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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9거래일 만에 2,500선 추락…외국인 1.5조 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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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보라 기자
입력 : 2025.02.28 15:57 ㅣ 수정 : 2025.02.28 15:57

시총 상위 종목 50개 중 3개만 상승
기관도 '팔자'…개인 홀로 2조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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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28일 전장보다 88.97포인트(3.39%) 내린 2,532.78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코스피지수가 9거래일 만에 2,500선으로 주저앉았다. 트럼프발(發) 관세 현실화 우려가 확산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매가 쏟아진 영향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88.97포인트(3.39%) 내린 2,532.7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6.14포인트(1.38%) 낮은 2,585.61로 출발해 하락폭을 빠르게 키워나갔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5204억원과 619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 2조1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6.78%)와 기계·장비(4.73%), 전기·전자(3.99%), 화학(3.79%), 운송·부품(3.73%), 제조(3.68%), 운송·창고(3.55%), 건설(3.39%), 의료·정밀(3.36%), IT서비스(3.23%), 금속(3.23%), 일반서비스(3.22%) 등 전반적으로 3% 넘게 밀렸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중 셀트리온(0.71%)과 한화오션(0.41%), 크래프톤(0.59%)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3.20%)와 SK하이닉스(4.52%), LG에너지솔루션(4.99%), 삼성바이오로직스(3.71%), 현대차(3.74%), 기아(1.48%), 네이버(5.48%), KB금융(3.09%), 한화에어로스페이스(8.47%), HD현대중공업(0.17%), 신한지주(3.47%), 메리츠금융지주(1.23%), 현대모비스(5.76%), 포스코홀딩스(3.02%) 등이 줄줄이 미끄러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확대되며 코스피가 단숨에 하락했다"면서 "트럼프발 관세 현실화 우려와 엔비디아의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급격히 확산됐다"고 진단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89포인트(3.49%) 하락한 743.96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33억원, 1237억원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4086억원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50개 종목 중 실리콘투(3.29%)와 스튜디오드래곤(0.59%), 젬백스(2.46%), 와이지엔터테인먼트(1.94%)를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알테오젠(3.61%)과 HLB(3.46%), 에코프로비엠(11.19%), 에코프로(5.61%), 레인보우로보틱스(12.74%), 삼천당제약(1.69%), 클래시스(8.68%), 리가켐바이오(1.61%), 휴젤(3.79%), 리노공업(5.01%)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상한가 종목은 총 4개다. 코스닥시장에서 아이티센엔텍(30.00%)과 포바이포(29.97%), 소룩스(29.94%), 비엘팜텍(29.93%)이 상한가로 장을 닫았다.

 

이중 아이티센엔텍의 기업가치를 재평가해야 한다는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의 분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이 부각되는 현재 시점은 재평가가 가능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아이티센엔텍은 현재 클라우드 관련 컨설팅, 설비 및 시스템 구축·운영·유지보수 등 클라우드 전환에 필요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 시장 고성장에 따른 추가적인 수혜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인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20.4원 오른 1,463.4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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