀 있는 문”이라면서 “나의 경우 노동부의 지원을 받아서 포토샵 학원을 다니려고 했더니 담당 직원이 나이가 많아서 배우기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내가 우겨서 포토샵 학원에 등록을 할 수 있었지만 이제 시대가 변하고 있는 만큼 중.고령 여성 인력에 대한 시각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이 든 여성이 시간제 서비스업뿐만 아니라 새로운 분야의 인력으로서 진정한 제 2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다.
    • 굿잡뉴스 > 취준생
    2016-03-21
  • [전업주부 2년 연속 감소 ③] 전업 주부와 취업 주부 모두 고민이 많다
    ▲ [사진=JTBC 드라마 ‘네이웃의아내’ 방송 캡처](뉴스투데이=강이슬, 황진원, 이지우 기자) ■ 전업 주부들도 앞으로 일자리 찾기 어려워 고민이 태산 한국이 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14% 이상 차지하는 사회)로 접어 들어가는 상황에서 전업주부들도 마음이 편치는 않다. 그들도 이중고를 겪고 있다. 우선 대다수 전업주부들도 언젠가는 일터에 나가야 한다는 부담과 다시 일자리를 잡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치위생사로 일하던 여성 K 씨(31)는 육아휴직 후 일하던 치과로 복직 예정이었지만, 육아와 병원 업무를 병행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일을 그만두고 전업주부를 택했다.K 씨는 21일 뉴스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사실 치위생 분야는 전문직이라는 생각에 아이들이 조금 크고 나서도 언제든지 재취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오랫동안 일에 손을 놓고 지내다 보니 다시 일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 선다”고 토로했다. ■ 취업 주부들은 ‘오죽 어려우면 주부가 일 하냐’는 시선을 받기도 아이가 초등학교 정도에 들어가고 난 후에 재취업한 여성들은 또 다른 걱정거리를 갖는다. 전업주부 만큼 아이를 돌보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가 ‘왕따’를 당할지를 걱정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주부 L씨는 “빨리 일을 다시 시작하는 것도 문제”라면서 “요즘 유치원, 초등학교 엄마들 사이에는 일하는 엄마는 왕따가 되고 아이들도 덩달아 왕따가 되는 현상이 상당히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그는 “집에만 있는 엄마들은 일하는 엄마들을 교육관련 정보 등에서 소외시킨다”면서 “전업 주부들이 카페 등에서 만나 브런치를 즐기면서 정보를 교환하는 경우가 많은 데, 직장 맘들은 자연스럽게 소외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심지어 일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엄마가 직장에 다니고 임대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을 ‘휴거(휴먼시아 거지)’라고 놀린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휴먼시아(Humansia)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임대아파트 브랜드이다. 경기 분당지역에 거주하는 주부 M씨는 부유층이 거주하는 동네에서는 일하는 엄마를 낮은 계층의 사람으로 취급하는 문화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부유층 전업 주부들은 마트의 캐셔가 아니라 교수나 의사와 같은 전문직 여성들에 대해서도 ‘오죽 어려우면 일을 하겠냐’는 식으로 비하 한다”고 말했다.
    • 굿잡뉴스 > 취준생
    2016-03-21
  • [전업주부 2년 연속 감소 ②] 중·고령 여성들 왜 ‘제 2의 인생’ 선택하나
    ▲ [사진=JTBC 드라마 '송곳' 캡처] (뉴스투데이=강이슬, 황진원, 이지우 기자) ■ 자녀 대학등록금, 결혼 자금 그리고 노후 자금 마련이 목적 우리나라 중·고령 여성들은 21일 뉴스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다시 일자리를 구하게 된 이유로 자녀 대학 등록금 및 결혼 자금 그리고 노후 생활자금 등의 마련을 꼽았다. 인천에 거주하는 52세 김순자 씨는 26년 간의 전업주부 생활을 마치고 최근 제2의 사회생활을 시작했다.어린이집 급식 조리사로 취업했다. 그는 건설회사 경리로 일하다가 결혼한 후에 퇴사했다. 엄마의 손이 필요한 두 아이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김씨는 “아이들이 성인이 되자 사회생활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면서 “아이들 대학 등록금과 결혼 자금을 생각하면 도저히 집에만 있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취업 과정은 쉽지 않았다. 김 씨는 고민 끝에 자신이 잘하는 일을 하기로 했다. 평소 요리만큼은 누구 못지 않다고 자부해왔기 때문이다. 그는 노력 끝에 한식조리사자격증을 취득했고 지금의 일자리를 얻었다. 김씨의 근무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남편과 아이들 출근 및 등교 준비를 돕고 어린이집에 출근하고, 퇴근 후 집에 돌아와 살림하기에도 좋다. 또 귀여운 어린 아이들이 생활하는 곳에서 일하니 활력도 생긴다. 큰돈을 벌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러나 주부로서 집안을 돌보면서 사회생활도 할 수 있어 근무환경에 만족하고 있다. 될 수 있는 한 최대한 오래 다니는 것이 김 씨의 목표이다. ■ 당장 생활비가 부족해 취업전선에 나서기도 노후 대비는 먼 얘기이고 당장의 생활비 마련이 급선무라고 주장하는 여성들도 적지 않다. 부산의 모 대학병원 간호사로 10여년 근무했던 박미영(54)씨는 34살에 결혼 후 서울로 올라와 전업주부로 살아왔다. 아이 둘을 낳고 허리끈을 졸라매고 ‘서울살이’를 했지만 첫째 아이가 고등학교 입학하자 한계에 봉착했다. 남편의 월급으로는 생활비와 자녀 교육비를 감당하기 힘들었다. 그는 “ 취업을 준비했지만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큰 병원 근무는 힘들어 현재 산후조리원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업주부 김유진(45) 씨도 최근 남편을 도와 가계 경제를 꾸려나가기 위해 최근 다시 일터로 나왔다. 김 씨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취업했다. 그는 “남편 월급이 300만원 대인데, 15살, 13살 아이 2명의 한 달 학원비와 교통비, 인터넷 요금 등 각종 생활비를 합치면 저축할 돈이 남지 않는다”면서 “ 100만원이라도 수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고 호소했다. 그는 “지금 아이들을 돌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노후가 걱정돼 일을 안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결혼 전에는 보험설계사로 근무했지만 갑자기 그 일을 하려하니 두려움이 생겨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전업 주부들이 부럽다”고 말했다.
    • 굿잡뉴스 > 취준생
    2016-03-21
  • [전업주부 2년 연속 감소 ①] ‘일하는 엄마’ 와 ‘노는 자식’ 늘어난다
    ▲ [사진=JTBC 드라마 '송곳' 캡처] 중·고령 여성들 일터 복귀 증가 VS 청년 실업률 12.5%로 역대 최고치(뉴스투데이=이태희 편집국장) 우리나라 ‘자식 세대’들의 실업률은 가파르게 상승하는데, ‘부모 세대’들의 일터 복귀는 활발해지고 있다.우리나라에서 전업주부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여 일터에 복귀하는 여성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는 50~60대 여성의 활발한 경제활동 재개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2월 청년 실업률이 12.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 여성들이 고령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다시 일터에 복귀하는 새로운 추세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재취업에 나선 중. 고령 여성들은 열악한 고용의 질과 여성가족부 등 관련 정부부처의 미온적 대응으로 인해 제 2의 인생을 설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21일 발표된 통계청의 경제활동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여성인 전업주부는 708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0.8% 포인트인 5만8000명이 줄었다. 전업주부 수는 2014년에도 전년 대비 2.1% 포인트인 15만 5000명이 감소했었다. 따라서 집안 일과 아이 키우기에 전념하는 전업주부가 2년 연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업주부는 관련 통계조사가 시작된 2000년부터 2013년까지 13년 동안에 638만 명에서 730만 명으로 총 91만4000명이 증가해왔었다. 특히 올해 1∼2월 조사에선 전업주부가 2015년도 같은 기간보다 1.2%인 9만3000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업주부 감소추세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셈이다.■ 일하는 여성, 60대 6.7%포인트, 50대 4.7% 포인트 증가일하는 주부가 늘어난 데는 중.고령층 여성들이 다시 재취업 전선에 나선 것이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지난 해 발표한 ‘2014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부가항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1182만 5000 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43.9%인 518만 6000가구로 전년보다 2.6% 포인트(13만 1000가구) 증가했다. 세대별 증가 비율은 고령층 맞벌이 가구일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60세 이상은 전년 대비 6.7% 포인트 증가한 93만 4000가구였고, 50대는 4.7% 포인트 늘어나 168만 5000가구로 각각 집계됐다. 40대 맞벌이 가구는 0.2% 포인트의 미미한 증가율을 보였고, 30대와 15∼29세는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중.고령층 여성과는 달리 0.4%와 7.1% 포인트씩 각각 줄었다.■ 여성가족부는 청와대에 보고한 여성창업지원금 집행 계획도 몰라그러나 재취업에 나선 한국 여성들은 열악한 근무환경 및 급여수준을 감내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아들이 대학에 입학 한 후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는 주부 K모씨는 “주변에 다시 취업한 엄마들이 대부분 대형마트 캐셔나 식당의 종업원 등으로 나가고 있다”면서 “명문대학을 나오거나 좋은 직장에 다녔던 사람들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잡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부 P씨는 “기업이나 사회단체의 소비자 여론 조사 설문을 돌리는 일을 하고 있다”면서 “나이든 주부들이 다시 일을 하는 것은 시대적 추세이지만 그에 걸 맞는 고용의 유연성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다시 일터에 나선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기업과 정부의 지원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정부의 여성 취업 및 창업 지원이 보여주기 식 정책에 머무른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또 다른 주부 K모씨는 “연초에 여성 가족부가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여성 창업지원금 100억원을 집행한다는 기사를 보고 여성 가족부에 전화를 걸었다”면서 “하지만 담당 공무원은 100억원을 어떻게 집행하는지에 대해 고용노동부에 문의하라고 답했다”고 밝혔다.여성가족부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를 했지만, 구체적 정책 집행 내용은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지적이다.
