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HJ중공업·이마트·HMM '신고가'…디모아·아이씨티케, 상한가 직행
(특징주) 흥아해운 등 해운주 동반 강세
넥스틸, 알래스카 LNG 호재에 상승 출발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 이마트, 홈플러스 회생절차 소식에 '신고가'
이마트(139480)가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와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단기 수혜가 기대된다는 증권가 분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거래소에서 이마트는 오전 10시 2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3900원(5.13%) 오른 7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8만5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일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 법원으로부터 개시 결정을 받았다. 이에 증권가는 경쟁사인 이마트의 반시이익을 전망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관련 보고서에서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인해 영업활동 타격이 불가피해졌다"며 "이 과정에서 할인점 내 경쟁업체인 이마트와 롯데쇼핑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가격 경쟁력이 높은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가 지속되며 할인점 채널의 근본적인 매력도가 하락하는 점은 우려 요인"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 HMM도 신고가 직행…해운株 동반 강세
HMM(011200)도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미국이 중국 선박 제재까지 실시할 경우 국내 해운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간 HMM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800원(3.87%) 상승한 2만145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때 2만185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달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 선사와 중국산 선박과 관련한 국제 해상 운송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 부과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규제가 해상 운임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국내 해운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게 증권가의 진단이다.
같은 이유에서 흥아해운(3.48%)과 대한해운(3.67%), KSS해운(0.67%) 등 해운주의 동반 강세도 진행 중이다.
■ HJ중공업·넥스틸, 신고가 경신
HJ중공업(097230)과 넥스틸(092790)도 강세로 출발했다.
같은 시간 HJ중공업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940원(11.85%) 오른 8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넥스틸은 전장 대비 900원(6.36%) 상승한 1만5040원을 나타내고 있다.
HJ중공업의 경우 전일에도 미국 함정 유지·정비·보수(MRO) 사업 진출에 필요한 함정정비협약(MSRA) 체결 준비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30.00%)까지 뛴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HJ중공업은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미 함정 MRO 사업 진출에 필요한 MSRA 체결 준비를 하고 있다.
넥스틸의 경우 미 행정부가 한국 측에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 참여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증권가는 초기 추산으로만 약 450억달러(약 64조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디모아·아이씨티케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
코스닥 상장사인 디모아(016670)와 아이씨티케이(456010)의 주가는 장 초반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같은 시간 디모아는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1065원(30.00%) 급등한 46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씨티케이는 전장 대비 2430원(30.00%) 상승한 1만530원에 거래 중이다.
디모아의 경우 엔에스이엔엠의 산하 레이블인 매시브이엔씨가 빗썸 최대주주인 비덴트 인수를 추진한다는 언론 보도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디모아는 엔에스이엔엠의 최대주주이며, 비덴트는 빗썸홀딩스 지분 34.22%와 빗썸코리아 지분 10.22%를 보유 중이다.
아이씨티케이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양자내성암호(PQC) 알고리즘 정식 표준이 풀 탑재된 'i511DN' 보안칩 출시 및 양산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아이씨티케이에 따르면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은 2030년까지 중요 데이터 보호를 PQC 기반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미국은 현 암호 기술(ECC 및 RSA)을 2035년까지 단계적으로 폐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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