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쿠카, 10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나선다
지난해 25억원 규모 프리A 투자 이후의 펀드레이징
운영자금 확보와 사업 확장위한 자금조달로 예상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키즈 핀테크 플랫폼 운영사인 아이쿠카가 벤처캐피탈(VC)로부터 신규 자금조달을 추진하며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쿠카는 최근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열고 복수의 재무적투자자(FI)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에 돌입했다. 회사가 이번에 목표하는 펀딩액은 약 100억원으로 추정된다.
앞서 아이쿠카는 지난 2023년 NH투자증권과 인포뱅크로부터 약 8억원 규모의 시드(Seed)투자를 유치했으며, 팁스(TIPS)에도 선정됐다.
이어 지난해 7월에는 △우리벤처파트너스 △코나아이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25억원 규모 프리A(PreA)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까지 아이쿠카가 조달한 자금은 약 33억원에 달하며, 목표했던 시리즈A 펀드레이징을 완료할 경우 누적투자금은 133억원을 상회하게 된다.
지난 2023년 설립된 아이쿠카는 자녀 용돈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페어런트 테크(Parent Tech)’ 플랫폼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구체적으로 아이쿠카의 플랫폼은 △정기 용돈 송금 △실시간 자녀 카드 사용 내역 및 위치 확인 △하루 미션과 챌린지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블록체인 DID 증명서비스를 적용해 서비스 사용을 간소화했다.
아이쿠카는 지난 12월에는 NH투자증권과 손잡고 미성년 자녀용 선불카드 ‘나무 아이쿠카 카드’도 출시했다.
나무 아이쿠카 카드는 부모가 자녀의 카드 사용 내역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제품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계좌와 연결하는 충전형 선불카드다.
해당 카드는 나무증권 앱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소득공제 30%와 편의점 10% 할인 혜택도 있다. 또 대중교통 이용 시 청소년 요금 할인을 적용한다.
이처럼 자녀의 카드 내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바탕으로 아이쿠카는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사용자를 늘려가고 있다.
스타트업 정보공유 플랫폼 혁신의숲에 따르면 아이쿠카의 고유 방문자수(MUV)는 지난해 8월 26만명에서 10월 29만명으로 성장세를 보였으며, 12월에는 30만명을 돌파했다.
다만 플랫폼 초장기인 상황에 따라 2023년 재무성적은 △매출 약 2억원 △영업손실 13억원 △순손실 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아이쿠카의 이번 펀드레이징 성격은 운영자금 확보와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조달로 풀이된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아이쿠카는 ‘코리아 핀테크위크 2024’에서 혁신 핀테크기업으로 선정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무엇보다 자녀들의 금융 교육을 겸할 수 있다는 점에 특화된 비즈니스 타겟을 설정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핀테크 기업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을 중심으로 어떻게 사업 다각화를 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 이번 시리즈A 투자 유치에 관건이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BEST 뉴스
댓글(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