    • 굿잡뉴스 > 취준생
    2016-03-21
    • [박용인의 JOB카툰] ‘클러스터’, 한 곳에 모여 정보·지식 공유
      ⓒ일러스트 박용인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클러스터(Cluster)’란 산업집적지라는 뜻으로 유사 업종에서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 기업, 기관들이 한 곳에 모여있는 것을 말한다.클러스터는 직접 생산을 담당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연구개발기능을 담당하는 대학, 연구소와 각종 지원 기능을 담당하는 벤처캐피털, 컨설팅 등의 기관이 한 곳에 모여 있어서 정보와 지식 공유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다.클러스터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자율적으로 조성되기도 하며, 중국처럼 정부가 기획 단계부터 나서서 형성되기도 한다. 대표적 클러스터 모델로는 IT클러스터와 CT클러스터가 있다. 미국의 인터넷 사업을 주도하는 실리콘밸리, 보스턴 등이 전형적인 IT클러스터이다.국내에도 이를 벤치마킹한 판교테크노밸리, 대덕밸리 등이 있다.
      • JOB > 취준생 > 박용인의 JOB카툰
      2016-03-21
    • [차이나통신] 대륙 여심을 발칵 뒤집어 놓은 ‘국민남친’ 송중기의 황당 열애설
      ▲ 송중기와의 열애설이 난 대만 여배우 린신루(오른쪽). 그는 과거 황제의 딸에 출연해 대륙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사진출처=시나웨이보 이미지캡쳐] 대만배우 린신루의 SNS글 "당신이 있어 정말 좋네요"근거로 상대 송중기 추측수천만 송중기 중국 팬 놀라자, 린신루 "이는 광고주 요구에 따른 글"이라고 해명 (뉴스투데이/충칭특파원=강병구 기자) KBS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인공 송중기와 대만 여배우간의 열애 해프닝으로 인해 중국 대륙 여성들의 마음이 뒤집어졌다.인민망은 지난 20일 태양의 후예 한중 동시방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송중기와 과거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 '황제의 딸'에 나왔던 대만 배우 린신루(林心如)의 열애설을 전했다. 인민망은 지난 18일 린신루가 자신의 웨이보에 올린 글을 언급하며 둘의 열애를 추측했다.린신루는 지난 18일 아침 웨이보에 “당신이 있어 정말 좋네요, 다음주에 만나요(有你正好,下周和你相见)"라는 글을 게재했다. 여기서 ‘당신’이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마침 그날 저녁 한 네티즌은 송중기의 페이스북에 있는 “당신이 있어 좋아요 321(有你正好321)”라는 게시글을 발견하고 둘이 현재 연애중이 아닌가하고 주장했다. 이같은 언급이 벼락같이 중국 SNS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인민망은 전했다.인민망은 또 이렇게 갑작스레 발생한 소식에 수천만명의 ‘송타이타이(宋太太, 송중기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여성들을 지칭함)’들은 “나에게 진실이 아니라고 말해줘”라는 반응을 보이며 그들의 마음을 찢어놓았다고 보도했다.하지만 이들의 마음이 다시 회복하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 소식이 중국 SNS상에 빠른 속도로 퍼지자 열애설 뉴스를 접한 린신루는 즉각 “자신은 송중기랑 아는 사이도 아니며, 내가 쓴 ‘당신이 있어 정말 좋네요’는 다음 주에 예정된 광고주 기자회견을 향해 쓴 글이다. 이는 광고주의 요구였다”라고 입장표명을 했다. 뿐만 아니라 린신루의 매니저는 다음 주에 있을 스케줄 때문에 글을 게재한 것이지 송중기와는 아무런 합작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더욱이 실제 송중기는 개인 SNS 자체를 하지 않으며, 네티즌이 추측한 송중기의 아이디도 가짜 페이스북 아이디로 밝혀졌다고 인민망은 전했다.이번 사건은 린신루의 공식 해명으로 일단락되었지만 이틀 동안 중국에선 어느 때보다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만 여배우 린신루와의 열애 헤프닝과 네티즌들의 충격은 대륙에서 송중기의 높은 인기를 입증하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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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21
    • [차이나통신] 사막에 12년간 200만 그루… '대지의 어머니' 감동 사연 화제
      ▲ 토지에 대한 아무런 지식도 자본도 부족한 시절. 오직 죽은 아들의 마지막 소원을 이루기 위해 네이멍구의 거친 사막으로 떠났던 이제팡씨. [사진출처=동방망] (뉴스투데이/충칭특파원=강병구 기자) 중국의 식목일인 매년 3월12일을 전후로 중국에선 매번 유명해지는 사람이 있다. 중국 상하이 출신의 한 여성이 죽은 아들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12년 동안 메마른 사막에 총 2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온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사연의 주인공은 '대지의 어머니'로 불리는 올해 67세의 이제팡(易解放)씨로 비영리 환경보호단체 ‘녹색생명’(绿色生命)의 조직위원장이다.이제팡씨의 가정은 2000년 상하이에서 일본으로 이주해 일본의 저명한 기업에 취업했고, 남편 또한 중의학 진료소를 개업했다. 아들 또한 일본의 주오대학교 경영학부에 재학 하는 등 행복하고 안정적인 이주생활을 꾸려가고 있었다.하지만 이들의 행복한 시간도 결코 오래가지 않았다. 같은 해 5월 이제팡씨의 아들 양루이저(楊睿哲)가 오토바이를 타고 등교를 하던 중 뒤에 오는 차에 추돌당해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이다.행복한 생활을 영위하던 이제팡씨 가정은 순간 깊은 고통에 빠졌고, 모든 삶의 이유가 사라진 듯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이씨는 어느 날 아들의 유품을 정리하며 아들이 숨지기 이주 전에 한 말이 문득 떠올랐다.평소 아들과 함께 TV를 보다가 중국 국내의 심각한 황사문제를 보게 되었고. “대학 졸업 후 기회가 된다면 조국에 돌아가 나무를 심으며 황사문제를 해결해보고 싶다”라는 아들의 말이 떠올랐다. 그리하여 2년 후 이제팡씨는 다니고 있던 회사에 사표를 제출하고 2003년 남편 양안타이(杨安泰)씨와 함께 네이멍구(内蒙古)자치구의 쿠룬치에 첫 발을 내딛는다.거센 모래바람이 불어오고, 끝없이 이어진 모래언덕의 강한 이미지는 이제팡씨 부부에게 강한 충격을 안겨다 주었다. 동시에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전 소원을 꼭 실천하리라는 강렬한 마음속의 진동이 느껴졌다. ▲ 부단한 노력끝에 사막한 가운데에서 나무심기에 성공한 이제팡씨와 녹색생명. 그들은 2010년까지 황폐했던 사막에 1만 묘의 녹지를 조성하는데 성공했다. [사진출처=바이두이미지] 사전 탐사를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온 후 이제팡씨는 모아놓은 자금으로 2003년 ‘녹색생명’이라는 NPO 단체를 설립하게 된다. 그 후 네이멍구의 퉁랴오(通遼)시에 자리를 잡은 이제팡씨에게 불어오는 사막의 모래바람은 그야말로 난관이었다.심각한 물 부족에 초기 자금이 4000위안(약 80만 원)을 넘어섰다. 결국 우물을 먼저 파야겠다는 생각에 우물파기 작업을 하려던 찰나 다행스럽게도 모래바람이 멈췄고 비가 내렸다. 이후 성공적으로 물 공급을 하게 되었고 이씨와 그의 단체는 2010년까지 1만 묘(약 6.667㎢)의 숲을 조성하는 데 성공했고 생존율도 80% 이상에 달했다.1차적으로 목표를 달성한 그들은 더 많은 ‘녹색기적’을 이루기 위해 3대 사막이 있는 네이멍구 서부로 눈을 돌렸다. 2011년 5월 그들은 덩코우현(蹬口县)과 우란(乌兰)시의 공식 지원을 받아 1만 묘의 방사림을 조성하는데 성공했다.이 같은 사실이 중국과 일본사회에 알려지자 이씨 부부는 2011년 중국 소후티비의 유명프로그램인 “최고의 부모”(非常父母)에 출연해 자신들의 활동을 온 대륙에 알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씨는 2011년 중국여성자선공익칼럼이 수여하는 10대 중국공익여성인물에 선정되어 전국구 스타로 단숨에 떠올랐다. ▲ 죽은 아들의 소망을 이루겠다고 결심한 아내 이제팡씨를 전심으로 도운 양안타이씨. 그는 자금이 없을 때 자신의 의원과 부동산을 처분해 전심전력으로 아내를 도왔다. 그의 헌신이 없었다면 지금의 이제팡씨도 녹색생명 또한 없었을것이다. [사진출처=동방망] 이후 매년 3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의 도움과 언론의 도움을 받아 ‘나무 한그루 10위안 모금운동’을 펼쳐 2015년까지 총 2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지금은 네이멍구의 사막을 초록빛이 만연하는 녹색 숲으로 탈바꿈시켰다.“저의 꿈은 백만 명의 사람들이 백만 그루를 이 땅에 심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자연재해의 위험을 보다 낮출 수 있습니다”라는 그녀의 말처럼 그녀는 현재 대학, 정부기관 뿐만 아니라 기업들을 상대로 강연을 펼치며 환경보호가로의 또 다른 삶을 시작하고 있다.살아서 지켜주지 못한 아들의 마지막 소원을 적지 않은 나이에 갖은 고난을 이겨내고 결국 거친 사막 한가운데 풍요로운 녹색의 숲으로 이뤄낸 이제팡씨는 여전히 중국 사람들의 마음에 강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 굿잡뉴스 > 취준생 > 글로벌JOB
      2016-03-19
    • [알파고로 살펴본 미래④] 이세돌이 로봇 알파고와 재대결하는 날
