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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PC CEO 북클럽] 하지현 건국대병원 교수, '불안의 삼중고'에 직면한 21세기 한국 중년층의 현실을 드러내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우리 대한민국이 처음으로 경험한 것 중에 하나가 80~90대로 넘어가시는 노쇠한 부모님을 모시게 되는 60대들이 생기게 됐다는 것입니다" 하지현 건국대학교병원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국생산성본부(KPC) 최고경영자(CEO) 북클럽'에서 '어른을 키우는 어른을 위한 심리학'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하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제목은 어른을 키우는 어른을 위한 심리학인데 약간 오해하시는 분들은 어른이 더 어른이 되는 더 성숙한 얘기냐 그게 아니라 이미 어른이 된 자식 다 끝날 줄 알았는데 끝나지가 않더라 이런 얘기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삶의 구조는 초유의 사태이고 결국 '3중 불안'을 초래한다는 게 하 교수의 메시지이다. 특이한 것은 극복 방법에 대해 구태여 논의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21세기 한국 중년층의 삶의 실재를 정확하게 지적하는 게 이날 강연의 골자였다. 하 교수는 이어 "제가 지금 50대 후반이다. 저는 지금까지 20년 동안 25권 정도 책을 썼다. 저라는 사람이 나이 들면서 생기는 고민들을 매번 책으로 쓴다"며 "2005년에는 제 아이들이 1998년, 2002년생인데 4살, 5살 그때 밤에 자기 전에 그림책을 읽어주고 전래동화를 읽어줄 때 나이에 따라서 반응들이 달랐다. 그래서 거기에 대한 책을 썼다"고 했다. 또 "큰 애가 딸인데 너무너무 예쁜 애인데 애가 중학교 한 2학년 되더니 저를 벌레 보듯이 하더라고요. 사춘기를 지내면서 내외하고 정말 충격이었다. 그래서 그 시기에 육아에 대한 얘기를 다루는 게 '엄마의 빈틈이 아이를 키운다'라는 책을 10년 전에 썼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25, 22살이다. 큰 애가 3년 전에 한 4수 정도 했다. 학교 다니다가 옮기고 유학 가겠다 그러고 이러다 보니까 굉장히 오래 걸렸고 둘째는 그래도 한 번에 갔다. 그래서 2021년에 대학을 가고 나니까 제 인생은 이제 끝난 줄 알았다. 너무너무 행복했는데 그게 아니더라. 그러면서 생기게 된 제 불안 무엇인가를 탐구하는 과정이 이 책(어른을 키우는 어른을 위한 심리학)이다"고 소개했다. 하 교수는 "중년기는 불안의 삼중고다. 이 중년이라는 건 한 40대 중반부터 60대 초반 정도까지 일어나는 시기이다"며 "첫 번째 문제는 내 몸이 하강 곡선을 그린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에는 제가 외국 학회를 갔다 오면 한 3일이면은 시차 적응이 됐는데 이젠 일주일에서 열흘 걸린다. 그리고 2020년부터 코로나가 있어가지고 헬스장을 못 가게 되니까 달리기를 시작했다. 처음에 너무 재미있어 가지고 한 달에 100km를 뛰었다. 그리고 이후에 '하프를 뛰었고 풀 마라톤을 뛰었다'라고 말씀드려야 되는데 제 몸이 그렇지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족저근막염이 왔다. 발바닥이 아파서 걸어서 8km를 돌아온 그런 날들을 경험하고 그리고 오십견이 오고 이런 것들을 보면서 내 몸을 달래면서 운동을 해야 된다는 사실을 알고 PT를 1년 반을 했는데 근량이 안 늘었다"며 "그래서 너무너무 괴로웠다. 선생님이 황당해할 정도로 단백질을 먹고 별짓을 다 해도 안 돼서 제가 너무 속상해서 재활학과 교수한테 물어봤다. '야 도대체 이게 뭐가 문제냐? 나 호르몬을 맞아야 되냐?' 그랬더니 원래 50세 넘어가면 1년 2%씩 근량이 빠지는데 너 운동해서 그나마 괜찮은 거다 유지가 최선이다 그런 얘기를 합니다"고 말했다. 그는 "체력과 에너지의 변화가 온다는 게 내가 계속 좀 꾸준히 잘 지내고 싶은데 어떻게 하지 이 불안이 있다"고 했다. 하 교수는 "두 번째는 시간에 대한 관점이 확 바뀐다"며 "20~30대에는 시간이 끝이 없다고 생각이 든다. 가끔 우리 친구들을 만나면 결혼식, 창업 이런 얘기들을 하다가 요즘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은 대부분 장례식장에서 만난다"고 했다. 이어 "그리고 가끔 본인상 얘기가 들려온다. 즉 뭔가 이 세상에는 끝이 있다는 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친구들이 한 명 두 명 제 주변에서 은퇴하고 이런 친구들을 보면서 시간에 대한 의미가 확 바뀌게 됐다"고 말했다. 또 "옛날에는 하루의 의미가 다 바뀐 게 분모가 무한대였다. 무한대 분의 1 이러니까 하루의 가치가 별로 크게 느껴지지가 않았는데 이제 점점 하루가 지날 때일수록 분모가 작아진다"며 "분모가 작아지게 되면 상대적으로 오늘 하루의 가치가 커진다. 그런데 한 30년 남았겠지 하는 생각도 있지만 내일이 될 수도 있네 한 달이 될 수도 있네 1년이 될 수도 있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 오늘 하루에 대한 가치가 바뀌게 되고 그게 어떨 때는 조바심이 나기도 하지만 어떨 때에는 아껴가면서 정말 의미 있게 살아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나라는 사람에 대한 통찰을 하게 되고 어떨 때는 불안하지만 어떨 때는 다짐 자체의 개념 자체가 바뀌는 부분들이 있는 게 첫 번째 나의 불안이다. 두 번째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제 25살은 옛날에는 대학가고 성인 되면 '니가 알아서 살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분 한 분도 안 계실 거다. 그리고 통계적으로 보면 지금 결혼을 한 32살 이때 결혼하는 거는 거의 바라지도 않고 (결혼을) 하지도 않는다. 취업 자체도 30세 남자의 경우는 30대 초반 돼야지 이제 취업을 하게 되니까 육아 자체가 저도 상담하다 보면 마지막 둘째나 셋째가 아들인 경우인 경우와 딸인 경우 참 다르다"고 했다. 이어 "아들인 경우에 더 늦어진다. 육아로부터 해방되는 게 한 60대 중반 정도까지 누군가를 키우고 돌봐야 된다는 그런 문제가 생긴다"고 했다. 하 교수는 "세 번째는 우리 대한민국이 처음으로 경험한 것 중에 하나가 80~90대로 넘어가시는 노쇠한 부모님을 모시게 되는 60대들이 생기게 됐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이제 같은 병원에서 한 20년쯤 근무하다 보니까 처음에는 혼자 오시다가요. 그 다음에는 자제분이 같이 오시게 됐다. 근데 이제는 자제분도 머리가 희끗희끗하다"고 했다. 하 교수는 "저희 어머님이 1939년생이신데 한 80대 정말 건강하시게 혼자 잘 지내시는 분이다. 저는 저희 홀어머니의 외아들이다. 근데 보청기 끼고 계시고 당뇨가 있어서 운동 열심히 하신지 한 30~40년 똑같이 보내고 계신데 어느 순간 굉장히 노쇠한 걸 느끼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어서고 걷는 것 자체를 제 집 근처로 모시려고 그랬더니 변화하는 게 싫으시니까 '난 여기 그냥 있겠다'라고 얘기하신다. 한 20~30분 거리에 계시는데 하루는 제가 와이프가 반찬 좀 갖다 드리라고 해서 반찬을 가지고 이제 집에 계실 시간이라 갔는데 전화를 해도 안 받으신다"며 "초인종을 눌렀는데 안 나오신다. 전화를 했더니 따르릉따르릉 밖에서 집 안에서 핸드폰 소리는 나는데 안 나오신다. 그러면 나는 너무 무서운 거다. 이게 무슨 일이 벌어졌나 근데 계단이 키패드가 아니다. 그럼 내가 집에 가서 열쇠를 가져와야 되나 그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엘리베이터 타고 들어오신다"고 했다. 하 교수는 "핸드폰을 두고 산책 나가셨던 거예요. 그런데 우리 머릿속에 그냥 다 산책 나가셨겠지가 아니라 뭐지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는 바로 그런 부분 안에서 겁이 난다"고 했다. 이어 "내게 너무너무 강하시던 분인데 제가 심리적으로 의지하시는 '이건 니가 알아서 해라' 모든 걸 다 결정하시던 분들이 그것도 또한 부담이다. 내 머릿속에서 즉 나 자신의 노쇠에 에이징 커브가 있는 것, 나한테 여전히 의지하는 아이, 이제 갑자기 의지하시면서 노쇠해지면서 내가 계속 머릿속에 담고 있어야 되는 내 부모님, 이런 세계의 불안이 지금 이미 어른이고 사회적으로 성취한 사람들, 50대들이 처음으로 겪게 되는 일이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이렇게 하루 1년 성인으로서 시작이 늦어진 경우도 처음이다. 대한민국 역사에서 이렇게 평균 수명이 길어지게 돼서 3세대가 이렇게 다 어른이 된 채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도 우리 대한민국이 처음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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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노동부 장관, 공공운수노조 공동파업 '불법행위'에 엄정대응 방침 밝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공공운수노조가 다음달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공동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비상 회의를 열고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철도노조는 다음달 5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하며, 같은달 6일에는 서울교통공사노조와 서울메트로 9호선 지부, 교육공무직 본부가 파업을 시작한다. 서울시민들의 극심한 불편이 예상된다. 이에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는 28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고용노동부 실·국장, 서울·부산·광주·세종 등 8개 지방청 주요 지방관서장 등이 참석하는 '긴급 주요 기관장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김문수 노동부 장관은 "공공운수노조가 경제와 일상생활을 볼모로 예고한 공동파업은 국민의 공감을 받을 수도 없고,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하며 "파업, 집회 계획을 철회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김 장관은 취임 이후 노동약자에 대한 적극적 지원정책을 강조하면서도 거대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견지해왔다. 이번 공공운수노조 파업 대책도 그 연장선상에서 수립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김문수 장관은 "범정부 합동으로 체계적으로 대응해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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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벤처천억기업 908곳 기록…33만4000명 고용 창출
최근 6년간 우리나라 벤처천억기업수 변화 추이 [자료=중소벤처기업부 / 그래프=박진영 기자]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지난해 국내 벤처천억기업이 처음으로 900개를 돌파했고, 33만명 이상을 고용하며 일자리 창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하면서 재계 3위인 SK그룹 매출 규모를 넘어섰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이하 중기부)와 (사)벤처기업협회(회장 성상엽)는 26일 서울 엘타워에서 ‘23년도 결산 기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벤처천억기업’들의 이와 같은 성과를 축하하고 벤처기업의 위상을 홍보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벤처천억기업 수는 908개사로 전년대비 4.5%P 증가했다. 2022년 633개소로 집계된 벤처천억기업은 매년 100곳 가량 증가해 지난해 처음으로 900개를 돌파했다. 벤처천억기업들은 2022년 대비 약 1만명(3.0%) 증가한 33만명을 고용해 국내 재계 어느 대기업 집단 보다 많은 고용을 창출했다, 지난해 삼성은 27만8000명, 현대차는 19만8000명, LG는 15만5000명, SK는 11만5000명을 고용했다. 지난해 총매출액은 1년간 8조원(3.7%) 증가한 235조원으로, 재계 2위인 현대차(275조원)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다. 지난해 재계 1위인 삼성은 총 매출액 295조를 기록했고, SK는 201조원, LG는 135조원을 달성했다.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중소·중견기업 중 벤처천억기업 비중은 기업 수의 32.4%, 매출액의 24.9%, 종사자 수의 24.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로 시작해 성장한 벤처천억기업이 우리 경제의 중요한 허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오영주 장관은 “창업한 벤처기업이 벤처천억기업으로 성장하고 우리 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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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현장에선] 캐논·삼성바이오·스튜디오에피소드·에스디에이 등 일터혁신 우수기업들 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국내 기업들이 직무 기반으로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일터를 혁신하며 탁월한 사업 성과를 낸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와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김대환)은 26일 오후 1시 서울 마포 서울가든호텔에서 '2024년 일터혁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현장의 일터혁신 우수사례를 찾아 널리 알리고, 20년을 맞이한 일터혁신 사업의 성과와 비전을 되짚어보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캐논코리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스튜디오에피소드, ㈜에스디에이 등 일터혁신 우수기업 14개사가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고용노동부 노사협력정책과 관계자는 26일 <뉴스투데이>에 올해 수상 기업들에 나타나는 주된 특징을 설명했다. 그는 "올해 우수기업들은 주로 중소기업 중심, 직무 기반 중심으로 임금, 평가, 보상, 교육 체계를 구축한 사례가 많았다"며 "노사가 함께 조직문화를 개선하며 혁신활동을 전개하고, 매출 등 계량 성과와 내부 만족도 향상에 기여한 것이 특징이다"고 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일터를 둘러싼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고,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점점 복잡다단해지고 있다. 현재의 생존과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사가 함께하는 자율적인 일터혁신이 필요한 이유"라면서 "오늘 행사가 다른 기업에 시사점을 주고 일터혁신에 대한 동기부여, 참여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부에서 진행된 중소기업 우수사례를 살펴보면, (주)스튜디오에피소드(대표 한정훈)가 개방형 문화를 바탕으로 변화·협력에 민첩한 애자일 조직을 운영했다. 애자일 조직은 부서 간의 경계를 허물어 업무 속성에 따라 마케팅·영업·운영 등의 성격이 한데 모인 멀티 기능 형태로 구성된 조직을 일컫는다. 스튜디오에피소드는 ‘에피투게더(노사협의회)’를 통해 자발적으로 노사협력·참여형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또한, 애자일 조직문화를 반영한 ‘일하는 방식 행동지침’을 공유하고, 직무 중심의 인사·평가체계를 도입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올해는 청년 27명을 신규 채용했고, 전년 대비 1.5배의 매출 달성을 앞두고 있다. ㈜에스디에이(대표이사 심상범)는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인사제도를 고도화할 필요성이 대두되어 일터혁신 컨설팅을 진행했다. 전사 직무조사를 실시해 단위 업무를 571개로 세분화하고, 그 중 핵심직무 217개를 설정했다. 이를 토대로 임금·교육·평가를 연계한 인력운영 효율화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자체 개발한 ‘핵심직무 사다리’를 통해 근로자의 직무역량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에 따른 피드백을 제공해 개인별 소통 기능도 강화했다. 대기업의 경우 캐논코리아(대표이사 박정우)는 ‘함께하는 TFT(테스크포스팀)’, 주니어보드 등의 운영을 통해 직원 의견을 청취했고, 리프레쉬 제도를 확대해 연차를 3~5일 이상 연속 사용할 경우 10~20만원을 지원했다. 생산성 향상‧경비 절감을 위해 매주 정기 미팅을 실시하고, 현장개선 활동을 실시한 결과 올해 33건의 개선 활동을 통해 4200만원의 운영 비용을 절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이사 고한승)는 교육을 통한 전문성의 확보를 위해 주 평균 8시간의 의무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가족돌봄 휴가를 연 10일에서 20일로 확대하고, 임신 전체 기간에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을 사용했다. 