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교영 기자 입력 : 2025.03.28 10:38 ㅣ 수정 : 2025.03.28 10:38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7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그룹기술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포스코그룹 경쟁력 핵심은 기술의 절대적 우위에서 나온다"며 "초격차 기술로 사업별 난제를 극복하고 사업 수익 증대로 연결해 대내외 위기를 돌파하고 초일류 소재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당부했다.
장 회장은 지난 2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그룹기술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장 회장은 "지주사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조직간 시너지를 내고 사업전략과 연계한 기술개발 프로세스를 정립하는 ‘그룹 R&D 협력체제(Corporate R&D)’를 구축해 기술 절대우위를 확보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그룹혁신과제’ 운영을 통해 그룹 핵심사업 본원 경쟁력을 확보해 미래 시장을 선도하자"며 "특히 AI를 사무, 연구 등 적재적소에 적용해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장 회장과 주요 사업회사 대표,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 천성래 사업시너지본부장,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을 비롯한 그룹 기술 담당 임원들이 참석해 철강, 에너지소재, 차세대 핵심원료 등 기술전략을 공유하고 성공적인 전략 실행을 위한 방법을 논의했다.
장 회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 경영비전을 선포하며 비전 달성을 위한 전략 중 하나로 ‘미래기술 기반의 초격차 비즈니스 선도’를 선정하는 등 기술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철강 분야에서는 고부가 제품 생산기술을 고도화하고 미래 시장을 선점할 혁신제품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원가의 구조적 혁신을 위한 비용 절감기술 개발은 물론 경제적 관점에서 탄소 저감 기술개발에서도 성과를 낼 계획이다.
에너지소재 부문에서는 아르헨티나, 광양 리튬 공장 등 최근 준공 후 가동을 시작한 이차전지소재 공정을 조기 안정화하는데 힘쓴다. 아울러 원가 절감으로 캐즘 극복을 위한 기술적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전고체 전지용 소재 등 차세대 이차전지소재 개발로 조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장 회장은 특히 이차전지소재인 양·음극재 사업에 대해 "공정 효율 증대와 원가 절감을 위해 기술 개발 및 투자 계획을 정교하게 수립해 수행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참석한 포스코퓨처엠 임원들은 "안정적으로 조업 지표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미래기술연구원과 기술개발 협력 및 인재확보, 투자 등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연구개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그룹 R&D 체제 추진 방향도 논의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를 통해 R&D, 생산,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기술과 사업전략간 연계를 강화하고 실효성과 성장성이 큰 과제 중심으로 기술개발 체계를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에너지소재 등 핵심사업(2 Core)과 신사업(New Engine) 분야에서 혁신을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주요 기술들을 ‘초격차 그룹혁신과제’로 선정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하반기에도 그룹기술전략회의를 개최해 주요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향후 장기적인 관점에서 혁신과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이 가능한 신규 과제들을 검토한다.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