      ▲ 구글 딥마인드의 아자 황 박사 [사진출처=구글]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이세돌9단과 늘 마주앉았던 그 남자는 한국에서 스타가 되었다. 알파고의 대리인 역을 맡아 이세돌9단과 세기의 바둑대결을 치뤘던 구글 딥마인드의 아자 황 박사를 두고하는 말이다. 다섯번의 대국기간중 네티즌들은 아자 황 박사에게 ‘친알파’, ‘알파고의 노예’ 등 각종 수식어를 붙이며, 항상 무표정으로 일관하던 그의 모습들을 이용한 패러디를 쏟아냈다. 아자 황 박사를 알파고의 대리인이 아니라 알파고의 실제 모습으로 착각해 ‘알파고, 사람처럼 잘 만들었네’ 라는 우스갯소리의 메신저 내용이 퍼진 것 또한 이번 대국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여기에는 아자 황 박사를 대리인 삼아 대국을 치룰 수 밖에 없었던 알파고의 안타까운 한계점이 작용했다. 차라리 사람처럼 생긴 로봇 알파고가 치열하게 바둑돌을 내려놓았다면 이세돌은 실체가 보이지 않는 인공지능과 고독하게 싸웠던 아쉬움을 덜 수 있었을지 모른다. ■ 형체없던 인공지능, 로봇의 육체를 빌리다 알파고는 인공지능의 놀랄만한 진화를 보여주는 동시에 대리인의 육체를 빌려야하는 한계를 노출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가 인공지능의 두뇌와 로봇의 육체를 결합한 ‘인공지능 로봇’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의 인공지능은 머리를 쓰는 일에는 탁월하지만, 육체가 없어 실제 생활에서 활용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인공지능의 엄청난 능력이 현실화 되면서 실생활에 필요한 인공지능 로봇 또한 빠르게 상용화될 조짐이다. 구글은 지난달 23일 유튜브를 통해 키 175㎝, 무게 82㎏의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한 바 있다. 구글의 로봇 개발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공개한 이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눈 덮인 등산로를 넘어지지 않고 걷는가하면, 무거운 중량의 물건을 두 팔을 이용해 이동시키기도 한다. 로봇을 발로 차고 밀어내도 균형을 유지해 넘어지지 않으려했고, 실제로 넘어져도 스스로 일어나는 놀라운 모습 또한 보여준다. ▲ 구글의 로봇 개발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로봇 ‘아틀라스’ [사진출처=유튜브] 구글은 2013년 구조와 탐사 등에 활용할 로봇으로 ‘아틀라스’를 개발하기 시작해 계속해서 발전된 기능들을 선보이더니, 올해 기존 로봇들과는 전혀 다른 휴머노이드 로봇을 탄생시킨 것이다. 기존 로봇들이 딱딱하고 느릿느릿한 모습으로 인간 행동과의 유사점을 찾아 볼 수 없었던 것에 비해, ‘아틀라스’는 이족보행에 인간과 유사한 움직임으로 놀라운 변화를 선보였다. 실제로 ‘아틀라스’ 같이 인간과 가까운 형체와 동작을 뽐내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인공지능을 결합한 인공지능 로봇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의 로봇 전문매체 로보틱스 비즈니스 리뷰(RBR)에 따르면, “향후 20년안에 인공지능 로봇의 적용분야가 확대되고, 가정에서도 로봇이 활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간과 인공지능 로봇이 한 지붕아래 사는 시대가 가까워진 것이다. ■ ‘인공지능 로봇’, 어디에 활용될까 알파고의 사례에서 보았듯이 인공지능 기술의 핵심은 ‘딥-러닝(deep-learning)’에 있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신경망을 본떠 만든 인공신경망을 통해 사물을 분별하는 이른바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외부의 정보들을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가진다. 특히, 딥-러닝 기술을 통해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빠른 시간에 학습함과 동시에 활용함으로써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은 입력된 정보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닌, 자신이 터득한 정보롤 이용해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게 된다. 이미 인공지능 로봇은 교육, 의료, 금융, 법률, 유통, 제조 등 여러 가지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IT 업체 IBM의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왓슨’을 도입한 의료로봇은 미국의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전문의와 함께 암환자를 돌보고 있다. 의료진이 각종 임상 정보를 입력하면 왓슨은 환자의 상태와 치료법 등을 조언해주는 것이다. ‘왓슨’을 탑재한 로봇 변호사 ‘로스’는 음성 명령을 받으면 판례 등 법률 정보와 승소 확률 등을 보여준다. 골드만삭스의 금융분석 인공지능 ‘켄쇼’는 5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전문 애널리스트가 40시간을 거쳐야 하는 작업량을 수분 내에 해치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외형을 갖춘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은 일반 로봇보다 적용 범위가 넓고, 기계 로봇보다 거부감이 적어 더 높은 활용가치를 보이고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왓슨을 탑재해 만든 감정인식 로봇 ‘페퍼’는 사람의 표정과 목소리 톤을 분석해 감정을 추정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페퍼는 현재 일본 네스카페에서 주문을 받고 상황에 맞는 안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IBM은 지난 9일 호텔 프런트 직원으로 숙박객의 질문에 대답하고 업무를 습득하는 스마트 로봇 ‘코니’를 미국 버지니아 주 힐튼 맥린 호텔에서 시범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코니는호텔 숙박객과 상호 작용할 수 있고, 호텔 시설, 지역 관광 명소, 식사 시간 등에 대한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출처=Pixabay] ■ 아자 황 박사 모습 닮은 인공지능 로봇 가능할까 그렇다면 아자 황 박사를 로봇이라고 착각할 만큼 실제 인간과 유사한 인공지능 로봇의 개발은 가능한 일일까. 먼저 인간과 유사한 인공지능 로봇을 만들기 위해서는 감정과 정서의 영역을 느낄 수 있는 시스템의 개발이 핵심이다. 수많은 인공지능학자들이 기계가 인간과 소통할 수 있는 수준의 감정을 갖도록 하는데 연구를 집중하는 이유다. 미국 MIT 미디어랩은 인간 감성을 컴퓨터계산을 통한 모형으로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1997년부터 감성컴퓨팅 연구를 시작해 컴퓨터가 사람의 표정이나 움직임 등을 통해 감정을 읽는 능력을 모방하는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로봇은 이제 인간의 영역이라는 예술분야에도 활용되고 있다. 미국 예일대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로봇 ‘쿨리타’는 악보의 음계 조합을 분석해 작곡을 한다. 구글의 인공지능 ‘딥드림’은 올해 그린 추상화 29점을 9만7000여 달러에 판매했다. 인간만이 누릴 수 있다던 예술분야에도 로봇이 발을 들인 것이다. 그러나 과학계는 인간과 똑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로봇은 이론적으로만 가능할 뿐, 실용화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있다. 인공지능이 인간과 똑같은 감정과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의식체계에 대한 알고리즘이 입력되어야 한다. 하지만 아직 인간의 의식체계에 대한 확실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젠리펑 구글 타이완 최고경영자 또한 이세돌 - 알파고의 대국에 앞서 “인공지능이 기계학습 방식을 통해 일부 영역에서 사람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더라도, 다른 영역에서도 이러한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인공지능의 상용화는 아직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또한 “인공지능이 인간 수준이 되려면 목표설정 자체를 기계가 알아서 할 수 있는 단계의 인공지능이 연구돼야 하는데 아직은 미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 굿잡뉴스 > 미래일자리
      2016-03-16
    • [뉴투스토리] 알파고는 ‘실리’, 이세돌은 ‘명예’를 얻었다
      ▲ 세기의 대결이라 불리던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을 구글은 막대한 실리를, 이 9단은 명예를 얻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국직후 기자회견을 하는 이 9단(오른쪽)과 하사비스 딥마인드 대표. [출처=인버스닷컴] (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컴퓨터와 인류대표간의 세기의 대결이 끝났다. 앞으로 더 이상 대국을 볼 수 없어 아쉬움은 남지만 이번 대결 결과, 알파고와 이세돌 모두 승자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알파고는 실리를, 이세돌은 진정한 월드스타로 등극하면서 명예를 챙겼다는 지적이다.■ 100만달러 상금 내건 구글, 주식가치 60조원 올라 싱글벙글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에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A형) 주가는 14일(현지시간) 750.24달러를 기록했다. 대국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8일 713.53달러에서 일주일새 5.1% 상승한 것이다. 덕분에 시가총액은 4911억달러에서 5164억달러로 불어났다.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589조3000억원에서 619조6000억원으로 30조3000억원이 늘어났다.또다른 상장주인 알파벳(C형)의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30조원이 늘었다. 두 종목을 합하면 구글은 시가총액이 약 60조원 불어난 셈이다. 부동의 시가총액 1위였던 애플을 제치고 지난 2월초 시가총액 1위에 오른 구글로서는 이번 세기의 대결을 통해 2위 애플과의 격차를 더 벌리면서 확고한 1위를 다지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홍보효과도 기대이상이었다. 대국이 벌어진 기간, 국내외 언론들은 연일 경기 결과와 의미를 대서특필했다. 현장에는 외신기자들을 포함해 300여명의 취재진이 북적거렸다. 알파고가 예상을 깨고 초반 3연승을 거두면서 알파고의 기능은 물론, 딥마인드와 구글의 연구개발 노력과 관련된 기사들이 쏟아졌다.딥마인드의 창업자 데미스 하사비스는 물론이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에릭 슈미트 회장과 구글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 알파벳 사장이 잇따라 대국 관전을 위해 내한한 것도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선 “구글이 최소 수천억원의 광고 효과를 누렸다”고 분석했다. 언론에 노출된 정도를 광고비로 환산하면 수조원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주가상승과 홍보효과도 컸지만 구글이 더 흥분하는 것은 인공지능(AI)산업에서 확실한 선점효과를 얻었다는 점이다. 