또한, 근무시간 과다 우려 임직원 출근 통제 등 근무문화 개선에 앞장섰다. 올해 연차 사용률은 전년 대비 14.5% 증가했고, 임직원의 97%가 어학자격을 보유하는 성과를 이뤘다. 원·하청 컨소시엄을 통해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한 우수 컨설턴트 15명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대상의 영광은 시앤피컨설팅 소속 신동주 컨설턴트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노사발전재단 이보람‧최형진 컨설턴트, 한국표준협회 박정식 컨설턴트 등이 수상했다. 시앤피컨설팅 소속 신동주 수석컨설턴트는 LG화학 협력업체 5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체계 구축을 과제로 공동 컨설팅을 진행했다. 현장 근로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안전관리 평가체계와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모바일 안전신문고를 도입했다. 특히, 원청인 LG화학에 개선과제를 제안해 안전체험교육장을 만들고, 공동캠페인을 펼치는 등 원·하청 상생협력 프로그램의 초석을 마련했다. 2부에서는 ‘일터혁신 20년의 성과와 비전’을 주제로 이장균 BX연구소 대표연구원의 기조 강연이 이어졌다. 이 연구원은 “지금까지는 산업화 시기의 이론에 근거해 노사 상생기반의 생산성 향상에 집중했다”며 “앞으로는 XX(Everything Transformation)시대에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에 필요한 다양한 변혁 활동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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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을 위하여(214)] CJ그룹, ‘정기임원인사’와 ‘바이오사업부 매각’에 담긴 미래전략을 탐구하라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CJ그룹(대표이사 손경식, 김홍기)은 1953년 제일제당공업주식회사 설립으로 시작되었다. CJ그룹은 한국 최초 설탕 생산, 한국 최초 설탕 수출을 시작으로 종합식품 회사로 성장했다. 점차 사업분야를 확장하였으며, 현재 다양한 계열사를 통해 한국 문화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CJ그룹 손경식(85) 대표이사 회장은 한일은행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에 근무하며 삼성전자공업설립에 참여했다. 이후 안국화재 이사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제일제당이 삼성그룹에서 분리해 나오는 과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다.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CJ그룹 김홍기(59) 대표이사는 삼성전자에 공채로 입사하여 CJ제일제당 인터넷경영파트를 거쳐 지주사 CJ에서 전략1팀과 비서팀에서 근무했다. 이후 인사총괄을 맡았으며, 2018년 CJ 대표이사로 선임되었다. ■ 취준생 전략1=허민회 경영지원대표 선임과 30대 계열사 CEO발탁의 의미를 분석하라 CJ그룹의 주요 계열사 2024년 3분기 실적은 CJ제일제당 매출 4조6204억원, 영업이익 27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감소, 0.4% 증가한 결과이다. CJ ENM은 매출 1조1246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기록했다. CJ CGV는 매출 5470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을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는 매출 8319억원, 영업이익 282억원을 기록했다. CJ그룹은 지난 18일 2025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CJ주식회사 경영지원대표로 허민회(62) CJ CGV 대표이사를 선임했으며, CJ CGV 신임 대표이사에는 정종민 CJ CGV 터키법인장,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에는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사업총괄이 내정되었다. 이번 인사는 대내외 위기 상황에서 그룹의 핵심 가치인 ONLY ONE 정신을 재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밝혔다. 그룹 사업 전반의 속도감 있는 Value-up 실행을 위해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이 유임되었고, 최고 인재를 중심으로 산하 경영진을 개편했다. 그룹 최초로 30대 CEO 발탁도 이루어졌다. CJ CGV 자회사 CJ 4DPLEX신임 대표에 선임된 1990년생 방준식 경영리더가 그이다.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극장 사업의 혁신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주도하기 위해 젊은 인재의 역할을 과감히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CJ그룹은 지주사 CJ주식회사의 기존 2인 대표 체제를 유지하며 신임 허민회 대표가 경영지원대표를 맡아 그룹 전반의 대외 업무를 총괄한다. 경영대표와 경영지원대표를 겸직했던 김홍기 대표는 경영대표직을 맡는다. '해결사'로 불리우는 허민회 대표는 1986년 제일제당 신입공채로 입사해 CJ푸드빌 대표이사,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CJ오쇼핑 대표이사, CJ ENM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2020년부터 CJ CGV 대표이사직을 맡아 코로나 상황에서 극장 사업 구조 혁신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또한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과 커머스부문 대표를 겸임했던 윤상현 대표를 CJ ENM 대표이사와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를 겸하도록 해 콘텐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에는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사업총괄이 내부 승진한다. 그룹 총수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과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은 이번 인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CJ그룹 취업준비생은 이처럼 주요 CEO가 유임되는 가운데 허민회 경영지원대표가 선임되고 30대 계열사 CEO가 발탁된 의미에 대해 나름의 분석력을 키울 필요가 았다. ■ 취준생 전략2='헝가리∙미국 식품 신규 생산기지 구축'과 '제2의 슈완스컴퍼니' 전략을 통찰하라 CJ그룹은 그린바이오 분야 세계 1위인 바이오사업부를 매각한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부 매각을 위해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인수 후보 기업과 접촉하고 있다. 예상 매각 가격은 6조원대로 평가하고 있다. 바이오 사업부는 미생물을 원료로 식품 조미 소재와 사료용 아미노산 등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 사업이 주력이다. 라이신, 트립토판 등 사료용 아미노산 품목 등의 시장 점유율은 세계 1위다. 지난해 매출은 4조1343억원으로 CJ제일제당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했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부 매각 대금으로 ‘제2의 슈완스컴퍼니’를 찾아 인수합병(M&A)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2018년 CJ제일제당은 건강∙기능식 사업 부문인 CJ헬스케어를 1조3000억원에 매각했다. 이후 2조1000억원을 들여 미국 냉동식품 2위 회사 슈완스컴퍼니를 인수했다. CJ제일제당은 슈완스컴퍼니 인수 이후 당시 3629억원이던 미국 식품 매출이 2023년 4조3807억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을 글로벌 식음료 기업으로 성장시킨 바이오 부문 매각은 CJ그룹의 승부수로 보인다. 과감한 매각 추진을 통해 CJ그룹의 ONLY ONE 정신을 재건하고 실적 성장세를 이끌어 내고자 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CJ그룹은 실적 성장세를 위한 과감한 결정을 단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해외 식품 생산역량을 확대하며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8000억원을 투자하여 유럽 헝가리와 미국 사우스다코타에 신규 공장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신성장 전략 지역인 유럽의 사업을 대형화하고 핵심 국가인 미국에서는 시장 지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의 ‘유럽 K-푸드 신(新)공장’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근교 ‘두나버르사니(Dunavarsány)’에 부지를 확정 짓고 설계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축구장 16개 크기의 부지(11만5000㎡)에 건설하며, 최첨단 자동화 생산라인을 갖추고 2026년 하반기부터 ‘비비고 만두’를 생산해 유럽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헝가리 공장’을 통해 연간 30% 이상 성장중인 유럽 만두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향후 헝가리를 거점으로 인근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등 중∙동부 유럽 및 발칸반도 지역으로 진출해 유럽 사업 대형화를 본격화하고자 한다. 또한 미국에서는 자회사인 슈완스가 사우스다코타 주 ‘수폴스(Sioux Falls)’에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이 공장은 축구장 80개 규모(57만5000㎡)의 부지에 건설된다. 초기 투자 금액은 약 7000억 원 규모다. 완공 시 찐만두∙에그롤 생산라인과 폐수처리 시설, 물류센터 등을 갖춘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제조시설로, 미국 중부 생산거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사우스다코타 공장’을 앞세워 비비고의 미국 B2C 만두시장 1위(점유율 42%)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비비고 만두가 2024년 1월부터 9월까지 미국 B2C 만두 시장 전체의 성장률(15%)보다 두배 이상 높은 33%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만큼, 생산력 증대를 통해 초격차 경쟁력을 달성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약 1조원 규모에 달하는 현지 롤 시장에서도 판매량을 늘려 ‘미국 아시안 푸드 1등 기업’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방침이라 밝혔다. CJ그룹은 대대적인 변화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CJ그룹의 정신을 일깨우고 저조한 실적을 개선하고자 한다. CJ그룹 취업준비생은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 매각 배경과 헝가리∙미국 식품 신규 생산기지 구축 배경에 대해 면밀히 탐구해야 한다. 나아가 ‘제2의 슈완스컴퍼니’에 대해 분석해 CJ그룹의 미래 행보를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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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현장에선] 소득 없거나 줄어든 자영업자들 ‘건강보험료 환급’ 가능해진다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무인카페를 운영하다 문을 닫았어요. 건강보험공단에서 건강보험료를 환급받아서 큰 보탬이 됩니다” 자영업자들이 휴업하거나 폐업하면서 소득이 없거나 줄어든 경우 건강보험료를 환급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에 따라 영세상인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확대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 이하 ‘건보공단’)은 이번달부터 바뀌는 건강보험료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건보공단은 “휴·폐업 등으로 소득 활동을 중단했거나 소득이 감소한 경우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사업‧근로소득에 대한 조정·정산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달부터 건보공단은 지난해 1∼12월분 보험료를 조정받은 납부자에 대한 귀속분 소득 자료 확인 절차를 통해 보험료를 재산정한 후 그 차액을 추가 부과하거나 환급한다. 아울러 다음해 1월부터는 조정·정산 신청 가능한 소득 종류와 사유를 확대한다. 소득 종류는 사업‧근로소득에서 사업‧근로‧연금‧이자‧배당 소득으로 범위가 넓어진다. 조정사유의 경우 소득 증가와 감소 모두 가능해진다. 이와 같은 정책들은 소득이 줄어든 영향으로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자영업자에게 안정적인 고용을 유지하고, 새 일자리를 준비하는데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건보공단은 평균 건강보험료를 더 낮추면서 납부자의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건보공단은 “이번달 평균 건강보험료가 8만7299원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11월 건강보험료는 지난해 동월 대비 3713원(-4.1%) 감소했다. 건보공단은 보험료가 줄어든 배경에 대해서는 “올해 2월 재산 기본 공재를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하고 자동차보험료를 폐지한 결과, 340만 세대의 평균 재산보험료가 2만6066원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이달 보험료는 12월 10일까지 납부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보험료 부담의 공정성·형평성 제고 등을 위해 소득 중심의 부과체계 개편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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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기업 89%, 인구절벽 시대 '구인난' 체감…외국인‧중장년에 눈길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저출산에 따른 청년인구 감소와 산업 현장의 베이비붐 세대 은퇴에 따라 산업 현장에서 근로자 부족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실제로 기업 10곳 중 9곳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구인난을 절실히 느끼는 가운데, 절반가량은 돌파구로 외국인과 55세이상 ‘영시니어’ 인력 채용에 눈을 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대표 황현순) 산하 사람인 HR연구소가 기업 220개사를 대상으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구인난과 대응 현황’을 조사한 결과, 89%가 인구구조 급변으로 지원자 부족 등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다. 인력 부족에 대비해 외국인과 영시니어 인재 채용에 관심을 두는 기업들도 각각 10곳 중 4곳으로 비중이 컸다. ■ 외국인 채용 급증…언어 장벽 낮은 생산‧IT개발‧데이터 분야에서 활발 최근 국내에서 외국인 채용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설문 결과, 응답 기업의 39.5%가 ‘외국인 채용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답했다. 산업 분야별로 살펴보면, 외국인 채용에 관심을 갖는 비율은 제조·건설 분야 기업(51%)이 IT·서비스 등 비제조 분야 기업(34%)보다 17%p 높았고, 외국계기업(48%)이 국내기업(40%)보다 다소 많았다. 외국인을 채용하고자 하는 직무는 언어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생산(31.3%, 복수응답)’, ‘IT개발·데이터(25.2%)’ 등이 상위권이었다. 전체 응답 기업이 외국인 채용 시 우려하는 사항은 단연 ‘의사소통 문제’(77.6%, 복수응답)가 1위였다. 다음으로 ‘문화적 차이’(50.5%), ‘비자‧취업허가 문제’(46.2%) 등 제도적인 어려움도 엿보였다. ■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5곳 중장년 채용에 관심…영업‧경영‧생산 분야 직무 중심 55세이상 중장년 영시니어 채용은 어떨까. 전체 기업의 41.4%가 중장년 영시니어 채용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구인난이 심한 중소·스타트업(45%)의 관심이 대기업(28%)보다 컸다. 또, 국내기업(43%)이 외국계기업(32%)에 비해 시니어 인재 채용에 열린 모습이었으며, 제조·건설 기업(46%)에서 관심이 가장 많았다. 