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제주항공 참사 지원 한목소리...‘정치·경제 복원’ 필요성도 강조
2025년 신년사 발표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새해 첫날인 1일 여야 대표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태와 관련한 수습과 지원에 정치권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또 12·3 비상계엄 사태 후 벌어진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을 조속히 안정화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사대책위원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신속한 사고 수습과 철저한 진상 규명, 그리고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 유가족의 슬픔을 보듬는 일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항공 참사로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빈다. 형언하기 힘든 아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며 “이번 참사가 완전히 수습되는 날까지 민주당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고, 절박한 국민의 곁에서 같이 슬퍼하고 같이 아파하겠다”고 전했다.
권 위원장과 이 대표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본격화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등으로 정치·민생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대해서도 빠른 회복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도전도 모두 한마음으로 힘을 모은다면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민생을 더욱 꼼꼼히 챙기고, 국제정세에 발빠르게 대응하면서 우리 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또 “‘정치 복원’을 위한 국회 차원의 노력도 경주해 나가겠다”며 “지난해 마지막 날 여야 대표가 만난 자리에서 민생현안을 다룰 ‘국정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기로 합의다.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어둠이 깊을수록 빛을 그리는 마음이 간절하듯 새로운 나라를 향한 우리의 소망은 더욱 선명해졌다”며 “우리는 위기 속에 보여준 위대한 연대, 하나 된 국민의 의지로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무거운 책임감으로 절망의 늪에 빠진 국민의 삶에 함께 하겠다”며 “우리 앞의 비극과 고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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