네이처에 따르면 AI시장은 10년후 2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글은 알파고를 앞세워 AI분에서 확실한 선두주자라는 인식을 심어줬다.하사비스는 대국이 진행되는 기간 가진 수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알파고의 경험을 살려 향후 헬스케어, 스마트폰 보조, 환경문제 등에 AI를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AI분야에 계속 투자를 통해 더 나은 성능의 AI를 개발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것이다.이번 세기의 대결을 위해 구글이 쓴 돈은 마케팅비와 대국진행에 들어간 돈을 빼면 표면적으로는 125만달러(약 15억원). 대진료 15만달러와 승리수당 10만달러, 그리고 우승상금 100만달러가 고작이다. 그나마 알파고가 4승1패로 이기면서 승리수당 8만달러를 아꼈다.이세돌에게 돌아간 돈은 17만달러(대진료 15만달러 승리수당 2만달러). 우승상금 100만달러는 유니세프와 교육 및 바둑 단체 등에 기부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돌 진정한 월드스타로 등극그렇다고 구글만이 이번 대결의 유일한 승자라고는 할 수 없다. 이세돌 역시 많은 것을 얻었다. 금전적으로는 17만달러(2억400만원)를 받아 구글이 얻은 실리에 비하면 몇만분의 1에 불과하다. 하지만 인류대표로서 기계와 고독하게 싸우는 그의 모습은 많은 감동을 주며 뜨거운 응원을 유도했다.수치상으로도 증명이 되고 있다. 구글에서 이세돌을 검색하면 30만건의 기사가 검색된다. 영어식으로 세돌리로 검색하면 29만5000건이 검색된다. 약 60만건의 관련기사가 검색된다는 뜻이다. 알파고를 검색어로 넣으면 200만건에 달하는 방대한 자료가 나온다. 물론 알파고 관련정보에 이세돌이 빠질 리 없다.우리나라 전직 대통령 가운데 440만건을 기록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과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다. 이 전 대통령의 경우 수년간 이룬 것이지만 이세돌은 불과 일주일새 이룬 성과이기 때문에 더 값지다는 평을 받는다.미국 주요언론의 헤드라인을 분석하는 인터넷 아카이브 TV 뉴스에 따르면 이세돌은 대국이 진행되던 기간중 월드뉴스 가운데 총 14회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주요언론들이 알파고를 언급할 때 이세돌 역시 빠지지 않고 언급됐다.알파고의 성능개발은 현재진행형이고, 알파고를 내놓은 딥마인드가 앞으로 선보일 AI산업은 무궁무진하다. 그때마다 이세돌은 또 다시 언급될 것이 분명하다. 1996년 IBM 슈퍼컴퓨터인 딥블루(Deep Blue)가 세계 체스 챔피언 그랜드마스터인 가리 카스파로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이후 카스파로프는 패자임에도 늘 관련기사에 이름이 오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란 얘기다.알파고의 아버지 하사비스 딥마인드 대표는 이세돌을 대진상대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서 “(이세돌 9단이) 10년이상 바둑에서 세계1위를 유지한 점을 크게 고려했다”고 말했다.하사비스 대표는 제5국이 끝난 직후 SNS에 "굉장한 경기를 펼쳐준 이세돌과 알파고 팀에게 축하를 전한다. 제5국은 믿을 수 없는 대국이었다.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며 세기의 대결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이세돌 9단은 대국이 모두 끝난 후 “원없이 바둑을 즐겼다”고 쿨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아마도 한국이라는 국적을 떠나 첨단기능을 장착한 인공지능 기계와 싸운 최초의 인류전사로 오래도록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기계와 싸운 전사 존 코너처럼 말이다.
      • 굿잡뉴스 > 미래일자리
      2016-03-16
    • [이세돌 vs 알파고⑭] 세기의 대결 끝낸 이세돌, “알파고, 인간 넘어선 것 아냐”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구글 인공지능 로봇 ‘알파고’와 인간 대표 이세돌 9단의 세기의 대결은 최종 스코어 4승 1패를 기록한 알파고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15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5국 마지막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 5시간을 이어가는 대접전 끝에 280수 만에 돌을 던지며 아쉽게 불계패했다. 이세돌 9단은 마지막 대국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쉽다”며, “초반부터 나에게 유리한 대국이었음에도 패한건 내 부족함이 다시 한 번 드러난게 아닌가 생각된다”며 마지막 대국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또한, 이 9단은 5국까지 자신과 대국을 펼친 알파고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이 9단은 “알파고는 사람이 아니라 두는 스타일과 환경이 너무 생소해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 것이 사실”이라며,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끝없이 집중하는 알파고와 다시 붙어서 이길 수 있을지 솔직히 의문이 든다”며 알파고와의 대국이 어려웠음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이 9단은 “알파고가 상수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아직은 인간이 충분히 해볼 수 있는 수준임에도 패배를 해 아쉽다"고 이번 대국의 패배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어, “알파고와의 대국을 치루면서 여러 바둑 격언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며, “알파고를 보며 기존 수법들에 의문이 생겨 이 부분들은 앞으로 조금 더 연구해봐야 할 것 같다”며 알파고와의 대국을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3국이 끝난 뒤 말했지만 인간의 패배가 아니라 나의 패배다. 나의 부족함이 드러난 시리즈였다”면서,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이세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글의 하사비스 CEO는 “엄청난 한 주였다. 이번 대회에 대한 환영과 호응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세돌 9단이 보여준 창의적인 천재성에 감탄했다. 이 9단이 얼마나 뛰어난 기사인지 직접 목격했다”며 이번 매치에 대한 소감과 함께 이세돌 9단에게 감사의 표현을 전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마지막 대국을 지켜본 네티즌들 또한 SNS를 통해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 대응해 맞서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이세돌 9단은 이미 유종의 미를 거둔 것’, ‘박수받아 마땅하다’는 의견들이 주를 이루며 이세돌 9단에 대한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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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15
    • [속보] 이세돌, 5국서 불계패→알파고 ‘세기의 대결’서 4승 1패
      ▲ 이세돌9단이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알파고와의 5국 대국중 착수할 곳을 생각하고 있다.[사진출처=방송화면캡처] AI의 연산능력이 인간 천재의 직관과 수계산 눌러(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이세돌 9단이 15일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마지막 대결인 5국에서 280수 만에 불계패를 선언했다. 지난 13일 4국에서 알파고를 꺾었던 이 9단이 이날 대국에서 다시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으나 ‘알파고의 패착’이 없었다. 지난 1,2,3국 때와 비슷하게 이 9단이 특별한 실수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패배하는 모습이 재연됐다.탁월한 연산기계인 알파고가 매 수마다 승률을 계산하는 방식과 직관과 수 계산에 의존하는 인간 고수의 대결에서 연산기계가 일단 우위를 보인 것이다. 이 9단과 알파고는 이날 5시간 넘게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알파고는 다섯 번의 대국 중 첫 초읽기에 들어가기도 했다.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5국 현장 공식 해설을 맡은 김성룡 9단은 “5국은 3국 때와 느낌이 비슷했다”며 “이 9단이 안정적으로 뒀지만 알파고 역시 너무나 안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9단은 “알파고에게서 패착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이 9단의 경우 어디서 크게 잘못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이날 승부에서 이 9단은 흑돌을 잡아 백인 알파고에게 7집 반의 ‘덤’을 줘야했다. 따라서 8집 이상 이겨야 알파고를 누를 수 있었다.알파고는 우승상금과 대국료, 승리수당을 합해 총 123만달러(약 14억60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그러나 알파고의 상금은 모두 유니세프와 STEM(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 교육 및 바둑 관련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 9단은 대국료 등으로 17만달러(약 2억원)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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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15
    • [이세돌 VS 알파고⑬] ‘알파고’ 이세돌과 대결서 4승 1패로 최종승리→ ‘오메가고’ 되나