영시니어 인재를 뽑고 싶은 직무로는 ‘영업·판매·무역(26.7%, 복수응답)’, ‘인사·총무·경영지원(24.4%)’, ‘생산(24.4%)’, ‘경영기획·전략(17.6%)’, ‘운전·운송·배송(11.5%)’, ‘IT개발·데이터(11.5%), 등을 꼽았다. 외국인 선호직무에 비해 인사·총무·경영지원 및 경영기획·전략 분야 등의 비율이 높아, 풍부한 경험과 능숙한 대인관계가 필요한 직무에 적합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업들은 영시니어 채용의 걸림돌로 ‘직원 간 세대갈등(57.3%, 복수응답)’, ‘어린 관리자에 대한 리더십 무시 우려(48.2%)’ 등을 우선으로 꼽았다. 기업들은 MZ세대와도 무리 없이 소통하고, 리더십을 존중하며 조직에 적응하는 인재를 선호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람인 관계자는 “현실화된 인구절벽 극복을 위한 기업들의 외국인, 중장년 영시니어 인재 채용은 확대될 전망이다. 기업은 이들의 정확한 채용 평가와 인사관리 전략을 실행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람인은 지난달 외국인에게 한국 비자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케이비자’와 ‘외국인 근로자 채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사람인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외국인 구인구직 시장에서 기업과 구직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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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69)] 일본 남부 미야자키현 지진으로 대지진 패닉 되살아나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이번 주 목요일 오후 4시 43분쯤, 미야자키현에서 최대 진도 6약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지는 휴가나다(日向灘) 해역 깊이 약 30km 지점으로 지진 규모는 7.1M로 측정되었다. 일본 기상청은 즉시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1주일 정도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평소보다 높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으며 도쿄보다 위에 위치한 이바라키부터 최남단 오키나와까지 29개 도부현에 대해 처음으로 거대지진주의 임시정보를 발표했다. 거대지진주의는 경계, 주의, 조사종료의 3가지로 나뉘는데 이번에 발표된 단계는 주의에 해당하기 때문에 발표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추가로 있을 지진에 대비하여 피난경로를 미리 확보하고 재난물자 등을 비축해놓을 필요가 있다. 일본 기상청이 말하는 거대지진은 일본의 3대 대지진 중 하나인 난카이(南海) 대지진을 의미한다. 약 90~150년 주기로 발생하는 규모 8.0 이상의 막강한 지진으로 가장 마지막에 발생했던 것은 1946년으로 기록되어 있고 전문가들은 향후 30년 이내에 80%의 확률로 일본을 덮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특히 일본 토목학회는 난카이 지진이 발생할 경우 경제적인 피해규모가 무려 우리 돈 1경 3600억 원(1410조 엔) 이상에 달해 일본을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시킬 것이며 사전에 내진화와 도로 정비 등에 40조 엔을 투자하더라도 피해액을 억제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결과를 내놓은 적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발표가 특정 기간 중에 대규모 지진이 반드시 발생할 것이라고 알리는 것이 아니라며 섣부른 예측과 불안을 경계했지만 이미 마트 판매대에서 물과 비상식량이 동난 사진들이 SNS에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총리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하는 한편 쓰나미 경보와 주민 피난 등을 위한 재해방지조치에 전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동시에 원자력규제위원회는 큐슈전력이 큐슈 전역에서 가동 중인 다수의 원자력발전소들에 별다른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였고 일본 전역의 원자력발전소에 방재체제를 재확인토록 연락하였다고 발표하였다. 기업들 역시 이번 지진을 경계하고 있어 JR토카이는 신칸센과 특급열차의 일부 구간을 일주일 간 서행운전 또는 운행중지하기로 결정하였고 JR서일본 역시 키세이선(紀勢線)의 일부 구간을 서행 운전한다고 발표하였다. 미야자키공항은 지진 당일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을 일시 중지하였고 9일 역시 일부 항공스케쥴을 조정하고 있는데 하필이면 다음 주부터 일본이 3대 연휴 중 하나인 오봉(お盆)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번 지진이 귀성행렬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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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의 JOB카툰] 공정무역전문가, 생산자와 소비자의 공정한 거래를 돕는 사람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공정무역전문가는 공정무역의 원칙과 실천을 촉진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이들은 공정무역의 경제‧사회‧환경적인 이점을 극대화하고,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를 보장하는 데 주력한다. 공정무역전문가는 인턴십이나 자원활동 등에 참여하면서 공정무역에 대해 이해하고, 전문성을 키워 취업하는 경우가 많다. 업무 능력만큼이나 사회 구조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사고력과 사회 약자에 대한 공감 능력이 중요하다. 윤리 소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유통 업계 등에서도 공정 무역에 관심을 갖고 있어 인력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공정무역은 대중화된 상품시장과 거리가 있고, 이익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영역이 아니어서 급격한 일자리 창출은 어렵다. ■ '공정무역전문가'가 하는 일은? 공정무역전문가는 저개발 국가의 생산자와 그들이 생산한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 사이에서의 교역을 돕는 일 전반을 맡는다. 그리고 공정무역이 사회에 널리 알려지도록 교육하고, 캠페인 하는 일도 하고 있다. 공정무역전문가들은 실제 생산지에 가서 생산자를 만나, 선진국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점들을 해결하는 일부터 시작한다. 생산자에게 품질향상과 비즈니스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는 교육훈련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역량이 강화된 농가들과 교역을 시작한다. 공정무역전문가들은 이런 농가들이 만든 제품의 수입과 제조, 판매, 유통을 진행한다. 공정무역은 제품이 배를 타고 한국에 들어오고, 유통되는 지점에서는 일반적인 무역업과 유사하다. 하지만, 교역에 참여한 사람들 모두가 생산자의 이익과 상생을 생각한다는 개념은 일반 무역과의 차이를 보인다. 이를 지지하는 윤리적 소비자의 양성을 위한 캠페인이 매우 중요하며, 공정무역과 관련된 법‧조례 등의 개정을 추진해 공정무역을 포함한 사회‧경제 생태계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 '공정무역전문가'가 되는 법은? 공정무역전문가가 되기 위한 특별한 면허나 준비과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 공정무역 교육, 제품판매 캠페인 등은 중‧고등학생 때부터 참여할 수 있으며, 공정무역 시민대사(일반인) 등 공정무역을 알리는 서포터즈 조직을 통해 공정무역을 배워 나갈 수도 있다. 실제 인턴십‧자원활동 등으로 시작해 공정무역에 대해 이해하고, 사회적경제 영역까지 관심을 확대하며 진로를 모색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업무에 따라서는 무역이나 국제개발, 식품 분야 등에서 업무 경력이나 전문성이 있으면 좋다. 업무에 따라 어학실력도 필요하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회구조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고력, 사회적 약자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인권 감수성이다. 또, 공정무역이 단순한 교역이 아닌 다양한 가치들과 중첩되어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의 생각과 입장들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능력도 반드시 필요하다. ■ '공정무역전문가'의 현재와 미래는? 현재 한국에는 약 10곳의 공정무역 단체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름다운커피가 대표적이고, YMCA의 피스커피, 기아대책의 행복한나눔커피 등도 있다.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의 경우는 캐슈넛을, 페어트레이드코리아‧어스맨에서는 수공예품과 의류 등을 공정무역 품목으로 다루고 있다. 또, 행복중심생협‧두레생협‧ICOOP 같은 생협 단위에서도 공정무역 활동을 할 수 있다. 윤리적인 소비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기존의 대형유통망, 커피회사 등도 이러한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어 향후, 공정무역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곳은 꾸준히 늘 것으로 보인다. 산업이 확대되어감에 따라 공정무역에 대한 연구활동, 정책개발 등을 하는 외곽그룹들도 생겨나고 있으며, 공정무역‧사회적경제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도상국가에서 진행하는 국제개발 사업도 있다. 공정무역전문가는 대중화된 상품시장이나 무역활동과는 거리가 있고, 이익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 영역이 아니어서 급격한 성장이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다만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일련의 무역활동과 단계들을 중심으로 보다 분업화되고 전문화되는 경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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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을 위하여(196)]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평생교육’과 ‘문해교육’에 담긴 미래 방향성을 탐구하라
-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원장 남양호)은 전국 17개 시∙도 진흥원 중 가장 많은 예산과 조직을 갖추고 있는 기관으로 2011년 개원하였다. ‘도민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평생학습 기회’를 향유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행복을 높이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남양호 원장은 삼성경제연구소 경영전략실 수석연구원으로 이명박 정부 때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실 농수산식품비서관, 농협중앙회 인재개발원장 등을 맡았다. 또한 한국국립농수산대학교 총장과 아주대학교 부교수로 활약하며 교육 관련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2023년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제7대 원장으로 취임하여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을 이끌고 있다. ■ 취준생 전략1='청소년부터 베이비부머까지' 다양한 세대의 성장을 교육 프로그램을 연구하라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다양한 세대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각 세대별 맞춤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경기도민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안산대학교와 ‘경기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재도약과 사회참여 기회 확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1955년생부터 1974년생까지 베이비부머 세대로 지칭한다. 지난 4월에는 동남권 행복캠퍼스 운영을 위해 경기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생애설계 상담, 취창업 역량강화 교육, 인문∙교양 강좌, 커뮤니티 및 지역사회 공헌활동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베이비부머 세대의 사회참여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며,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해 교육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라 밝혔다. ‘경기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는 인공지능 디지털 미래교육(동남권/수원), 취창업 역량강화(서남권/안산), 문화예술(서북권/고양) 등 권역별 특색 프로그램이 공통 과정과 함께 진행된다. 또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6월에는 경기도와 광주광역시의 청소년 39명이 참여한 문화교류 프로그램 ‘경기미래수학여행’이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프로그램은 5.18 역사탐방,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방문 및 해설, 천체투영 관측, 추억 사진전 등 근현대사 현장과 양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되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은 역사적 경험을 통해 평화와 협력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 ‘원어민과 함께하는 워홀 챌린지 과정’에는 경기도 청년 25명이 참여했다. ‘워홀 챌린지 과정’은 원어민과 교육생이 멘토∙멘티를 맺어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고, 실제 워킹 홀리데이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된 특별 교육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의 국제적 역량 향상의 기회로 설계됐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취업준비생은 이 처럼 청소년, 청년, 베이비부머 등 다양한 세대에게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 취준생 전략2=경기도민 생활의 질 향상을 위한 문해교육에 대해 파악하라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문해교육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2016년 경기도 문해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을 광역 최초 문해교육센터로 지정되었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의 경기도 문해교육은 문해교육 지원을 통한 경기도민의 기본권리 제공을 목표로 한다. 문해교육 자료 ‘소망의 나무’, ‘배움의 나무’, ‘지혜의 나무’는 경기도민의 문해능력 향상을 위해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과 문해교육 기관의 전문가가 교육부∙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개발한 교과서 내용을 바탕으로 집필하였다. 즉 문해교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시화전을 진행하고 있다. 6월 진행된 ‘경기도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작품 공모전’ 주제는 ‘문해, 온 세상이 다가온다’로 배움이 주는 행복한 경험과 만남, 디지털 문해교육을 통한 새로운 일상 등을 담아냈다. 경기도 소재 문해교육기관 및 단체에서 운영하는 문해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문해 학습자라면 누구나 공모전에 참여 가능하다. 상위 5% 작품은 전국 시화전에 출품된다.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경기도문해교육센터의 역할을 정립하고, 경기도 내 문해교육기관 간 네트워크 및 전국 문해교육단체와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기반을 다졌다. 이후 2023년부터 올해까지 시대변화의 흐름을 반영한 경기도형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경기도 내 성인문해교육의 인적, 물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향후 기초지자체 및 문해교육 기관 확산을 통해 문해교육을 통한 경기도민 생활의 질 향상을 달성하고자 한다. 