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오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0일 오전 10시 02분 기준 현재 전 거래일보다 8.62포인트(0.34%) 오른 2,572.1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8.08포인트(0.32%) 낮은 2,555.40으로 출발해 상승세로 전환한 뒤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52억원과 364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2681억원을 사들였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93% 올라간 5만4200원, SK하이닉스는 1.56% 내린 18만9400원, LG에너지솔루션은 1.03% 뛴 34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1.00%)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2%), HD현대중공업(1.58%)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현대차(0.36%)와 셀트리온(0.11%), 기아(0.83%), 삼성전자우(0.33%), NAVER(1.17%), KB금융(1.42%), 한화오션(0.25%)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9포인트(0.37%) 내린 725.0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92포인트(0.40%) 낮은 724.78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19억원과 14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05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1.22%)과 에코르로비엠(2.91%), 삼천당제약(0.98%), 리가켐바이오(2.48%), 휴젤(2.48%), 파마리서치(1.64%) 등은 오름세다.
반면 HLB(6.18%)와 에코프로(0.25%), 레인보우로보틱스(1.87%), 클래시스(1.02%), 리노공업(0.76%)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오른 1,448.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가운데 나스닥지수가 0.70%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55%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2% 뛰었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나쁘지 않았던 고용 속에 장중 트럼프 발언에 하락했으나 파월 위장의 경기 낙관에 반등했다"며 "11개 섹터 중 유틸리티·에너지·IT·산업재 등이 강세를 기록했고, 그간 경기 우려 속 견조했던 필수소비재는 매물 출회되는 모습이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