      ▲ 인류대표 이세돌 9단이 15일 제5국에서 인공지능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최종 바둑대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출처=방송화면캡처] (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1996년 IBM 슈퍼컴퓨터인 딥블루(Deep Blue)가 세계 체스 챔피언 그랜드마스터인 가리 카스파로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자 세계는 깜짝 놀랐다. 카스파로프는 체스 천재로 불리며 최연소 나이(당시 22세)에 세계챔피언에 올라 15년간 챔피언 타이틀을 유지한 인물이다.그런 체스의 신을 IBM 슈퍼컴퓨터가 꺾자 사람들은 놀라움과 함께 IBM의 쾌거에 찬사를 보냈다. IBM은 내친 김에 2011년에도 슈퍼컴퓨터 왓슨(Watson)을 TV 퀴즈쇼 ‘제퍼디(Jeopardy)’에 출연시켜 우승을 거머쥐었다.그로부터 20년이 흐른 2016년 3월 구글의 딥마인드(DeepMind)가 내놓은 알파고가 세기의 바둑대결에서 인류대표 이세돌 9단과 5번 승부를 펼쳐 총 4승1패로 승리했다. 이9단은 15일 오후 광화문 포시즌 호텔에서 열린 알파고와의 5국에서 불계패 당했다. ■ 충격의 차원이 다른 딥블루와 알파고의 對인간 승리IBM의 딥블루와 구글의 알파고 모두 인간과의 대결에서 승리했는데, 당시와 다르게 알파고의 승리에 두려움을 갖는 이유는 뭘까. 그것은 딥블루와 알파고의 출발선이 다르기 때문이다.딥블루는 오로지 체스만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딥블루는 적게는 10수에서 많게는 120수에 달하는 체스 움직임을 계산하고 게임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알파고 역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바둑게임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처음을 뜻하는 알파(Alpha)와 바둑을 뜻하는 고(Go)의 합성어다. 최초의 바둑게임용 프로그램이란 의미다.■ 바둑 이외의 다른 분야 학습도 가능한 알파고의 진화 주목그러나 그 적용범위는 무궁무진하다. 알파고는 기계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된 최초의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알파고를 만든 딥마인드의 창시자인 데미스 하사비스는 신경과학자 출신이다. 하사비스는 “강력한 목표 기반의 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알파고 스스로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하사비스의 설명에 따르면 알파고는 학습을 통해 스스로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알파고는 실제로 '몬테카를로 트리 탐색' 알고리즘과 인간 뇌가 작동하는 신경망을 본떠 만든 '심층 신경망' 기술을 결합해 활용하도록 설계됐다.몬테카를로 트리 탐색은 경우의 수를 나무 구조로 병렬 배치해 가장 유리한 선택을 하도록 돕는 알고리즘이다. 심층 신경망은 다음번 돌을 놓을 위치를 선택하는 '정책망'과 돌을 놓았을 때 승자를 예측하는 '가치망'으로 구성된다.이런 시스템 덕분에 알파고는 처음에는 주어진 데이터로만 반응했다가 '딥러닝' 과정을 거치면서 스스로 판단하고 추론하는 능력까지 갖추게 됐다.알파고의 승리가 가져온 충격은 이세돌 9단 같은 초고수 바둑기사를 물리쳤다는 점이 아니라 바둑 같이 복잡한 게임에서 스스로의 판단과 추론을 동원해 이길 수 있다면 다른 분야에서도 얼마든지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이다.하사비스는 지난 11일 대전 유성구 KAIST를 방문해 가진 강연에서 “인공지능(AI)이 여러 분야의 과학, 의학 등에 쓰여져 다양한 분야의 발전을 더 빨리 견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사비스가 단순히 바둑게임을 겨냥해 알파고를 만든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네살박이 수준의 사람지능을 지닌 알파고가 무서운 이유네이처지에 따르면 알파고의 현재 지능수준은 인간으로 치면 네살박이 아이에 해당한다. 연산기능은 바둑같이 복잡한 경우의 수를 분당 10만수를 계산할 정도의 슈퍼컴퓨터이지만 연산을 제외하면 그렇게 뛰어난 지능은 아니라는 뜻이다. 그럼에도 알파고가 무서운 것은 발전가능성 때문이다.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세기의 대결에서 승리한 후에 많은 사람들이 묻는다. 딥마인드의 다음 목표는 무엇인지. 이에 대해 하사비스는 스마트폰, 의료, 로봇산업에서 답을 찾고 있다고 말한다. 궁극적으로는 환경, 기아, 질병 같은 인간세계의 진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현재 딥마인드의 종사자 수는 100여명에 달한다. 그 가운데 알파고 개발인력은 십 수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인력은 다른 인공지능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하사비스는 ‘더 버지’(The Verge)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5년 혹은 10년뒤에는 딥마인드가 스마트폰이나 의료 등 더 많은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응용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그러면서 그는 “알파고에서 얻은 경험들은 다른 인공지능 분야에 적용하게 될 것”이라며 “학습을 통해 스스로 판단하고 추론을 통해 가장 바람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면 우리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점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처음’을 뜻하는 ‘알파고’가 ‘마지막’을 의미하는 ‘오메가고’로 변신?실제로 딥마인드는 이미 영국정부와 국가의료서비스 분야에서 파트너쉽을 맺었다. 인간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점 해결에 인공지능 회사가 직접 뛰어든 것이다. 딥마인드는 문제해결을 위해 구글이 갖고 있는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다.구글은 검색엔진 분야 세계 1위다. 구글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분량의 데이터가 저장돼 있다. 이 자료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의미있는 빅데이타가 나올 것이고, 이를 기반으로 문제해결에 필요한 정보분석과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가장 논리적인 해답을 내놓을 것으로 딥마인드는 기대하고 있다.마치 바둑에서 초고수 바둑기사를 물리치는 ‘신의 한수’를 두듯이 딥마인드가 인류세계의 각종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때가 되면 딥마인드의 인공지능은 처음을 뜻하는 ‘알파’고가 아니라, 마지막을 뜻하는 ‘오메가’고 같은 '진정한 괴물'로 변신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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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15
    • [2016 글로벌 헬스케어 이슈④] ‘이세돌 vs 알파고’ 계기로 주목받는 日 ‘의료용 로봇’
      ▲ [사진=뉴스투데이DB] 2010년 ‘간병·보조로봇 개발 프로젝트’로 의료용 로봇 실용화단계 구체화 착수 “의료용 로봇, 저출산 고령화의 효과적인 대책”…2016년 간병로봇 개발 지원 사업 확대 (뉴스투데이=강은희 기자) 최근 ‘이세돌-알파고’의 바둑대결로 인해 세간의 관심은 온통 인공지능 로봇에 쏠리고 있다. 인간이 해오던 상당부분의 일들을 로봇이 대신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가정에서도 점점 많은 로봇이 청소 등 가사돕기에 사용되고 있고, 앞으로는 육체적인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돌보는 일 등 의료용에도 많은 활용이 예상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간병로봇 실용화 작업에 일찌감치 착수했던 일본이 의료용 로봇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일본은 급증하는 의료수요를 보다 효율적으로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 2010년 9월 ‘간병·보조로봇 개발·보급지원 프로젝트 검토회’를 개최한 것을 기점으로 정부가 간병로봇 개발·보급에 본격 착수했다. 이후 2011년부터는 후생노동성의 의료용 ‘간병로봇 실용화 지원 사업’이 테크노에이드협회에 위탁 실시되고 있으며, 사업 내용은 매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간병로봇 실용화 지원 사업의 핵심 내용은 ▲상담창구 설치 ▲실증 무대 확보 ▲모니터 조사 ▲보급 확대 등 4가지다. # 의료용 간병로봇 실용화 지원의 핵심 2015년 후생성 간병로봇 실용화 지원사업의 핵심 내용 첫 번째와 두 번째는 상담창구 설치 와 실증 무대 확보다. 상담창구 설치는 간병로봇 개발에 관한 기업과 간병로봇 도입에 관한 간병시설의 다양한 문의에 대해 상담하는 사업이다. 실증 무대 확보는 간병로봇 기능 검증에 협력할 의사가 있는 간병시설을 확보 등록하고 이들과 간병로봇 개발업체를 연결시키는 사업이다. # 의료용 간병로봇 실용화 모니터 조사 의료용 간병로봇 실용화를 위한 모니터 조사 사업은 전문가 자문 제공 사업과 간병로봇 모니터 조사 사업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첫 번째 전문가 자문제공 사업은 시제품 개발 착수를 전후해 간병로봇의 컨셉트나 방향에 대해 간병 현장의 전문가가 자문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간병로봇 개발업체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완성 전 시제품에 대해 전문가 자문을 받으면 간병로봇 개발과 관련한 여러 과정의 작업을 줄이면서 제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 사업은 간병시설 직원 등에게 의견을 문의할 기회를 얻기 어려운 간병로봇 실용화 사업 참여를 검토하는 중소기업에게 특히 유용하다. 현재까지 10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중 9개 업체가 시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재활 전문기관이나 간병시설 전문가들이 자문을 제공한다. 지난해 공모를 통해 채택된 간병로봇 생산업체는 6개 기업이며 이들 대부분은 이미 초기 시제품을 보유한다. 두번째 간병로봇 모니터 조사 사업은 자문 제공을 받은 간병로봇보다 개발단계가 진전된 상태이거나 완성 직전인 기기의 검증이 목적이다. 