경기도문해교육센터의 주요사업은 경기도 문해의 달, 경기도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 지원, 경기도 초등/중학 학력인정 문해교육 교원연수 및 관계자 역량강화 교육, 경기도 성인문해 교육 활성화로 구성되어 있다. 경기도 문해교육은 현재 도약의 시기에 위치하고 있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취업준비생은 문해교육에 대한 이해와 탐구를 통해 그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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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대학생이 좋아하는 '10대 공기업'의 매력 포인트는?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좋아하는 공기업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일까. HR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구직 중인 전국 대학생 962명을 대상으로 ‘2024 대학생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 설문 조사를 진행해 8일 그 내용을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ALIO)’에 공시된 시장형·준시장형 총 32개 기관이다. 뉴스투데이는 인쿠르트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삼아 선호도 높은 공기업의 매력포인트를 종합정리했다. 인천공항공사(14.3%)가 지난 2018년 조사 이래 7년 연속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대학생들은 인천공항공사를 선택한 이유로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23.2%)’를 가장 많이 꼽혔다. 뒤를 이어 ‘관심 업종(15.2%)’,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14.5%)’,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12.3%)’ 순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8일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대학생들은 동종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의 이미지, 자부심, 급여 등을 공기업을 선택하는 주요 요인으로 본다”며 “인국공이 7년 연속 대학생이 가고 싶은 공기업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를 선도하는 공기업, 세계 랭킹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국제적인 공항에서 일하고 싶은 대학생들의 바램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공사(8.7%)는 7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 한전을 선택한 대학생들은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22.6%)’와 ‘고용 안정성(22.6%)’의 이유를 가장 많이 꼽았다. 알리오(ALIO)에 따르면 한전의 지난해 기준 평균 근속연수는 187개월(약 15년 4개월)이다. 한국공항공사와 한국철도공사는 지난해와 순위가 엇갈렸다. 한국공항공사(6.8%)는 작년 조사 대비 한 단계 올라 3위에 올랐다. 한국공항공사를 고른 이유로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30.8%)’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서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와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가 각각 12.3%의 비율로 뒤를 이었다. 한국철도공사(6.2%)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떨어져 4위를 기록했다. 철도공사를 선호하는 이유로 ‘관심 업종(21.7%)’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고용안정성(18.3%)’,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15.0%)’을 꼽았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철도공사의 입지와 경쟁력이 취준생을 끌어들인다”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5번째 고속철도 보유국이자 KTX운영 2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철도표준을 선도하고 있다. 철도공사는 세계로 뻗어나갈 무궁무진한 미래 성장 가능성을 지닌 공공기관이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중립을 견인해 나갈 환경친화기업으로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조폐공사(5.7%)는 5위로 작년 순위를 유지했다. 해당 기업을 뽑은 이유 중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21.8%)’와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21.8%)’가 가장 많았다. 2024 공공기관 채용 정보 박람회 디렉토리북에 따르면 한국조폐공사의 신입 연봉은 약 3620만 원이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대학생들이 조폐공사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국내 유일의 화폐 제조 기관이면서 ICT 전문기업, 문화기업, 수출기업 이기 때문이다”고 말하면서 "대전이 본사이지만 대구(경상), 서울 등에서도 근무할 수 있다는 장점과, 급여나 복지, 육아 지원, 워라밸 실천 등 직원 중심의 근무 환경도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6위를 차지한 한국마사회(5.0%)는 지난해보다 두 단계 올랐다. 한국마사회를 선택한 대학생의 절반 이상은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54.2%)’를 선호 이유로 꼽았다. 한국마사회의 신입 연봉은 약 4441만 원이다. 이어 ‘우수한 복리후생(14.6%)’, ‘관심업종(12.5%)’, ‘워라밸을 중시하는 기업풍토(4.2%)’ 등의 이유가 한국마사회를 선택하게 만들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4.7%)는 작년 대비 세 단계 상승하면서 7위에 올랐다. 대학생들은 ‘관심 업종(48.9%)’을 선호하는 이유 1위로 꼽았다. ‘본인의 성장, 개발 가능성(11.1%)’,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8.9%)’을 선택하는 대학생들도 있었다. ■ 한국가스공사‧강원랜드, 3년 만에 10위권 진입 성공 / LH, 1년만에 10위권 재탈환 올해 10위권에 새로 안착한 공기업들이 있다. 한국가스공사(4.5%), 한국토지주택공사(3.5%), ㈜강원랜드(3.4%)가 그 주인공들이다. 한국가스공사(4.5%)는 3년 만에 10위권에 진입했다. 작년 14위에서 여섯 단계가 올라 8위에 등극했다. 해당 기업을 뽑은 이유로 대학생들은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27.9%)’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가스공사의 신입 연봉은 약 4700만 원이다. 또, ‘우수한 복리후생(23.3%)’도 가스공사를 선호하는 중요한 이유로 자리 잡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3.5%)는 지난해 10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올해 9위를 차지했다. 대학생들은 토지주택공사를 선택한 이유로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23.5%)’,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14.7%)’, ‘본인의 성장‧개발 가능성(14.7%)’ 등을 꼽았다. 10위를 차지한 ㈜강원랜드(3.4%)는 지난해 15위에서 다섯 계단 상승했다. 강원랜드 역시 3년 만에 10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대학생들은 ‘관심 업종(24.2%)’,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24.2%)’의 이유로 강원랜드를 선호했다. 강원랜드의 신입 연봉은 약 3852만 원이다. 인크루트는 성별에 따라 일하고 싶은 공기업을 알아봤다. 남성의 경우 한국전력공사가 11.6%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뒤이어 인천국제공항공사(9.4%), 한국철도공사(6.6%), 한국석유공사(5.8%), 한국조폐공사(5.5%)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인천국제공항공사(17.4%)가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에 올랐다. 한국공항공사(8.0%), 한국전력공사(7.0%), 한국철도공사(6.0%), 한국조폐공사(5.8%) 등이 여대생들이 일하고 싶은 공기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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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68)] 외국인인력 100만 명 부족 예상에 민관 합심해 인력확보 총력전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국제협력기구(JICA)는 정부가 목표로 하는 경제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2040년에 총 688만 명의 외국인노동자가 필요하다는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비해 확보 가능한 해외인재 수는 591만 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무려 97만 명의 인력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이 다분해졌는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해외인재 쟁탈전에 뛰어들면서 이러한 전망은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 실제로 직전 분석결과가 발표되었던 2022년만 하더라도 2040년 기준 해외인재 부족인원은 42만 명으로 예상됐지만 2년 만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그 사이 일본을 찾는 해외인재들의 감소세가 향후 전망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최근 10년간 일본 정부가 관리에 애를 먹을 정도로 몰려왔던 베트남인들 사이에서도 엔저로 일본에서 일하려는 사람이 급격히 줄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심지어 이번 분석결과에는 엔저영향이 반영되지 않은 탓에 다음 분석 때 엔저효과를 더한다면 인력공백이 더욱 커질 것이 확실한 상황이다. 당초 일본 정부는 2019년 연금재정 검증에서 나온 성장실현 케이스를 근거삼아 GDP의 연 평균 1.24% 성장을 목표치로 설정했다. 2040년 기준 목표 GDP는 704조 엔으로 2023년에 비해서는 약 20%정도 늘어난 수준이다. 하지만 일본 내 노동인구는 일방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이라 해당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속도 이상으로 기계화와 자동화가 진행되어도 2030년 기준 419만 명, 2040년 기준 688만 명의 외국인노동자가 필요하다. 후생노동성에 의하면 일본 내 외국인노동자는 2023년 10월 말 기준으로 204만 9000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22만 6000명 순증하며 과거 최다를 기록했다. 하지만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베트남과 중국인은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고 미얀마 등의 신규 유입 국가들로는 그 부족분을 메우기에 역부족이다. 해외인재 부족상황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기존처럼 일본을 찾는 외국인노동자의 절대적인 숫자를 늘리는 것이지만 마찬가지로 인구감소와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는 한국과 대만 등과 경쟁해야만 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그다지 긍정적인 방법은 아니다. 두 번째는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외국인들이 오래 머물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이번 분석에서는 출입국재류관리청의 통계를 기반으로 62.3%의 외국인들이 일본을 방문한 후 3년 이내에 출국할 것을 가정했지만 비자제도 등을 개편하여 전체 체류기간을 연장하면 그만큼 추가적으로 인력활용이 가능해진다. 후자에 힘을 실은 일본 정부는 기존 기능실습 비자를 대체하기 위해 육성취로(育成就労)라는 새로운 비자를 2027년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3년간의 체류자격이 종료되면 특정기능 비자로 전환할 수 있고 특정기능 2호가 허가되면 영주권을 받고 가족도 불러올 수 있다. 또 다른 과제는 외국인노동자와 그 가족들이 일본에서 안정된 생활환경을 구축할 만큼의 일본어 실력을 만드는 것이다. 일본어교육추진법은 해외인재와 동반가족의 일본어 교육을 사업주의 책무로 지정하였지만 대다수의 외국인들이 취업하는 중소기업들은 그럴만한 여력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각 지자체들이 주관하고 복수의 기업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일본어 학습회 등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인구감소를 외국인들로 억제하려는 지자체와 인력확보가 필요한 기업 간의 민관협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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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사발전재단은 아산신용협동조합‧신성씨앤티 조직문화를 어떻게 개선했을까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고용노동부 산하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김대환)은 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에서 ‘2024년 제5차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더원인사노무컨설팅(대표 김영미)에서 수행한 일터혁신 컨설팅 사례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조직문화 진단을 통한 고용문화 개선 사례를 공유하고 사업성과 확산방안을 토론했다. 첫 번째 사례를 발표한 아산신용협동조합(대표 이광희, 충남 아산)은 지난 2022년 고용부 근로감독에서 성차별적 인사관리‧불합리한 조직문화에 대한 개선 지도를 계기로 ‘2023년 일터혁신 컨설팅 사업’에 참여했다. 아산신용협동조합과 컨설팅에 함께 참여한 단위신협은 광안신협, 북서울신협, 전주중앙신협, 광주신안신협, 벌교신협 등 총 5곳이다. 아산신용협동조합은 조직문화 유형, 리더구성원 교환관계, 심리적 안정감, 남녀평등 문화 등의 영역으로 구분해 조직문화를 점검했다. 또, 성별에 따라 선호 직무를 부여하는 기회가 불공정하다는 점을 주요 개선 이슈로 설정했다. 아산신용협동조합은 조직 내 직무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는 여신·대출 직무의 절반을 여성 직원으로 배치해 성차별을 해소한 사례를 전국 신협에 공유했다. 아울러 아산신용협동조합은 선호 직무에 대한 사내 공모제를 도입하고, 노사협의회를 통해 이를 실행에 옮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날 발표를 맡은 아산신용협동조합 김득수 인사실장은 “일터혁신 컨설팅의 객관적인 진단 도구를 통해 변화에 대한 공감과 의지를 끌어낼 수 있었다”라며 “임직원들은 신뢰를 바탕으로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사례를 발표한 신성씨앤티(대표 김현구, 서울 금천구)는 방열 테이프를 제조하는 삼성전자 1차 협력사이다. 기업은 높은 이직률과 낮은 조직 몰입도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용문화를 개선하고자 했다. 신성씨앤티는 컨설팅에서 개선방안으로 제시된 문화 캠페인과 정시퇴근 문화 활성화, 휴양콘도‧건강검진 등 복지제도를 차례대로 시행해오고 있다. 그 결과 이직률이 지난해 35%에서 올해 상반기 9.94%까지 감소하는 성과가 나타났다. 김대환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작은 조직일수록 조직문화에 대한 고민과 작은 과제를 해결해나가는 노사 공동의 경험이 중요하다”면서 “일터혁신 컨설팅을 통해 중소기업이 ‘같이 일하고 싶은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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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점뉴스] '현직' 아닌 채이배 전(前)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가 기관장 평가에서 1위를 한 이유는?
