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키움증권은 21일 금융시장의 관심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이슈로 옮겨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에서 공통적으로 트럼프 관세 부과에 따른 불확실성과 그 영향을 우려하며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재무장관은 내달 2일 국가별 상호 관세율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관세율은 국가별로 차별화될 수 있으며 특히 미국에 관세를 많이 부과하는 '더티(Dirty) 15' 국가들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 연구원은 "물론 4월 2일 이전에 협상을 타결하거나 관세 부과 이후에도 타협의 여지가 있음을 열어두고 있으나 상호 관세의 내용이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다음 주에는 △미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미 3월 서비스업 PMI △유로존 3월 제조업 PMI △미 3월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기대지수 △미 4분기 국내총생산(GDP) △미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미 2월 PCE 근원 물가지수 △일본 3월 CPI △미 연준위원 리치몬드 연방은행 총재 발언 등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김 연구원은 "3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물가에 대해서는 높이며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내비쳤던 만큼 다음 주 발표될 지표들이 예사이를 하회할 경우 성장에 대한 우려는 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