간병 현장에서 간병로봇을 실제 사용함으로써 편리성을 확인하고, 사용자 니즈 파악 등 기기의 완성을 위해 기업에 유용한 정보를 취합한다. 기업이 간병로봇 개발 완성 전 단계에서 간병 현장의 협력을 얻어 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기기의 다양한 측면을 보다 구체적으로 실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필수다. 이 사업에는 10개 업체가 선정되고 모니터 조사 협력기관이 모두 결정된 상태로, 선정된 업체는 산업용 로봇 개발업체 중소 로봇 전문기업 벤처 등이며, 조사 협력 기관은 간병시설 병원 재활전문기관 등이다. # 의료용 간병로봇 보급 확대가 핵심간병로봇 실용화 지원 사업의 핵심 내용 중 또 한 가지는 간병로봇 보급 확대다. 간병로봇 보급 확대 사업은 전국 보급 모델 사업, 사용자 양성 중앙연수회 사업, 간병로봇 기업 연락회의 사업으로 구성된다. 전국 보급 모델 사업은 일본 전역에 간병로봇을 효과적으로 보급하는 것이 목적이고 사용자 양성 중앙연수회 사업은 간병로봇을 실제적으로 사용하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간병로봇기업 연락회의 사업은 시험 사용을 위해 간병로봇을 대여하는 사업으로, 간병로봇에 대한 이해와 활용을 제고하는 것이 목적이다. 의료용 간병로봇을 활용하려는 희망자의 신청을 받고, 실제 사용가능한 간병로봇의 활용 촉진을 위한 기업들의 연락회의가 개최되는데 지난해 말 현재 간병로봇의 유무상 대여기기는 28개 기종이다. 간병로봇 대여에는 ‘일시 대여’와 ‘시험사용 대여’의 두 종류가 있는데, 일시대여는 간병시설 등 연수회에서 기기를 시범 사용해 이용 방법을 검토하는 대여이며, 시험사용 대여는 기기 도입을 전제로 한 장기 대여다. 이러한 간병로봇 대여사업은 간병로봇 도입을 위한 사전검토나 간병로봇을 활용한 구체적인 간병기술 개발을 검토 중인 간병시설에 유용하다. # 의료용 간병로봇 개발 속도 일본 후생성은 2016년에도 간병로봇 개발 지원 사업을 더욱 확대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배경에는 저출산 고령화로 간병서비스 부문 인력이 부족해지고 있는 반면 간병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 대책이 바로 간병로봇을 이용하는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후생성은 이 같은 판단 아래 간병서비스 분야의 정보통신기술(ICT)화를 통해 간병로봇의 생산성 향상을 지속적으로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의료 및 헬스케어 업계에서는 고령화 대응책의 일환으로 다양한 서비스 로봇 개발을 진행 중으로, 이들 로봇은 돌봄 기능의 상당 부분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싱가포르에서는 ‘로보코치(RoboCoach)’라는 고령자용 피트니스 지원 로봇이 개발되어 싱가포르 전역 노인복지센터 등에 보급되고 있다. 로보코치는 각각의 고령자들이 적절한 운동을 통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기능을 수행한다. 국내에서는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등 다빈치 로봇수술로 다수의 성공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알파고 vs 이세돌’ 대국 이슈를 계기로 인공지능의 응용과 산업화를 적극 지원하기로 하고 ‘인공지능 응용·산업화 추진단’을 발족키로 했다.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다른 나라들도 아직은 인공지능의 응용과 산업화가 초기단계”라며 “산업계의 인공지능 활용이 촉진되기 위해서는 R&D, 인력양성, 인프라 마련 등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굿잡뉴스 > 미래일자리
      2016-03-15
    • [알파고로 살펴본 미래②] 금융권에서 거세지는 ‘알파고 바람’…‘로보어드바이저’ 주목
      ▲ [사진=우리은행]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금융권에도 ‘알파고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지난 9일부터 시작된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이세돌 9단간의 바둑 대결이 전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은행·증권사의 ‘로보어드바이저’ 도입이 늘고 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금융권도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대우증권 등 10여개 금융사가 로봇어드바이저가 자문하는 관련 금융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등은 이미 지난 1월부터 관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금융회사들이 로봇어드바이저社와 협약을 체결해 투자자문 등을 맡기는 형식이다. ■ 로봇어드바이저, 투자의 안정성 및 수익성 부각하지만 장기적으로 은행 생존 위협? 은행등은 AI를 활용한 투자라는 점을 부각시켜 투장 안정성 및 수익성을 홍보하려는 전략이다. 그러나 로봇어드바이저社가 은행 등과 무관하게 직접적으로 투자업무를 담당하게 될 경우 은행 등의 급격한 수익감소 및 인력구조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로보어드바이저가 당장은 은행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생존의 발목을 잡는 복병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로보어드바이저란 로봇(Robot)과 투자자문가(Advisor)의 합성어로, 컴퓨터 알고리즘이 고객 데이터와 금융 빅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투자 포트폴리오와 상품을 추천하는 온라인 자산관리서비스이다. 기존 자문사들의 자산관리 서비스 대비 저렴한 수수료와 낮은 최소투자금액, 모바일 앱을 활용한 시각화 자료 제공 등을 통해 서비스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단순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와 달리 온라인 매체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수준을 넘어 포트폴리오 관리를 알고리즘 기반으로 자동화해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비용 절감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기존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와 차별화된다. 특히 미국에서는 로보 어드바이저 업체들에 대한 벤처 투자 규모가 지난 5년간 5억4100만 달러에 달하며, 2014년에만 2억8970만 달러를 조달하는 등 급격하게 성장 중이다. 우리나라도 핀테크, 은퇴 설계 금융, ISA 출시 등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AI를 사용하는 로봇어드바이저가 새로운 투자의 주체로 주목되고 있는 것이다. ■ 은행별 로보어드바이저 현황 KB국민은행(은행장 윤종규)은 지난 1월 은행권에서 가장 먼저 핀테크기업 쿼터백투자자문과 자문형 신탁상품 ‘쿼터백 R-1’을 출시했다. 로봇어드바이저社와 협력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중위험 중수익 추구형 상품에 대한 고객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내놓았으며, 3월 9일 기준 모두 흑자를 냈다”며 “계좌마다 다르지만 가장 많은 수익을 낸 계좌가 연 3.2%”라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도 지난 3일 국내 은행권 최초로 자체 개발한 ‘사이버 PB’를 오픈했으며, 향후 ISA제도에 접목하여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은행장 조용병)은 지난 11일 로드어드바이저 전문업체 데이터앤애널리틱스(DNA)와 로보어드바이저 모델 자체 개발 협약을 맺고 4월중 펀드추천 서비스 베타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대부분이 ETF(상장지수펀드)를 중심으로 자산배분을 하는데 DNA는 펀드, 예적금, 파생상품 등도 가능하다는 점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14일 ISA 출시에 맞춰 로보어드바이저를 선보인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은 로그인 필요 없이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및 위비뱅크를 통해 ISA 전용상품 및 퇴직연금 상품을 제공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정식버전 오픈을 통해 일반투자부터 은퇴설계까지 전 부문에 걸쳐 상품추천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 직접 상품가입, 자산 리밸런싱 및 기타 상품사후관리까지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증권사들은 은행보다 앞서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에 뛰어들었다. NH투자증권, 현대증권, KDB대우증권, 삼성증권 등이 로보어드바이저 연계상품을 이미 출시했거나 곧 내놓을 예정이다. ■ ‘로보어드바이저’ 효율성 논란 로보 어드바이저는 비용과 접근성 완화를 통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대중화하는 계기가 되는 반면, 수수료 구조 논란과 함께 기존 시장 잠식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부유층 고객의 로보 어드바이저 이용율은 약 6%에 지나지 않지만 연령이 낮거나 자산규모가 클수록 익숙한 경향이 있으며, 상대적으로 경력이 짧은 투자자문가들이 로보 어드바이저에게 고객을 빼앗긴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로보 어드바이저 업계에서는 기존 자산관리 수수료 구조가 중산층의 관리자산 규모에 적합하지 않아 비용 절감을 통한 시장확대를 위해 자동화가 필연적이라고 주장하는 데 반해, 대부분의 로보 어드바이저 업체들은 미국 증시의 호황 국면에 설립됐으며, 금융위기와 같은 대형 하락장을 경험한 적이 없어 대응력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로보 어드바이저와의 공존을 주장하는 여론은 전문가의 복잡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과 로보 어드바이저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층이 다름을 강조하고, 기존 자문가들도 인간/로보 어드바이저가 각각 필요한 부문의 구분 운영을 통해 효율성을 높여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고객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 로보어드바이저, 개인 투자 자문역할로 시장 확대 전망 포브스는 지난해 “로보 어드바이저가 패밀리오피스의 대중화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보 어드바이저는 기존 자문사들이 모델 포트폴리오 비용의 절감을 위해 사용하는 부속적인 플랫폼에서 고객의 요구에 맞게 설계된 자문역할로 변모했으며, 향후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대중적인 수준에서 개인화된 자문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로보어드바이저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은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는 반면, 낮은 수수료율로 인해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은 점이 문제다. 