-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경기도는 지난달 16일 경기도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심의·의결을 완료하고 지난달 25일 '2024년(2023년 실적) 경기도 공공기관 및 기관장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도정 가치를 반영한 혁신적 사업 추진 성과와 노력 등 혁신 성과, RE100 달성도 및 인구문제 해결 우수사례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에 중점을 뒀다. 출자·출연기관장 평가는 지난해 기준 3개월 미만 근무한 기관장을 제외하고 24개 기관의 전·현직 기관장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4개 지방공사 사장과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도의료원 기관장에 대한 평가 결과는 중앙부처(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평가 결과를 반영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출자·출연기관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기관장은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채이배 전 대표가 차지했다. 현 최고경영자(CEO)가 아니라 전 CEO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채 전 대표는 총점 88.70점을 획득해 차석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원장(88.07점),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88.01점)을 근소한 점수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채 전 대표가 1위를 할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는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 시절 2000여개에 달하는 삼성전자 협력업체들의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결하는 사업을 본격화하고 지난해 7월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 IBK기업은행, 중소기업중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 채이배 전 대표, "대기업 협력사로부터 일자리 정보 얻어서 상생 협력 방안으로 삼아" 채 전 대표는 7일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7년 된 경기도일자리재단을 완전히 새로운 기관으로 거듭나게 했다. 취임 초기에 큰 인사를 단행해 빠르게 조직을 혁신했다"며 "사업 내용도 일부 조정하면서 성과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했고 그것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기존에 있던 4개 센터를 합친 조직인데, 재작년에 가서 보니까 모두 따로 운영되고 있었다. 진짜 하나의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지역본부 체제로 바꿨다"고 말했다. 채 전 대표는 이어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운영하는 일자리 플랫폼 '잡아바'의 일자리 연결 역할을 강화했다. 특히 '괜찮은 일자리' 정보가 많지 않았다"며 "대기업 협력사로부터 일자리 정보를 얻어서 상생 협력 방안으로 삼았다. 2022년에는 연간 약 1만 명의 취업 성과를 냈다. 제가 50% 이상 끌어올려서 2023년에 1만5000명은 하자고 장기적인 목표를 제시했었는데, 그 뒤로 어떻게 됐는지 물었더니 지난해 1만7000명의 취업 성과가 나왔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조직을 개편하면서 장기 비전을 새로 잡았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직업 훈련과 직업 상담, 이 두 가지 기능을 통해서 취업 성과를 내는 것이다'라는 목표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만들었다. 끌고 온 기업의 일자리 정보를 바탕으로 직업 상담 기능도 강화했다"며 "직업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만 듣고 연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기업의 이야기를 듣고 사람을 찾아주는 역할을 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총선에 출마하는 관계로 임기를 다 못 채우고 나와서 우리 임직원들한테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 다행히 이번에 기관 평가도 2위를 기록하면서 그나마 만회하지 않았나 하고 안심이 됐다. 이렇게 좋은 결과를 만들어 준 것이 다 임직원들이 같이 함께해 준 덕분이다. 그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채 전 대표는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난 4·10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전북 군산시 예비후보로 출마했다가 다른 후보와 단일화했다. 앞으로 그는 경제 분야에서 활동하기 위해 활로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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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현장에선] 200만원 받는 필리핀 베이비시터 100명 입국…'이민정책' 대변화 물꼬 틀까?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정부가 아이를 양육하는 가정의 일손을 돕고,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외국인 가사관리사를 한국으로 초청하는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이 저출산 고령사회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이민 확대'를 돌파구로 삼자는 정책적 흐름 속에 추진된다는 점에서 경제사회적 관심이 크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이 성공할 경우 다른 분야로도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보수적인 우리나라의 '이민정책'의 대변화를 위한 물꼬를 틀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지난 해 저출산 해결책으로 '이민정책 활성화'를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외국인 가사관리사가 아이 양육에 집중할 수 있는 규정이 마련되지 않았고, 근본 취지가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는 지난 6일 100명의 필리핀 가사관리사(E-9)가 한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정부는 이번 가사노동자 파견을 위해 만 24세~38세 자국민 중 영어가 유창하고, 필리핀 정부 인증 돌봄 자격증을 취득한 우수한 인재를 선발해 한국으로 보냈다. 필리핀에서의 직무 교육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은 국내에서 4주간 한국 적응과 전문성 향상을 위한 160시간의 특화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 내용은 안전보건‧기초생활법률, 성희롱예방교육, 아이돌봄·가사관리 직무교육, 한국어·생활문화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보장을 강화하기 위한 안전보건교육(5시간), 가정 내 안전교육(24시간)을 추가로 이수해야 한다. 국내 교육 과정을 이수한 필리핀 가사도우미들은 다음달 3일부터 서울시에서 돌봄‧가사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를 가진 부모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필리핀 가사관리사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붐을 이루고 있다. 집안일을 도우면서 아이도 돌볼 수 있어서 영어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모바일앱(‘대리주부’ 또는 ‘돌봄플러스’)을 통해 서울시 돌봄·가사서비스를 신청한 가정은 651곳이다. 다음해 2월말까지 운영하는 시범 사업인데도 6대 1이 넘는 경쟁률을 자랑한다. 서울시는 돌봄‧가사서비스를 신청한 651개 가정 중 한부모, 다자녀, 맞벌이 여부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된 가정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 아동 돌봄 서비스 범위에 ‘동거가족’ 포함 여부 두고 한국과 필리핀 정부 엇갈린 입장 국내에 부족한 아동 돌봄 인력을 충원하고, 영어 친화적인 교육 환경을 만든다는 취지로 외국인 돌봄‧가사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외국인 가사관리사가 일할 수 있는 범위 지정 등에 허점을 보이면서 제대로 된 서비스 운영을 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먼저, 필리핀 가사관리사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의 범위를 꼽을 수 있다. 필리핀 정부는 영어 사용이 가능한 자국민들이 어린이를 돌보는 서비스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필리핀 정부 관계자는 “한국에 파견된 인력은 가사도우미(helper)가 아닌 돌봄 제공자(care giver)”라며 “아이 옷 입히기, 아이 목욕하기와 같이 아이 관련 업무를 수행 가능하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 정부는 아이 돌봄을 제외한 동거가족의 가사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서비스를 통해 부족한 인력을 보충하고, 부모가 자녀를 돌보는 시간을 단축시켜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자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동거가족의 가사업무 범위를 명확히 규정하지는 않은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필리핀 가사도우미들이 아이 돌봄을 벗어난 다른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빼앗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 돌봄‧가사서비스 신청을 위해 시민들이 사용한 대리주부 앱에 접속하면 가사도우미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다. 필리핀 가사도우미가 수행할 수 있는 기본 서비스는 환기, 세탁, 주방 관리(가스레인지 기름때 제거, 싱크대 물기 제거, 행주 소독), 욕실 관리(변기‧세면대‧바닥 물때 제거), 방‧거실‧현관 관리(침구정리, 가구 겉면 먼지 제거, 바닥 청소), 정리정돈‧쓰레기 배출 등이다. 고객들은 정기형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본 서비스에 더해 주방 관리(후드 묵은 때 청소, 상부장‧하부장 정돈, 냉장고 정도), 욕실 관리(곰팡이 제거, 물 때 제거), 방‧거실‧현관‧베란다 관리(가구 아래‧위 먼지 제거, 침구‧커튼 세탁, 베란다‧창틀 닦기) 등을 추가로 제공한다. 아이 돌봄 서비스나 영어 말하기 서비스 등에 대한 명시가 되지 않아서 성인을 위한 가사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사업의 본질이 변하게 될 경우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을 줄이겠다는 정부의 의도를 벗어나게 된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외국인을 채용하는 방식이 국내에 일손이 부족한 업종에 단비 같은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저출산 해결에 큰 도움을 주리라는 기대는 크지 않다. ■ 업계 관계자, "필리핀 가사관리사 채용에 200여만원 안팎 인건비 부담해야...출산의 경제적 부담 키워" 하우스키핑 인력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열한시'의 관계자는 7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필리핀 가사관리사 서비스 시행을 환영한다. 가사관리사 뿐만 아니라 요양보호사, 하우스키퍼 등 국내에서 사람을 구하기 어려운 분야에 외국인 근로자를 투입하는 것은 인력 수급 차원에서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필리핀 가사관리사가 국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필리핀 가사관리사를 채용하려면 월 200~230만 원의 인건비를 부담해야 한다. 저출산의 원인 중 하나는 금전적인 문제인데, 이렇게 많은 금액을 부담하면 자녀를 더 출산하는데 경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면서 “공교육 정상화와 무상 교육 범위의 확대 등 다양한 육아 지원 정책을 펴는 것이 훨씬 더 효과가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돌봄‧가사서비스 사용자는 필리핀 가사관리사를 주중 하루 4시간씩 고용한 경우 월 119만 원, 8시간씩 고용한 경우 월 238만 원 수준의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 서울시는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9860원)과 4대 보험 등 최소한의 간접비용을 반영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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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직기간 늘고, 생산성 올랐어요”…일·가정 양립 공모전 시상식 개최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에이치앤아비즈는 중소기업이지만 출산전후휴가, 육아휴직 등 법정 제도를 100% 사용하고, 업무 집중제, 초과근무 사전승인제 등을 통해 정시퇴근 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 이하 고용부)는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에이치앤아비즈와 같은 우수사례에 대한 공모전을 실시해 6일 오후 2시 서울고용노동청(서울 중구)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고용부 여성고용정책과 관계자는 7일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이번 시상식을 통해 일‧가정 양립과 가족 친화적인 근로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중소기업과 남성의 육아 제도를 활성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기업 부문 11점, 근로자 부문 11점으로 총 22점의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 2점은 장관상과 상금 200만원, 최우수상 4점은 장관상과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에이치앤아비즈 관계자는 “장기근속 여직원이 육아휴직이 불가능할 것 같아서 이직을 원했다. 20~30대 직원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서 가족친화적 조직문화가 없다면 직원들을 계속 떠나보내겠다 싶었다. 그래서 사내 문화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며 일‧가정 양립 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선 계기를 설명했다. 일‧가정 양립 제도 시행 후 달라진 회사에 대해서 관계자는 “젊은 친구들의 재직기간이 늘어나자 회사 분위기가 젊어지고 어린 자녀가 있거나 결혼 적령기, 신혼 기간에 있는 지원자라도 능력만 보고 채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직원이 육아휴직을 하면 회사가 손해를 본다는 근시안적인 사고에서 벗어나니 워킹맘, 워킹파파의 책임감, 목적의식이 끌어내는 생산성이 얼마나 강력한지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부문 최우수상 수상기업인 ‘벡스코’는 업무 특성상 이직률이 높은 마이스(MICE) 업계임에도 다양한 유연근무제 도입, 직장어린이집 운영 등으로 퇴사자가 지난 5년간 3명밖에 없었으며 업계 최초 퇴사율 0%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맘편한세상은 소규모 기업임에도 시차출퇴근제, 1분 단위 휴가제도, 매월 30만원의 아이돌봄 비용 지원, 대체인력 채용 등 일‧육아 지원제도를 당연히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육아휴직 복귀율 100%를 달성했다. 이 점을 인정받아 기업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근로자 부문은 회사의 임금 감소 없는 ‘자녀돌봄근무제도(육아기 근로시간 단축)’를 활용해 두 아들의 등·하원을 책임지며 아내의 재취업을 지원했던 ‘육아대디’ 장상호 씨가 대상을 받았다. 장상호 씨는 “둘째 아이 육아휴직이 끝날 무렵 ‘자녀돌봄근무제도’가 도입 되면서 아내가 빨리 직장을 구할 수 있었다”면서 “아이는 엄마가 회사에 다니면서 맛있는 간식을 사주니까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적인 영역의 보육과 가정에서의 보육을 연결하기 위한 접점은 반드시 필요하다. ‘자녀돌봄 근무제도’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준희 씨(최우수상)는 “난임부터 고위험산모를 거쳐 워킹맘이 됐다. 다양한 임신‧출산‧육아 지원제도를 활용했다”며 “가족 친화적인 회사의 분위기 덕분에 눈치를 보지 않고 제도를 활용해 연년생 딸 둘의 엄마로 회사에 경력단절 없이 복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세 자녀를 둔 워킹맘’ 김보미 씨(최우수상)는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재택근무를 활용했고, 첫째 초등학교 입학 때 겪은 경력단절의 위기를 유연근무제와 반반차 휴가제도 활용을 통해 휴직하지 않고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임영미 고용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그간 일육아지원제도가 지속 확대되어 왔으나, 여전히 중소기업과 남성의 활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면서 “6+6 부모육아휴직제 등을 통해 부모 맞돌봄 문화를 조성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대체인력 지원 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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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처빌, AI교과서 등 디지털 교육혁신 위한 교사연수회 진행...챗GPT활용법이 지식보다 중요?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에듀테크 기업 테크빌교육(대표 이형세)이 인공지능(AI) 교과서 등 미래 디지털교육 방법론에 대한 교사 연수회를 진행한다.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되는 ‘2024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에서 특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다. 요즘 학생들은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활용해서 보고서를 작성하고 지식을 체계화하는 데 익숙해지고 있다. 이처럼 AI를 활용한 학습 방식이 중요해지면서 교사들은 단순한 지식의 전달자가 아니라 AI를 활용하는 방법을 교육하고 토론하는 지도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따라서 테크빌교육이 이번에 마련한 디지털 교육혁신을 위한 교사 연수회는 이 같은 교육현장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계됐다.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열리는 2024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는 약 10개국 200여개의 교육 기업과 기관, 단체가 참여해 교육 솔루션과 서비스를 전시하고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대규모 박람회이다. 이번 박람회는 서울특별시,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디지털교육협회 등이 후원하고 한국스마트에듀테크협동조합, 글로벌비즈마켓 등이 주관한다. 티처빌원격교육연수원(이하 ‘티처빌’)은 이번 박람회에서 오는 8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디지털 교육혁신을 위한 교사연수회를 진행한다. 본 교사연수회에서는 ‘AI 디지털교과서 정책에 따른 교사의 역할’, ‘디지털 교육혁신을 준비하는 교육현장의 다양한 목소리’, ‘과학교사 K가 경험한 하이터치 하이테크 교육 사례’, ‘체더스 Pick! 에듀테크 활용하여 수업하기’의 4가지 섹션이 진행된다. 교사연수회는 티처빌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디지털 교육혁신을 선도하는 교수, 장학사, 교사가 한 자리에 모여 강연을 진행하며 교사 공유 플랫폼 ‘쌤동네’의 에듀테크 대표 강사인 김요섭 광수중학교 교사가 직접 겪은 하이터치 하이테크 교육 사례를 제시한다. 아울러 테크빌교육이 운영하는 에듀테크 활용 플랫폼 ‘체더스’를 소개하고, 이를 활용한 에듀테크 수업 사례도 공유할 예정이다. 이형세 테크빌교육 대표는 “디지털 교육혁신 정책 도입에 따른 교사의 역할 변화와 함께 실제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AIDT 교사 연수와 체더스를 통해 선생님들의 디지털 역량 향상은 물론 수업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티처빌은 2025년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대비해 교사의 디지털 역량 향상을 지원하는 AIDT(디지털교과서) 교원 연수를 선도적으로 시행 중이며 학교‧교사를 대상으로 맞춤 연수를 선보이며 교사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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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점뉴스] 컵라면 끓여준 女비서관에 '격노한' 김동연...국민의힘은 '달' 대신에 '손가락'에 집중
