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이달 기준금리 동결 예상…인하 기조 8월까지 이어질 것"<키움證>

금교영 기자 입력 : 2025.04.14 09:05 ㅣ 수정 : 2025.04.14 09:05

5월 인하 가능성 열어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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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움증권]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키움증권은 한국은행이 오는 17일 여는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최근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경기 하방 요인이 증대했으나 가계 부채와 고환율 등 환경을 고려하면 한국은행은 4월에는 그간의 금리 인하 효과 등을 점검하면서 동결로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연구원은 "특히 정책으로 인한 물가 상방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고 최근 환율이 하락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1400 원 대 중반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연초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이후 서울 강남 중심의 부동산 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은행은 금리 인하 결정을 신중하게 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월초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련 컨퍼런스가 진행됐던 점 또한 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안 연구원은 "다만 한국은행의 매파적 색채는 옅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계부채 등의 이슈는 상존하는 가운데 경기 하방요인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가 90일 연기됐고 협상 가능한 기간이 확보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기본관세 10%는 여전히 부과돼 있다는 점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 등은 경기 심리 회복을 지연시킬 요인"이라고 꼬집었다. 

 

안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5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열어둘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인하 소수의견이 1~2명 존재할 것으로 보이며 이달 통방문을 통해 성장률 하향 조정 가능성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며 "포워드 가이던스를 통해서도 3개월 내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위원이 5명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이달 금통위는 금융안정과 물가에 초점을 두고 동결 결정했으나 3개월 내 인하 가능성을 언급해던 지난 1월 금통위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무역정책 불확실성, 대선 이후 본격적으로 편성될 추경 등을 고려하면 한국은행은 5월 성장률 하향 조정과 함께 금리 인하를 단행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기조가 5월과 8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존 전망을 유지하며 최종금리 2.25%"라며 "경기 하강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기준금리는 중립금리 이하까지도 인하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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