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0.49% 내린 2,550대 마감…관세 불확실성에 '흔들'
코스닥도 약보합 마감
외국인 순매수세 지속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코스피지수가 개인의 매도세로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진단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12.68포인트(0.49%) 내린 2,563.4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2.72포인트(0.88%) 낮은 2,553.44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2억원과 563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개인이 홀로 1794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협정이 적용되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를 한 달 추가 면제하겠다고 발언했지만, 이러한 모습을 시장은 불확실성으로 받아들이며 변동성이 커졌다"며 "S&P500과 나스닥지수가 하락한 데 영향을 받은 국내 증시는 7일 급락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폭을 줄이며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4.75%)과 2차전지(3.84%), 에너지화학(1.99%) 등이 오른 반면, 바이오(3.31%)와 헬스케어(2.85%), 인터넷(2.79%) 등이 내렸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LG에너지솔루션(1.50%)과 삼성전자우(0.66%), 한화오션(0.88%), SK이노베이션(1.19%), HMM(0.93%) 등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포스코홀딩스가 '알레스카 가스전' 개발 사업 호재로 7.28% 급등세를 나타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G화학도 이날 전장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의 유망 방산 스타트업인 쉴드 AI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7.82% 올랐고, LG화학은 '인터배터리 2025'에서 전구체 프리 양극재를 선보이며 7.51% 뛰었다.
이밖에 특징주로는 현대제철이 알레스카 가스전 개발 사업 참여 가능성과 중국 철강 생산 감축 전망에 따른 업황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며 8.70% 급등했다. 롯데케미칼은 자회사 지분으로 6500억원의 추가 자금을 확보한다는 소식에 7.01%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1.1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65%), 현대차(0.51%), 셀트리온(2.18%), 기아(1.22%), 네이버(2.74%) 등은 전장 대비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22포인트(0.98%) 내린 727.70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80억원과 69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이 100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3.37%)과 HLB(0.35%), 에코프로(1.36%), 리노공업(4.42%), JYP엔터(0.88%) 등이 오른 반면, 알테오젠(5.63%)과 리가켐바이오(6.00%), 휴젤(4.12%), 파마리서치(6.15%), 코오롱티슈진(4.55%)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상한가 종목은 총 2개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엠디바이스가 공모가(8350원) 대비 2750원(32.93%) 오른 1만11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애니젠이 유상증자 진행 소식에 전장 대비 2010원(29.91%) 뛴 873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인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2.0원 상승한 1,447.8원을 기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