기존 금융기관들의 경우 사내 자문가들과 이해관계가 상충하거나 업무 중복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고객·채널전략을 수립하는 등 체계적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NICE알앤씨의 ‘금융소비자 리포트 48호, 자산관리 상담/서비스 이용 행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산관리 상담·서비스 이용 의향은 35.3%이며, 특히 20~30대의 ‘이용 의향이 있다’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금융권에서는 향후 IT 기술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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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15
    • [차이나통신] '태양의 후예' 송중기, 송혜교 대륙을 달구다
      ▲ 중국에서 제 2의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누적 조회수 6억을 돌파하며 한국 드라마의 위력을 떨치고 있다. [사진출처=바이두이미지] 한중 동시 방영 효과, 송중기 수천만 소녀팬 생겨나‘별그대’ 광풍 넘어선듯, 식었던 한류열기 재점화(뉴스투데이/충칭특파원=강병구 기자) “태양의 후예를 안 봤다고? 넌 아웃!” 중국 언론의 기사 제목처럼 현재 중국에선 KBS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심지어 그 열기는 ‘별그대’ 광풍을 이미 뛰어 넘은듯하다. 중국 공안부의 웨이보인 ‘4대악타격(@打黑除四害)’에 “한국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조심하라”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올 정도다.공안부의 웨이보는 “송중기 주연의 한국드라마 ‘태양의 후예(太阳的后裔)’가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방송되면서 수천만 명의 소녀 광팬들이 생겼고, 주변여성들의 상당수가 ‘송중기 상사병’에 걸렸다”며 한 중국인 남성이 드라마의 송중기처럼 찍어달라고 사진사와 다툼이 벌어진 사연을 소개했다.또 송중기 사칭 현지 팬미팅 사건 등을 소개하며 “한국드라마를 좋아하면 ‘위험’해 질 수 있고, 또 법률적인 위험이 생길수도 있다”고도 했다.이처럼 송중기, 송혜교 주연의 ‘태양의 후예’는 그야말로 중국 온라인상을 휩쓸며 ‘별그대’ 이후 한국 드라마의 강렬한 위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다.실제 중국 언론들은 한중 동시방영 되는 ‘태양의 후예’가 매회 끝날 때마다 신속하게 극중 일어났던 사건에 대한 내용 분석과 결말 예측 기사를 싣고 있다. 심지어 별자리를 신봉하는 중국 사람들을 위해 소후닷컴(搜狐)은 지난 14일 기사를 통해 송중기와 송혜교의 실제 별자리를 분석하는 것은 물론이고 극중 송중기와 송혜교가 분한 유시진, 강모연의 별자리마저 상세하게 소개했다.또한 공산당 기관지 인민망은 지난 14일 보도를 통해 ‘태양의 후예’ 한국 시청률이 27.4%를 넘었으며, 특히 태양의 후예 OST 중국 독점 판매 플랫폼인 ’쿠거우뮤직(酷狗音乐)‘을 통한 유료 음원 판매가 5만장을 넘었다고 보도했다.현재 가수 거미의 'You Are My Everything', 듀오 '다비치'의 '이 사랑', ‘엑소' 멤버 첸과 펀치의 '에브리타임' 등 극중 OST들은 중국 음악 앱인 쿠거우뮤직에서 20위안(약 3천8백 원)에 판매되고 있다. ▲ '신 국민남친'의 칭호를 얻은 송중기. 현재 그의 인기는 말로 설명 불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출처=바이두이미지] ■ 방영 6회만에 동영상 6억건 조회현재 ‘태양의 후예’는 중국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인 ‘아이치이(爱奇艺)’에서 한국 TV 방송과 같이 실시간으로 독점 공개되고 있으며, 지난 14일 6회 만에 현재 6억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이처럼 단 6회 만에 ‘신 한류’를 이끌고 있는 ‘태양의 후예’의 비결은 무엇일까. 애초부터 중국 시장을 노리고 ‘100% 사전제작’을 한 과감한 시도가 신의 한수로 작용했다. 중국의 드라마 시장은 한국과 다르게 TV 드라마를 각 회별로 심의하지 않고 드라마 ‘전체’를 한꺼번에 심의한다.때문에 중국의 모든 드라마는 100% 사전제작이다. 덕분에 한국드라마 촬영때 흔한 ‘쪽대본’을 찾아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또한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지난해 1월부터 TV방송에만 적용했던 ‘사전 심의제’를 위성방송국 뿐만 아니라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까지 확대 적용하겠다고 법을 바꾸었다.중국에서 드라마를 상영하려면 위성방송,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 구분 없이 모두 6개월 전에 프로그램 방영계획을 보고하고 3개월 전에 작품 전체심의를 받아야 했다.이같은 이유 때문에 100% 사전제작을 감행한 ‘태양의 후예’는 일찍이 드라마 방영 전에 중국 광전출판총국으로부터 전체 승인을 받았다. ‘태양의 후예’ 제작사의 결정이 ‘과감한 한방’으로 통했던 것이다.더욱이 중국 정부가 자국 방송콘텐츠를 보호하기 위해 오후 7~10시엔 해외 영화와 드라마를 TV에서 방영할 수 없게 한다는 점을 미리 간파해 그 대책으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인 ‘아이치이’와 손을 잡은 것도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아이치이는 중국 최대 웹포털 바이두가 엔터테인먼트·콘텐츠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달 중순 지분 100%를 인수한 업계 1위 사이트다.벌써 관련업계에선 ‘태양의 후예’가 승승장구 할수록 공전의 히트를 쳤던 ‘별그대’와 같은 한류열기를 다시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치맥’과 전지현의 ‘천송이 코트’가 대륙에서 불티나게 팔린 것이 그 예다.뜨겁게 대륙을 내리쬐고 있는 ‘태양의 후예’, 그들의 활약을 보고 있자니 어느새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저녁이 기다려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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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15
    • [이세돌 vs 알파고⑫] 알파고, 이세돌 9단 누르고 세계 바둑 랭킹 4위 등극
      ▲ 바둑 전문 랭킹사이트 ‘고레이팅스’가 집계한 바둑랭킹에서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누르고 4위를 차지했다. [사진출처=고레이팅스] (뉴스투데이/충칭특파원=강병구 기자)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서 3승 1패를 기록한 인공지능 로봇 ‘알파고’가 세계 바둑 랭킹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4일 중국 시나닷컴에 따르면, 전날 이세돌에게 첫 패배를 당한 알파고가 이세돌을 제치고 바둑 전문 랭킹사이트 고레이팅스(GoRatings)가 집계하는 세계바둑랭킹 4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고레이팅스가 집계하는 바둑 랭킹에는 중국의 커제 9단이 1위, 한국의 박정환 9단이 2위, 일본의 신성인 이야마 유타 9단이 3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알파고는 지난해 10월, 판후이 2단을 5-0으로 격파하며 고레이팅스에 점수가 집계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고레이팅스는 단 한 번도 진 적 없는 선수에 대해서는 집계 대상에 포함하지 않아 알파고는 지난 13일 이세돌과의 대국에서 첫 패배를 당하면서 새롭게 순위권 명단에 포함되게 됐다. 이에 따라, 알파고는 판후이 2단에게 거둔 5연승과 함께 이세돌 9단에게 3승 1패를 기록하면서 총 전적 8승 1패로 3533점을 기록하며 4위를 차지하게 됐다. 고레이팅스가 집계한 점수를 살펴보면 현 바둑 세계 1인자인 중국의 커제 9단은 3621점, 그 뒤로 한국의 박정환 9단이 3569점, 일본의 이야마 유타가 3546점을 기록하고 있다. 알파고에게 밀려 5위를 차지한 이세돌 9단의 점수는 3521점이다. 고레이팅스 기록에 역대 최장기간 1위를 기록한 선수는 한국의 이창호 9단으로, 이 9단은 지난 1991년부터 2006년까지 16년간 세계 1위 자리를 지킨 바 있다. 구글 딥마인드의 라이아 해드셀 연구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알파고가 이세돌에게 패하면서 3533점으로 세계 4위라는 적절한 순위에 올랐다”며, “커제가 알파고와 경기할 생각이 있을까?”라며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커제와의 대국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로봇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결 제 5국은 오는 15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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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14
    • [이세돌 vs 알파고⑪] 이세돌이 밝힌 어린시절
