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권 대선주자 4명에 앞서…직전 조사 대비 격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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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 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가장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p))한 결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6.3%를 기록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이 대표의 지지율은 같은 달 13~14일 이뤄진 직전 조사에 비해 3.0%p 상승했다.
이 대표에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8.9%(0.8%p 상승)로 뒤를 이었다.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9%(1.2%p 상승) △홍준표 대구시장 6.8%(0.3%p 하락) △오세훈 서울시장 5.1%(5.2%p 하락) △유승민 전 의원 2.1%(0.4%p 하락) 순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오세훈·홍준표 시장은 명태균 게이트 연루 의혹이 연일 제기되면서 지지율이 하락했다"면서 "한 전 대표는 최근 책 출간과 함께 정치 행보를 재개하면서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야권에서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 1.7%, 김동연 경기지사 1.4%로 나타났으며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각각 1.3%를 얻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가 89.3%로 압도적 우세를 나타냈으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장관 43.8%, 홍 시장 15.1%, 한 전 대표 13.7%, 오 시장 10.9% 순으로 집계됐다.
무당층에서는 이 대표 27.9%, 김 장관 15.9%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한 자릿수로 조사됐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보수증 내에서는 김 장관이 3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 대표 19.4%, 홍 시장 10.5%, 한 전 대표 10.2%, 오 시장 7.5% 순이었다.
진보층 내에서는 이 대표 77.4%, 한 전 대표 4.6%, 김 장관 3.2% 순이었으며 중도층에서는 이 대표 51.5%, 김 장관 15.0%, 홍 시장 7.1%, 한 전 대표 5.6%, 오 시장 4.3%를 기록했다.
양자 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모든 여권 대선 주자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을 뿐 아니라 직전 조사 대비 격차도 모두 확대됐다.
이 대표와 오 시장 대결에서는 이 대표 50.3%, 오 시장은 23.5%로 26.8%p 앞섰다. 이전 조사 17.6%p에 비해 더 격차가 커졌다. 홍 시장과의 양자대결에선 이 대표 50.0%, 홍 시장 24.2%로 25.8%p 격차를 보였다. 직전 조사 20.7%p보다 격차가 확대됐다.
이 대표와 한 전 대표의 대결에서는 이 대표 49.7%, 한 전 대표 20.3%로 격차가 29.4%p를 나타냈다. 한 전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부터 양자 대결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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