-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자신을 위해 컵라면을 끓여온 여비서관에게 격한 목소리로 훈계하는 영상이 지난 2일 SNS에 올라와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김 지사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영상 제목은 '김동연 격노! 그 이유는?'이다. 김 지사는 그동안 본인의 정치적·정책적 역량, 대선을 향한 권력의지의 강도에 비해 대중의 주목도가 떨어지는 측면이 있었다. 극단적 언행만이 대중의 관심을 받는 정치 양극화 시대에, 김 지사의 합리적 이미지가 약점이 되는 역설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김동연의 분노 동영상과 관련 기사에 대한 찬반여론은 뜨겁다. 만약 김동연 지사가 논쟁을 의도했다면 일단 '대성공'이다. 김 지사는 여성인재가 컵라면을 끓이는 해서는 안된다는 원칙을 강조하면서 격분했다. 이 원칙에 반대하는 여론은 없다. 문제는 영상 공개 의도이다. 비판론자들은 주로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이나 지지자들이다. 이들은 영상을 공개한 의도가 '대중적 인기'를 끌기 위한 쇼맨십 정도로 폄하하고 있다. 반면에 김 지사 지지자들은 여성인재에 대한 '직장내 정당한 대우'를 자리잡게 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평가를 한다. 이 같은 양론중 긍정론이 더 설득력을 갖는다. "여성인재가 '잡일' 말고 '자신의 직무'에 충실해서 직장 내 유리천장을 없애라"는 김 지사의 메시지는 적극적으로 공개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비판론자들의 주장은 한국사회를 긍정적으로 바꿔나갈 정치적 언행을 꼭꼭 숨겨둬야 한다는 궤변에 다름 아니다. ■ 컵라면을 끓여온 여비서관은 '자발성'을 강조...김동연은 컵라면을 먹었지만 '도청문화 혁신'을 당부 영상에서 김 지사는 "바쁜데 당신 나한테 왜 이 일 해"라고 말하며 정색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한 비서관이 김 지사에게 "제가 하고 싶어서 했습니다"고 말했고, 김 지사는 "하고 싶어도 이 일(본래 업무)을 해야지 왜 이 일(컵라면 끓이는 일)을 하고 있어"라고 말하며 격노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김 지사는 "이 일(컵라면 끓이는 일) 하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어요? 그러지 마"라고 직원에게 강하게 당부했다. 영상에 나온 설명에 따르면 김 지사는 계속된 회의로 점심을 먹지 않았고, 비서실 직원이 컵라면을 끓여오자 해당 직원을 질책했다. 김 지사는 "나는 지사라고 이런 일 부탁하는 것은 싫어요. 우리 그런 룰은 깨자고. 내가 야단치는 게 아니라 그게 너무 답답해. 제발 내 취지대로 좀 해줘. 경기도 도청 문화 좀 바꿔줬으면 좋겠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컵라면을 먹으며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 축이 여성 경제활동 인구를 늘리는 것이다"며 "여성 인력을 활용하는 게 대한민국 활성화의 첫 번째다. 지금 우수한 여성 인재들이 유리천장처럼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우리 비서실부터 바꾸자"고 강조했다. 경기도청의 여성인재들이 유리천장에 가로막힌 것처럼 과거의 관행에 얽매여서 행동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한 것이다. ■ 국민의힘, "대중의 호감을 얻기 위한 쇼윈도 행보" 비판 vs.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 "촬영담당 비서관이 관련 메시지 전하려고 올린 것" 해당 동영상에 대한 지지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6일 저녁 현재 7000여개의 '좋아요'와 56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 내용을 살펴보면 "감사합니다. 억울하게 직장내 괴롭힘으로 어제부로 사직서 제출했는데 이 회사는 도대체가 제 말을 들어주려고 하지 않는다. 도지사님부터 바뀌면 언젠가 일반 회사들도 바뀌겠지요", "우리 도지사님이 꼰대가 아니라서 너무 다행이에요", "경기도민이어서 자랑스럽습니다", "도지사님 식사는 꼭 챙겨드세요!", "그와중에 라면 잘 고르셨네요. 신라면은 못참지", "이재명 말고도 이런 좋은 인재가 있는데...왜?ㅜㅜㅜ", "김동연 지사 감동입니다", "최고다 이런 분이 대통령이 돼야 할텐데" 등 각양각색의 다양한 댓글이 달렸다. 국민의힘은 공개의도를 비난하는 데 집중했다.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은 6일 성명을 통해 "김 지사가 숱한 조작 의혹을 불러일으킨 이 컵라면 호통영상으로 관심 끌기에만 치중하는 듯하다"며 "쇼윈도 행보가 아닌 민생정책 마련에 힘쓸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도의회 고준호(파주1) 국민의힘 의원은 성명을 내 "해당 영상이 계획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은 김 지사의 진정성을 의심케 하며, 비서관에게 소리치는 모습은 직장 내 괴롭힘을 연상시킨다"며 "대중의 호감을 얻기 위한 위선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에 맞서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 자료를 발표, "동영상은 3~4개월 전 것으로 당시 회의 촬영을 맡은 비서관이 휴대폰으로 촬영했다가 이번에 관련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올린 것"이라며 연출 의혹을 일축하고, "'격노(?)' 동영상이 아닌 (결국 컵라면을 먹는) '반전' 동영상"이라고 해명했다. 강 대변인은 "김 지사는 동영상이 화제가 되자 '도청 여성 직원들은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들어온 분들인데, 그런 여성 직원들이 허드렛일이나 해야 하겠나. 여성 직원 중에서 간부도 많이 나와야 한다. 그러려면 일을 통해서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뒤늦게 해당 동영상 '공개 의도'를 폄하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경기도의 여성인재가 도지사가 점심을 굶었다고 컵라면을 끓여서 대령하는 업무를 해서는 안된다는 김 지사의 메시지 자체에 대해서는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김 지사가 여성인재의 태도변화라는 '의미있는 메시지'를 조직내에 충분히 전달하려고 한다면 뒤늦게라도 영상 공개를 통해 메시지를 공유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지적이다.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면 달을 봐야 한다. 하지만 국민의힘 측은 '달(메시지)' 대신에 '손가락(공개의도)'을 보고 외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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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사발전재단, 우즈벡 고용부 대표단 초정…근로감독 노하우 전수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고용노동부 산하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김대환, 이하 ‘재단’)은 5일부터 오는 9일까지 우즈베키스탄 노동법·제도 개선 정책자문사업의 일환으로 우즈벡 고용빈곤퇴치부(MoEPR) 주요 인사를 한국에 초청해 연수를 진행한다. 재단 관계자는 5일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우즈벡 고용빈곤퇴치부가 우리나라에 정책 자문을 하면서 이번 연수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우즈벡 정부는 이번 연수에서 근로 감독의 행정 역량을 강화하고 제도를 개선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우즈벡 연수단이 한국에 머무는 동안 관련 기관들을 방문하고, 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며 "한국의 우수한 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우즈벡 대표단은 오는 8일까지 고용부 근로감독기획과(한국 근로감독 계획 수립 간담회), 고용부 서울고용청(현장 근로감독관 간담회), 한국고용노동교육원(근로감독관 교육 과정 소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서울본부(산업안전 전문가 간담회) 등을 방문해 연수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CJ 제일제당 영등포공장(2024년 노사문화 우수기업 소개), 하나케이 주식회사(우즈벡 근로자‧고용사업장 간담회) 등의 민간 기업에서 우수한 노사 문화와 근로감독 제도를 교류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재단은 오는 9일에는 한-우즈벡 공동 세미나를 개최해 한국의 노동법과 근로감독관 직무규정을 소개하고, 우즈벡 근로감독 사례에 대한 개선점을 논의하는 등 한국 전문가 그룹의 자문을 진행한다. 우즈벡 고용부 대표단에는 고용빈곤퇴치부 트루디보예바 라노 에쇼브나(Turdiboeva Rano Eshovna) 차관 등 고위급 인사가 참여하면서 한국과의 사업에 깊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에쇼브나 차관은 “지난 6월 양국의 정상은 공동언론발표에서 공공행정 서비스 개선과 공무원 역량 함양이 중요하다는 데 그 의견을 같이했다”라고 말하면서 “한국 연수를 통해 우즈벡의 근로감독 행정을 개선하기 위해 많이 배우고 고민하겠다”라고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이번 연수는 그동안 수 없이 이뤄진 화상회의와 현지 조사 사업 등의 일환이다”면서 우즈벡과 한국의 최근 교류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5월에는 박화진 원광대 교수(PM), 이지만 연세대 교수, 박귀천 이화여대 교수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 전문가 그룹이 현지에 방문해 자문 활동을 수행한 바 있다. 재단은 이번 연수를 시작으로 우즈벡과 끈끈한 인연을 이어가고자 지속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재단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연수 사업은 3년차 계획에 의해 운영된다. 올해 행사는 1년차 행사로 우즈벡의 근로감독 행정 현황과 개선 수요를 파악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2년차에는 우즈벡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교육 진행을 실시할 예정이다"면서 ”매년 자문의 강도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재단은 올해부터 3년간 고용부 공정개발원조사업(ODA)를 시작해 우즈벡의 근로감독 제도 개선과 근로감독관 교육체계 정비, 근로감독관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한다. 김대환 재단 사무총장은 “재단은 대한민국의 경험과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우즈벡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결과물이 산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이번 사업이 양국 간 협력을 보여주는 대표사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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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도로공사가 일하는 법(2)] 'ex-시민재해 예방단'의 혁신성, 이론이 간과할 수 있는 '실용적 관점' 도입
-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재해예방은 정부 및 공공기관의 업무 중 가장 중요한 영역으로 꼽힌다. 그만큼 '이론'으로 무장한 전문가의 역량이 충분히 투여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역발상도 가능하다. 지역사회 사정에 밝은 주민들이 안전사고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더 '실용적인 관점'을 제기할 수도 있다. 한국도로공사(사장 함진규)가 지난달 23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모집하고 있는 'ex-시민재해 예방단'은 '이론'이 간과할 수 있는 '실용적 관점'을 보완해주는 재해예방 전략으로 평가된다. 국민과 함께 안전한 고속도로를 만들어 간다는 발상의 전환이기도 하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5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이번 예방단은 총 50명을 선정해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시민재해 대상시설물 확인·점검에 직접 참여하고, 기타 위험요소 신고, 개선 아이디어 제안 등 시설물 안전 파트너로서의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정된 인원에 대해서는 위촉장을 수여하고 참여실적에 따라 소정의 활동비(최대 5만원/월)를, 우수 참여자에게는 포상금(최대 30만원)을 지급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16일까지 50명을 모집 중인데 현재까지 30~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지원을 해주고 계신다. 남은 2주동안도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같은 한국도로공사의 시민참여 확대 전략은 교량, 터널 등 주요시설의 결함으로 발생하는 '중대시민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혁신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건설 및 운영, 개·보수 등을 담당하는 공기업이다. 고속도로는 일반 시민들이 차를 이용해 편리하게 다니는 곳이다. 따라서 'ex-시민재해 예방단'은 시민참여를 유도해 도로공사의 친근한 이미지를 홍보한다는 효과도 있는 셈이다. 이 관계자는 "'ex-시민재해 예방단'은 시민 분들이 참여하면서 국민의 시각에서 개선점을 찾는다는 점과 도로공사가 시민 분들과 함께 하면서 저희 공사의 업무에 대해 관심도가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하는 측면에서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함진규(65)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국민과 함께하는 고속도로 주요시설 확인·점검을 통해 국민의 시선에서 위험요소를 확인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안전한 고속도로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한 시민재해 예방단 모집 및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실제로 공사는 재해예방을 위한 시민참여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7월부터 시행 중인 '시민안전 신고 포상제'를 시작으로 이번 'ex-시민재해 예방단'까지 국민과 함께하는 중대시민재해 예방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시민안전 신고 포상제는 국민 누구나 고속도로 시민재해 위험 요소를 신고하면 최대 1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받는다. 