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기내 화재 막기 위해 리튬 배터리 화재 진압 파우치 도입

최현제 기자 입력 : 2025.02.24 09:56 ㅣ 수정 : 2025.02.24 09:56

전 항공기 배치로 안전 강화
리튬 배터리 보관 규정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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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리튬 배터리 화재 진압 파우치’와 ‘내열 장갑’을 기내에 도입했다. [사진 = 제주항공]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항공기 내 화재를 막기 위해 ‘리튬 배터리 화재 진압 파우치’와 ‘내열 장갑’을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최근 모든 항공기에 리튬 배터리 화재 진압 파우치와 내열장갑을 비치하고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사용법을 공지했다.

 

화재 진압 파우치의 외피는 섭씨 1600도까지 견딜 수 있는 방염 소재 ‘실리카’로 만들어졌다. 또한 내부는 ‘질석 패드’로 구성돼 파우치 내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질석이 열기에 녹아 배터리를 덮어 산소를 차단해 자체적으로 화재진압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또한 항공기 기내에서 배터리 발열 및 팽창 현상이 나타나면 승무원은 배터리를 해당 파우치에 넣어 항공기 뒤쪽 갤리(주방)에 보관해 계속 모니터링을 하게 된다.

 

이번에 도입한 화재 진압 파우치는 국제공인시험 인증기관 KATRI시험연구원의 테스트를 통과해 안전성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4월부터  △제작업체 선정과  △관련 장비에 대한 재질 선정  △디자인  △사용 매뉴얼 제작 등 파우치 도입과 관련한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배터리 화재에 따른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항공기에 화재 진압 파우치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항공 여행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2월 6일부터 모바일 및 키오스크 체크인 단계에서 보조 배터리 등 리튬 배터리를 직접 소지해 눈에 보이는 곳에 보관하고 기내 선반 보관을 금지하는 등 리튬 배터리과 관련된 규정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항공은 탑승객 동의를 얻어 운영하고 있다.

 

한편 제주항공은 오는 3월 1일부터 이륙 전 승무원 안전수칙 시연에 앞서 해당 항공편 사무장이 안내방송을 통해 기내 안전 의지를 밝히고 승객이 안전수칙을 엄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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