      이세돌의 인생전환점은 15세때 닥친 아버지의 죽음14일 밤 MBC 다큐스페셜 출연 유년시절 회고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로 세계인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이세돌 9단(33) 지금은 특유의 강심장으로 승부사 면모를 갖고 있는 이9단이지만 어린시절 한때 유약한 면을 보이기도 했다. 이세돌 9단이 14일 밤 11시10분 방송하는 MBC TV 'MBC스페셜'에 출연한다, 이9단은 이 프로그램에서 가수 김장훈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어린시절을 돌아보고 인생의 전환점이 된 계기를 털어놓는다. 아마5단 김장훈은 이세돌과 친분이 깊어 이번 알파고와의 1국 대결때 TV해설자로 나서기도 했다. “독기가 없었어요. 어느 정도는 인정은 받고 있었고 어린 나이에 큰돈은 아니지만 그 당시 돈을 벌고 있는 거고. 친구들이 중학생인데 떡볶이라도 먹을 땐 제가 돈 내지 않습니까. 그런 거에 만족하고 있었던 거죠.” 13세 입단한 천재소년 부친 사망후 바둑공부에 정진 13세에 입단해 천재소리를 들었던 이세돌은 프로기사 초반엔 별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런 그에게 청천벽력같은 일이 일어났고, 그것이 삶을 바꾸는 전환점이 되었다. 바로 1998년 아버지의 죽음이었다. 이9단은 “근데 아버지가 건강이 안 좋아지시고 돌아가시니까 아차 싶더라고요. 아, 이게 아니구나. 사실 우승한 거 보여줬으면 얼마나 좋았겠어요. 그래서 그때 이제 맘 잡고 열심히 한 거죠”라고 말했다. 이세돌의 부친 고(故) 이수오씨는 전남 신안군 비금도의 초등학교 교사로 바둑을 좋아했다. 아들의 목 뒤에 삼각형으로 찍혀 있는 점 세 개를 보고 바둑돌이 떠올라 ‘세돌‘이란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이세돌은 1983년생이다. 다섯 살 때 바둑을 배웠다. 이 프로그램에서도 처음 바둑을 배운 일부터 아버지로부터 혼났던 기억들, 힘겨운 서울 살이에 방황했던 이야기 등을 풀어놓았다. 프로기사의 꿈을 키운건 조훈현9단을 보고나서다. 그는 “조훈현 국수님이 89년도에 (응씨배 세계기전) 우승하잖아요. 카퍼레이드가 너무 멋있는 거예요. 그거 보고서 일곱 살 때부터 프로기사가 되겠단 생각으로 공부한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세돌은 8살때 이미 아버지의 실력을 뛰어넘었다. 서울 권갑용바둑도장(현 권갑용국제바둑학교)으로 바둑 유학을 떠나게 된다. “바둑은 정확하다. 모든 것은 자기 책임” 알파고와의 대국을 앞둔 이세돌의 솔직한 심경도 공개된다. 이9단은 “일단 설레잖아요. 아무래도…. 정말 설레지 않으면 사실 사람이 어떻게 살아갑니까. 그런 흥분이 없으면…. 근데 진짜 바둑으로 오랜만에 이렇게 좀 설레는 마음이 생긴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9단은 바둑에 대해 “바둑만큼 정확한 게 없어요. 남 탓할 수 없잖아요. 자기가 오롯이 책임진다는 것을 인정하고….”라고 프로기사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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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14
    • [이태희의 심호흡] 이세돌이 누른 알파고의 ‘버그’가 지닌 위험성
      (뉴스투데이=이태희 편집국장) 이세돌 9단이 마침내 알파고를 누른 4국은 역설적으로 인간의 두려움을 확인시켜준 승부였다. 이 9단의 승리는 인간의 직관과 집념이 인공지능(AI)의 연산한계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뜨거운 갈채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알파고의 패배가 ‘버그’ 때문이었다는 분석은 알파고의 위험성을 시사한다. 이 9단은 지난 13일 4국에서 소중한 승리를 거머쥔 직후 “알파고 자신이 생각하지 못한 수가 나왔을 때 ‘버그’가 나왔고, 그로 인해 실수가 거듭됐다”고 말했다. 알파고의 ‘버그’가 승리의 결정적 국면을 마련해줬다는 설명이다. 물론 ‘인간의 승리’로 불리는 4기의 결과는 이 9단의 힘에서 비롯됐다. 무기력과 절망에 빠지지 않고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그의 상기된 모습에서, 우리는 인간 정신력의 위대함을 공감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이 9단은 알파고의 약점을 승인으로 꼽은 것이다. 문제는 그 약점이 AI라는 기계의 오작동을 의미한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알파고가 버그에 걸렸을 때, 바둑 실력이 프로 9단에서 18급으로 갑자기 추락했다고 본다. 자의식 없는 ‘약한 AI’도 오작동이나 해킹으로 인류 파괴 가능 기계의 오작동은 인간에게 치명적이다. 1억 원대를 넘기는 최고급 승용차도 급발진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대부분 급발진 이유는 정확히 규명되지 못하지만 전자기기 결함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월에는 닛산 전기차 ‘리프(LEAF)’를 호주의 해커가 원격 해킹해 정보를 빼내가는 과정에서 급발진 유사한 현상이 보이기도 했다. 전자기기의 ‘오작동’이나 그 기기에 대한 ‘해킹’이 인간에게 큰 손실을 줄 수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AI가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 자의식을 가질 때만은 아니다. 헐리웃 영화 ‘메트릭스’나 ‘터미네이터’에서처럼 AI 또는 슈퍼컴퓨터가 명확한 의도를 갖고 인간을 살육하는 것은 조만간 도래할 미래가 아니다. 우리가 걱정해야 할 현실은 알파고의 ‘버그’에 있다. AI나 전자기기가 복잡할수록 오작동 가능성은 높아진다. 인류가 AI를 실생활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한다면, 그 오작동이 가져올 피해는 ‘알파고의 패배’ 정도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 즉 자의식을 가진 ‘강한 AI'가 아니라 자의식이 없는 ’약한 AI‘도 인류에게 위협적인 존재임을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알파고 창조주가 걱정하는 AI의 불확실성 알파고의 창조주인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이세돌의 첫 승리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세돌이 회복할 수 없는 실수를 하게끔 압박을 가했다“고 고백했다. 알파고는 79수 때 결정적 실수를 했지만 87수에 가서야 그 패착을 인지했다는 것이다. 그는 ‘인지했다’는 용어는 알파고의 연산 시스템이 79수 때 승률이 70%였지만 87수 때 승률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알파고가 ‘강한 AI’가 아니라 단지 연산하는 기계인 ‘약한 AI'임을 부각시키기 위한 화법이다. 그러나 허사비스의 발언에서 우리는 ‘AI의 불확실성’에 주목해야 한다. 알파고라는 AI가 설계자인 인간이 예측하지 못한 반응을 보인다는 점을 ‘창조주’가 걱정한 것이다. 그 불확실성은 알파고의 패배처럼 인간을 기쁘게 할 수도 있다. 역으로 인간에게 치명적이거나 막대한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 4년 후에 인간 일자리 510만개를 로봇과 AI가 대체? 세계경제포럼(WEF)은 지난 1월 보고서를 통해 4년 후인 2020년까지 로봇과 AI 등이 인간의 일자리 510만개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 중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와 같은 법조인들도 포함된다. 판사는 무수한 법조항과 판례들 중에서 적절한 조항과 판례를 적용해 특정 사건에 대한 판결을 내린다. 이러한 판사의 능력은 알파고가 이번에 가공할 수준으로 보여준 연산능력과 닮은 점이 적지 않다. 때문에 AI시대에 법조인은 소멸직업에 포함된다. 한국에서도 2013년에 AI를 장착한 로봇 교도관의 교도소 배치가 추진된 적이 있다. 교도관을 대신해 수감자들을 감독하고 행동 패턴을 분석하려던 로봇 교도관 프로젝트는 정부의 지원 중단으로 무산됐다. 만약에 판사나 교도관을 AI 또는 AI로봇이 일부 대체했을 때, ‘버그’가 생기면 그 부작용은 심각할 것이다. 로봇 교도관이 멀쩡한 수감자들을 집단 탈옥으로 오판하고 과격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그 반응은 창조주가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방식이 될 수 있다. 알파고가 버그에 걸리자 갑자기 18급 수준으로 탈바꿈했던 현상이 재연되지 않는다고 누구도 단언하지 못한다. 판사역할을 하는 AI가 버그에 걸리면 그 미래는 더 괴기스럽다. 강력 범죄자를 풀어주고, 선량한 시민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할 수 있다. AI가 자의식이 아니라 버그 때문에 그런다면 과연 그 불상사는 누구 책임인가. AI로 주요한 인간 직업을 대체하려는 시도는 과학의 무책임한 질주본능 과학기술은 태생적으로 질주본능에 휩쓸리기 마련이다. 그 질주가 무엇을 파괴하는지에 관심이 없다. 그 질주를 올바른 방향으로 견인해주는 인문학적 가치판단이 이뤄지지 못한다면 인류는 새로운 재앙에 직면할 것이라는 사실을 ‘버그’에 걸렸던 알파고가 웅변하고 있다. 20세기에 발명된 원자력 기술로 핵폭탄을 만들었던 것을 인류는 반성해왔다. 뒤늦은 반성이다. 일부 과학자들과 인간들은 이제 AI를 다양한 분야로 상용화하자는 입장을 취한다. 현존하는 직업의 35%가 AI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는 섣부른 전망도 서슴없이 내놓는다. 그러나 AI가 인간사회에 전면 부상하는 것은 인간 실직자의 대량양산이라는 비극만을 초래하지 않는다. ‘버그’나 ‘해킹’으로 인한 오작동이 인간이 경계해야 할 묵시록이다. AI로 인류의 주요한 직업들을 대체하려는 시도는 위험한 도박이다.
      • 굿잡뉴스 > 미래일자리
      2016-03-14
    • [박용인의 JOB카툰] ‘카니발리제이션(Cannibalization)’, 자기잠식효과
      ▲ ⓒ일러스트 박용인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카니발리제이션(Cannibalization effect)’이란 한 기업에서 자사의 새로운 제품이 기존의 제품과 직접적인 점유율 경쟁을 펼치는 것을 뜻하는 말로, 자기잠식효과라고도 한다.새로 출시하는 제품으로 인해 그 기업에서 기존에 판매하던 다른 제품의 판매량이나 수익, 시장점유율이 감소하는 현상을 가리킨다.특히 상품 가치 주기가 짧은 제품의 산업에서 많이 나타난다.
 
식인풍습을 뜻하는 카니발리즘(Cannibalism)이라는 단어에서 비롯된 마케팅 용어로 원래 식인종이 자신의 종족을 잡아먹는다는 의미에서 유래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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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