이번 'ex-시민재해 예방단'은 노후된 시설물이 가장 많은 서울·경기·인천지역 대상으로 모집한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을 위해서는 공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내용을 확인 후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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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직장인 > 공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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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67)] 이직열풍에 덩달아 뛰어들었다가 후회하는 직장인들 증가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에서는 인구감소와 경기회복이 맞물리면서 인력난이 가중되자 신입사원은 물론 경력직 채용시장의 규모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직을 희망하는 직장인도 작년에 사상 처음 1000만 명을 돌파하며 대(大) 이직시대라는 말도 등장했지만 의외로 실제 이직을 경험한 직장인 중 많은 이가 전 직장을 그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지난 달 31일에 발표한 경력직 이직활동에 대한 조사결과를 보면 이직경험자 3명 중 1명이 퇴직한 과거 직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직경험자 중 이전 직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 비율은 32.9%로 구체적인 이유는 ‘육아 등의 가정 사정으로 이직했지만 환경이 바뀌었다’, ‘이직 전에는 몰랐던 전 직장의 좋은 점을 깨달았다’ 등이 거론되었고 이들 중 57.5%는 이전 직장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최근 일본 기업들이 퇴사한 직원을 재고용하는 알룸나이 채용을 속속 도입하는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은데 내심 전 직장을 그리워하는 경력자들에게 공식적으로 돌아올 수 있는 문을 열어주는 셈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취업정보 사이트 리크루트는 기업들의 퇴사자 재고용을 대행하는 서비스 Alumy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용자 중 70%가 퇴사 후 4년 내에 원래 직장에 다시 재입사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과거 알룸나이 채용이 40~50대 베테랑 직원들을 주 대상으로 삼았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실무능력에 현장 감각까지 겸비한 20~30대 젊은 직장인들에게도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리크루트 측의 설명이다. 취업정보 사이트에 맡기지 않고 자체적으로 알룸나이 채용을 실시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어 미쓰비시 UFJ은행은 올해 4월부터 기존 퇴직자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알룸나이 채용계획을 별도로 수립하고 전용 부서도 신설했다. 미쓰비시 UFJ은행의 올해 경력직 채용규모는 작년보다 70% 늘어난 600명으로 사상 처음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넘어섰는데 경력직 채용경쟁이 점차 심화되는 만큼 사측은 알룸나이 채용의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마침 지난 달 말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에서 0.25%로 인상하면서 은행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타 업종 대비 인력채용도 용이해질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신입과 경력직 모두 채용시장이 과열되어 있는 만큼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한편 후생노동성 조사에서는 2020년 신입사원의 3년 내 이직률이 전년 대비 0.8포인트 올라간 32.3%를 기록하면서 취업 미스매칭이 더욱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인원들이 이직을 시도하면서 경력직 채용시장 규모도 그만큼 커지고 있지만 공교롭게도 이직자들도 비슷한 32.9%가 전 직장을 그리워하는 것을 보면 취업 미스매칭은 신입과 경력을 가리지 않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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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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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이 가장 선호하는 금융기업은 ‘토스뱅크’…2위는 어디?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토스뱅크가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금융기업에 선정됐다. 국민은행, 농협, 신한은행, 카카오뱅크 등이 대학생이 선호하는 금융기업 다섯손가락 안에 들었다. HR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2024 대학생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금융기업’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토스뱅크(13.6%)가 시중 은행과 증권사 등을 모두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이는 작년·재작년(3위)보다 두 계단이 오른 것으로, 지난 2021년 10월 토스뱅크가 첫 출범한 이후 가장 높은 순위다. 구직자들이 해당 기업을 선택한 이유 가운데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19.8%)가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의 사업 가치, 미래 성장 가능성이 유명’(19.1%)과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15.3%)를 이유로 꼽았다. KB국민은행(8.4%)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2위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을 선택한 이유로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40.7%)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기업의 사업 가치, 미래 성장 가능성이 유명’(7.4%)을 선택한 비율이 지난해(1.9%) 보다 많이 증가했다. NH농협은행(7.5%)과 신한은행(7.1%)은 지난해보다 한 계단씩 올라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두 기업 모두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라는 이유가 각각 26.4%(NH농협은행)와 35.3%(신한은행)로 가장 많았다. 2022년부터 1위를 유지해 온 카카오뱅크(6.7%)가 올해에는 5위에 안착했다. 카카오뱅크를 뽑은 이유 중 ‘기업의 사업 가치, 미래 성장 가능성이 유명’(21.9%)이 가장 많았다. 카카오페이(5.4%)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떨어진 6위를 차지했다.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17.3%)와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17.3%)를 선정 이유 1위로 꼽았다. 이명지 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올해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금융기업 조사에서 상위권에 오른 기업들의 선정 이유는 ‘동종 업계와 지역 사회에서 선도하는 이미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토스, 카카오 등 비대면 디지털 인프라가 갖춰진 기업들의 계열사가 상위권에 오르는 경향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구직 중인 전국 대학생 96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대상 기업은 시중 은행과 국책은행, 증권사, 핀테크 기업 등 총 58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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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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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노란봉투법’ 단독 처리…與 재의요구권 건의 검토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노란봉투법(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에 불참하면서 노란봉투법 통과에 반대 입장을 밝혔고,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5일 오후 2시경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을 통과시켰다. 노란봉투법은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 업체의 책임을 강화하고 쟁의행위 범위를 확대하며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노란봉투법은 재석 의원 179명 중 찬성 177표, 반대 2표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 상정에 반대해 이날 본회의에 불참했다. 2일 노란봉투법이 상정되자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시작했지만, 7월 임시국회 회기가 종료되는 3일 31시간 만에 자동으로 종료됐다. 민주당은 필리버스터가 종료되자 8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고, 첫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 표결을 실시했다.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에 대해 재의요구권(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방침이다. 노란봉투법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에서 재표결 후 폐기된 바 있다. 5일 오전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을 ‘현금살포법’, ‘불법파업조장법’으로 규정한다. 대통령께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추경호 대표는 “쟁점법안의 본회의 상정을 중단하고 민생법안부터 논의하자”고 건의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노란봉투법은 정치파업을 위한 노조의 범위를 극도로 높여준 것이어서 대한민국의 우상향 발전을 정면으로 가로막는 결과를 가져온다”면서 “노란봉투법이 실제로 시행되는 상황이 온다면 대한민국은 (노란봉투법) 실행 이전과 이후가 다른 나라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5일 추경호 대표가 민생법안부터 논의하자고 발언한 부분에 대해 “민생 사안은 당연히 논의할 의향이 있다, 지금의 불통정국은 대통령의 (상습적인) 거부권 행사 때문이다. 이 부분을 여당이 풀어야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노란봉투법은 확고부동한 민생사안 아닌가”라며 “거부권만 남발하지 말고 대안을 내놓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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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일자리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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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용산구청 시니어 모델 양성과정 졸업 패션쇼(하)] 이유진 모델, "새로운 도전에 늦은 나이는 없죠, 시니어 모델로 두 번째 인생 살아요"
- 우리나라의 높은 경제 수준과 의료 서비스 발달 등의 영향으로 노년의 삶을 가꾸며 가치 있는 인생을 살고자 하는 어르신들이 많아졌다. 지자체에서는 은퇴 후의 뉴라이프(새로운 인생)를 설계하고, 왕성한 사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을 도모하는 프로그램들도 속속 개발 중이다. 용산구청은 ‘뉴라이프, 시니어모델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발‧운영해 지역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과 삶의 질 향상에 발 벗고 나섰다. <뉴스투데이>는 시니어모델 전문가 양성과정 졸업패션쇼와 수료식을 단독 취재해 2회로 보도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지자체별로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사회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이색 사업이 한창이다. 서울 용산구청은 올해 '시니어 모델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하며 지역의 어르신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용산구청은 지난달 23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용산구청 소극장 '가람'에서 시니어 모델 전문가 양성과정 졸업패션쇼 '화양연화(花樣年華)'를 개최하고, 수료식에 참석한 졸업생 총 17명에게 졸업 증서를 수여했다. 이번 과정은 지난 4월 입학생 22명과 함께 시작했고, 전원이 수료했다. 이날 졸업패션쇼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축사와 '홀리데이(바캉스 록 패션쇼)', '골든 차차(댄스)', '이브닝 파티(드레스 패션쇼)' 등의 졸업생 패션쇼, 뮤지컬 배우 전하영의 축하무대 등으로 진행됐다. 패션쇼 말미에는 졸업생들의 수료식이 진행돼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미재 용산구의회 의원은 <뉴스투데이>와의 현장 인터뷰에서 “용산구청에서 시니어를 위한 다양한 전문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오늘 행사는 용산구 시니어분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것을 선보이는 뜻깊은 무대”라고 말하면서 “자녀를 키우느라, 나라를 위해 일하느라 바쁘셨던 구민 분들이 새로운 삶, 제2의 삶을 살아가시라고 축하하러 이 자리에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미재 의원은 “시니어 모델 분들은 가족, 친지 앞에서 준비해 온 모든 것을 보여주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자리를 빛내고자 패션쇼에 함께 참석한 서울시 시니어 구립 합창단 김정희 회장 등 많은 관계자 분께도 감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패션쇼를 마친 소극장 로비는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모여 한참 동안 감사와 격려의 말을 주고받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패션쇼를 관람한 A씨는 “용산에 이렇게 멋있는 분들이 있는지 몰랐다. 너무 젊다. ‘시니어’라고 일컫는 단어가 오탈자가 아닌가 싶을 정도다”면서 “오늘 패션쇼는 많은 중장년 어르신들께 ‘좋은 삶의 의욕’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현직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B씨는 “무대에 참가한 중장년분들이 멋있었다. 나이가 들어서도 적극적으로 (패션쇼에) 참여하는 자세가 좋아 보였다”면서 “현재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데, 모델 활동을 하면서 (신체적인) 자세도 좋아지고, 아랫배와 다리에도 힘이 생겼다. 시니어 모델은 취미 생활로 하기에 좋다”고 언급했다. 졸업패션쇼 현장에서는 뜨거운 열기에 시니어 모델 교육 과정 수료생, 졸업식 사회자, 축하 공연 참가자 등의 인터뷰가 줄을 이었다. 다음은 졸업패션쇼 현장에서 만난 멋진 주인공들의 인터뷰 내용. ■ 장보인 교수, “중장년이 된 국가 경제 성장의 주인공에게 사회의 책무 다해야” 졸업패션쇼에서 기자는 시니어 모델 양성 과정은 단순히 여가를 즐기는 행사가 아니라 그동안 남을 위해 헌신하며 자신의 꿈을 잊고 살아온 중장년들이 새로운 인생을 찾는 의미 있는 과정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졸업패션쇼의 사회를 맡은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장보인 교수는 패션쇼가 열리기 전 워킹 무대에서 기자를 만나 “파독간호사부터 사회적으로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분들까지 다양한 계층의 시니어분들이 모델 양성 과정에 참여했다”면서 이날 행사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장보인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을 이끌어 온 주역들이 지역사회 활동을 통해 새로운 꿈을 찾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K-시니어모델’ 과정을 개발했다”면서 “예산 조달부터 어려움이 많았지만 끝내는 첫 수료생을 배출했다. 앞으로 지자체들과 협력해 다양한 제안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보인 교수는 “졸업식을 시작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다. 자식을 키워서 무대에 올리는 느낌이다”면서 “열정만 가지고 오신 분들이 교육 과정을 통해서 모델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실력을 갖춘 모습을 보면서 서로 믿고 의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패션쇼를 준비하기까지의 소감을 밝혔다. ■ 이유진 수료생, “마음이 바라는 꿈에 도전하면 자신이 원하는 자리에 설 수 있어요” 패션쇼에서 유독 밝은 모습으로 에너지를 불어넣는 모델이 있었다. 주인공은 바로 ‘이유진’. 그는 화려한 드레스와 트렌디한 기성복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한창 젊은 5060세대의 새로운 꿈을 응원했다. 이유진 수료생은 “그동안 프리랜서로 방송 일을 하면서 구직 활동도 함께 해왔다. 용산구청 구민배우 1기로 활동 중인데, 용산구 유튜브를 통해 시니어 모델 교육 과정을 알게 되면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며 시니어 일자리 사업에 참석한 계기를 말했다. 이유진 수료생은 “모델 활동에 참여해 보니 일반 평생교육원에서 받는 교육보다 수준이 높았다”면서 “양질의 교육 덕분에 최근 광화문에서 열린 시니어모델 패션페스티벌(SMFF)에 참석할 수 있었다. 지원자 450명 중에서 33명이 무대에 서는 영광을 얻었는데, 용산구 일자리 사업이 아니었다면 엄두도 낼 수 없는 일이었다”고 했다. 교육 참가 후 변화한 자신의 모습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이유진 수료생은 “자세교정과 무대 매너, 컬러테파리, 스피치교육, 워킹 등 다양한 교육을 받으면서 모델 분야 취업에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면서 “새로운 도전에 늦은 나이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달라진 모습을 부러워하는 주변의 변화도 느낄 수 있었다. 살고 있는 동네에서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유진 수료생은 “마음이 바라는 꿈에 도전하면 언젠가 자신이 원하는 자리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 많은 구민들이 2기, 3기 과정을 지원하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일자리 사업 참여를 독려했다. ■ 윤상철 수료생, “내 인생 롤 모델은 ‘김철두’, 더 많은 시니어모델 선발 대회 참가하고파” 여성 모델이 대부분인 시니어 모델 패션쇼에서 남성의 활약도 대단했다. 훨친한 키와 멋진 수염, 카리스마 가득한 눈빛으로 무대를 매료한 윤상철 수료생은 “시니어모델이지만 모델이 되리란 생각은 못했다. 실제로 도전한 것이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면서 수료식 소감을 밝혔다. 윤상철 수료생은 “체계적인 교육이 시니어 모델로 성장하는데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면서 “최근 서울시가 지원하는 서울 시니어모델 패션페스티벌에 모델로 참석했다. 인생에서 아름다운 순간을 만들어 준 ‘슈퍼모델 아름회’와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슈퍼모델 아름회는 SBS 슈퍼모델 대회 수상자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만든 공동체로 지난 1995년 설립됐다. 현재 모델 김재범이 대표를 맡고 있고, 김효진, 이소라 등이 동참하고 있다. 시니어 모델 과정 수료생들은 이번 교육을 기회로 다양한 무대에서 시니어 모델로 활동할 계획을 하고 있다. 윤상철 수료생은 “시니어 모델 김철두가 인생의 롤모델이다. 모델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MBN 오디션에 참가하고, ‘2024 머니투데이방송 골든에이지 시니어모델 선발대회’에도 도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뮤지컬 배우 전하영, “진지한 모습의 시니어 모델 통해 신선한 에너지와 열정 느껴” 시니어 모델들의 열정에 보답하는 프로 배우의 방문도 눈길을 끌었다. 맑은 목소리로 깊은 감정을 표현하는 미모의 뮤지컬 배우 전하영이 이날 워킹 무대에 올라 축하 공연을 진행했다. 이날 감미로운 목소리로 시니어 패션 모델들의 눈시울을 적신 전하영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느낌의 퍼포먼스였다. 행사에 진지하게 임하는 시니어 분들을 보면서 신선한 에너지와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행사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전하영은 “패션쇼의 주인공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지내다가 무대에 올랐다. 시니어 모델들의 열정이 시너지 역할을 해서 패션쇼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면서 “오늘의 열정을 잊지 말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 꿈을 이루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의 근황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전하영은 “대학로에서 뮤지컬 ‘접변’을 공연하고 있다. 접변은 중국에서 처음 들여온 한국 최초의 뮤지컬로 오늘 함께한 ‘화양연화’의 이미지가 녹아난다. 시각적으로나 미각적으로 중국의 매력을 알 수 있는 뮤지컬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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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신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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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을 위하여(195)]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자율주행기술 선도화' 및 'ICT 융합기술 메이커 체험 교육'의 미래를 연구하라
-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원장 차석원)은 인간을 향한 융합기술로 편리하고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는 전문연구기관으로 2008년 설립되었다. 4차산업혁명, 사회문제 해결, 중소기업 기술지원, 경기도 산∙학∙연∙관 네트워크 컨트롤타워 등의 역할을 통해 다가오는 미래를 과학기술로 대처하는 신뢰받는 연구기관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경기도와 서울대학교 공동출연 법인이다. 차석원(53) 원장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로 연료전지, 미래 모빌리티, 스마트 제조, 에너지∙환경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융합 연구를 진행해왔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대외부학장∙국제협력본부 부본부장, 산업통상자원부 대학산업기술지원단장 등을 역임했다. 2023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제10대 원장으로 선임되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을 이끌고 있다. ■ 취준생 전략1=지역과학기술 활성화를 위한 자율주행기술 실용화를 분석하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지역과 연구개발(R&D)이 하나되는 세계적인 융합연구기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 조성 연구 사업, 경기도 소재∙부품∙장비산업 자립화 연구지원 사업, 시흥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 IT활용 영유아 보육 안전 시스템 구축 등 최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지역연구개발을 중심으로 미래 지향적인 융합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경기 지역 과학문화의 활성화를 목표로 한국공학대∙명지대∙아주대와 지역과학문화 역량강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추진하는 지역과학문화 역량강화 사업은 지역별 과학문화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지역격차가 없는 과학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주도의 자생적 생태계 구축으로 과학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지원 사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4개 기관은 과학문화 관련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하고 운영한다. 기술교류회, 지역 축제, 아이디어 경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각 기관의 인프라를 상호 교류해 경기 지역의 과학문화를 활성화할 예정이라 밝혔다. 경기 지역 과학기술 활성화 활동에는 자율주행 기술도 포함된다. 자율주행 기술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의 주도 하에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7월 ‘평택시 자율주행 시범사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수주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자율주행 시험환경을 확충하여 기존 대중교통의 한계를 보완하고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경기도자율주행센터를 통해 판교 제1테크노밸리와 제2테크노밸리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를 구축∙운영하며, 자율주행 차량의 연구 및 상용화를 위한 기술 실용성을 입증해 왔다.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된 다수의 기업이 판교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가진 데이터와 노하우가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판교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안양시, 용인시, 과천시, 평택시까지 각 지자체의 환경에 특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번 평택시 자율주행 시범사업 연구용역 착수로 경기도 전역에서 자율주행 기술이 더욱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운영 중인 경기도자율주행센터는 실도로 기반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 최초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셔틀 완성차 모델을 공개하는 등 자율주행 기술의 실용화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 자율주행 대중교통 ‘판타G버스’를 통해 자율주행 대중버스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양한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차세대융합기술원은 관∙학이 협력하여 설립된 국내 최초, 최고의 R&D 융합기술 전문연구기관의 특성에 맞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자생적인 과학기술 환경 구축에 관심을 갖고 가치를 부여하는 사람이 차세대융합기술원이 필요로 하는 인재라고 볼 수 있다. ■ 취준생 전략2=학생들의 성장에 기여하는 다양한 과학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고민하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과학기술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경기도 내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컴퓨팅 사고능력, 문제 해결 능력, ICT 제품 제작 능력 등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다양한 기초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특성화고 ICT 융합기술 메이커 체험 교육’을 개최했다. 7월에 시작해 8월까지 계속된다. 수원하이텍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성남성일정보고등학교, 안양평촌경영고등학교, 안산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일산국제컨벤션고등학교, 군포e비즈니스고등학교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학교별 약 20명의 학생을 모집하여 1차시부터 16차시까지 수업을 진행하고 총 7개 학교 150여 명의 학생에게 기회가 제공된다. 이 같은 메이커 체험 프로그램은 디지털 시대의 핵심 인재로 성장하는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지난 6월에는 수원 ‘과학 이음(E:음)’ 공유학교 선정 소식을 전했다. ‘과학 이음(E:음)’ 공유학교는 수원 공유학교 브랜드인 이음(E:음) 공유학교 중 하나로 미디어, 과학, 소프트웨어(SW), 생태, 역사, 예술, 창의융합, 인성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학생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교육과 학교 밖 교육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수원 과학 이음(E:음) 공유학교 지정에 따라 과학기술에 대한 이론, 실습, 현장 체험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반도체분석센터, 메이커스페이스, 경기도자율주행센터 등 실제 연구 공간을 방문하는 경험을 통해 과학기술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진로를 탐색할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한국나노기술원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현장 중심의 교육을 확대하고 지역의 자생적인 과학문화 역량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지원은 많은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흥미 상승과 미래 인재로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과학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도 과학문화 환경 조성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미래 지향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취업준비생은 이 같은 교육프로그램에 담긴 미래지향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주도해나갈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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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증권, 임직원 정신건강 중요성 인식…증권업계도 '마음챙김'
-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직장인들의 정신건강 관심도가 높아진 가운데 하나증권이 직원들의 정신건강 증진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체계적인 관리에 나섰다. 특히 임직원들을 위한 전문상담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복지 프로그램들이 주목받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흔치 않은 복지로 아직 임직원 정신건강을 위한 마음챙김 서비스는 활발하지 않다. 이에 하나증권은 임직원 멘탈 케어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하고, 경영진이 직원들의 멘탈 관리에 관심을 두고 귀 기울일수록 더 건강하고 생산적인 직장 환경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빠르다. 이는 지속가능경영 의지가 담긴 행보면서 건강한 직장문화를 이루려는 강성묵 회장 의지가 담겼다. 최근에는 대기업부터 소규모 기업까지 복지로 심리상담을 도입하거나 마음챙김 프로그램을 확대는 추세다. 결국 자본시장 중심에서 임직원들의 건강 관리는 궁극적으로 기업 성장인 셈이다. 하나증권은 고용안정은 물론 개인 기본 역량강화,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 균등한 기회 제공, 경영진과의 대화 등을 통해 맞춤 소통 채널을 운영 중이다. 정부도 최근 건강경영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고 정부·학계·기업이 일터에서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받는 환경을 만들자고 뜻을 모으는 분위기가 거세다. ■ 일·삶 균형 하나증권만의 의지 담긴…임직원 ‘전문상담서비스’ 운영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직원의 다양한 고민에 도움을 주고 일과 삶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등 업무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복찾기 전문상담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는 증권사 임직원 마음건강 케어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며 지속가능경영 의지가 담긴 행보기도 하다. 하나증권은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 확립’이라는 지속가능경영 목표 아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노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첫번째 일환으로의 행복찾기 전문상담서비스는 △직무관련(직무스트레스·대인관게 등) △개인·정서(우울·불안·분노조절 등) △가정·자녀(부부관계·자녀양육 등) △재무·법률(자산관리·법률조언 등) 등 4가지로 나눠 운영한다. 서비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며,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전문상담 매니저를 통해 사전예약 후 전국 800여개의 상담센터, 3000여명의 상담사와 심리상담 시간을 갖는다. 회사 전반의 건강한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마련된 만큼 개인의 상담 내용은 회사에 알려지지 않으며 관련법률(근로복지기본법 제83조)에 따라 철저하게 비밀 보장된다. 하나증권의 전문상담서비스는 상시운영하며 외부 위탁으로 운영된다. 임직원이 상담사와 유선 또는 대면 상담을 진행하며 비용은 회사가 전액 지원한다. 단 대면은 예약제다. 하나증권은 행복찾기 전문상담서비스 외에도 직원들이 정신질환으로 병원에 갈 경우 병원비를 지원하는 요양비 제도도 운영 중이다. 지원범위는 본인과 배우자, 자녀, 부모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대인관계 갈등이 가장 큰 스트레스라고 느끼는 직장인들이 많다“며 ”우리 사회에서도 근로자 복지차원에서 회사가 직원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챙겨야하는 꼭 필요한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 '마음챙김' ESG 지속가능경영 행보, 건강한 소통은 곧 자산 하나증권은 건강한 정신건강을 통해 일상에서의 우울과 불안이 정신질환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임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힘쓴다. 이는 지속가능경영 행보와도 맞닿았다. 하나증권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목표에도 임직원의 건강한 소통을 강조한다. 특히 정시 퇴근 및 주52시간 근무제 준수를 위해 PCOFF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도 연장선에 있다. 대체 휴무 및 보상휴가를 통해 초과근로 시간에 대한 보상도 마련했다. 하루 중 특정 시간대에 회의를 금지하는 △집중 근로시간제 운영 △시차출퇴근제 △탄력근로제 △재량근로제 등과 같은 유연근무제도 도입을 통해 업무 환경을 효율적으로 개선했다. 최근 번아웃(burn-out)을 경험하는 직장인은 흔하다. 실제 한국 직장인 대부분이 과중한 업무로 인해 번아웃을 경험한 것으로 나왔다. 실제 잡코리아는 최근 남녀 직장인 342명을 대상으로 '번아웃 증후군 경험'을 주제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직장인 10명중 7명이 직장생활로 인해 극심한 육체적·정신적 피로를 느끼는 번아웃을 경험한 것으로 나왔다. 한덕수 국무총리 역시 지난달 건강경영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직원 건강을 보살피는 일이 경영과 무슨 관계냐 생각하실 수 있지만, 많은 선진국 기업은 직원들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이 곧 기업의 생존과 경쟁력에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건강경영은 기업이 근로자들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경영 기법이다. 기업 임직원의 신체적 건강과 더불어 정신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을 촉진하는 모든 활동을 의미한다. 이 때문인지 최근 직장인이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지쳐있음을 짐작게 하는 ‘토스트 아웃’(toast-out)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직장인이 피로와 무기력에 빠진 소진 상태를 의미하는 번아웃의 직전 단계다. 토스트처럼 다 타버리진 않았으나 노릇하게 구워진 상태에 비유했다. 하나증권은 임직원들의 고충을 들어주고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는 데 적극 나서는데에는, 구성원들의 건강관리가 단순 복지차원을 넘어 기업의 중요한 자산관리 전략으로 점점 자리잡고 있음을 인식한 이유다. 하나증권은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위해서는 임직원의 정신건강이 매우 중요한 요소인 점을 회사가 인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임직원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해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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