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기준금리 0.25%p 인하...국채금리 하락폭 제한”<신한투자證>

유한일 기자 입력 : 2025.02.21 09:14 ㅣ 수정 : 2025.02.2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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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투자증권]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5일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2.75%로 0.25%포인트(P)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긴축 완화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다소 진정된 데다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할 것이란 평가다. 다만 보수적 기조를 유지하면서 단기적 채권금리 하락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연말연초 극심한 정국 혼란과 강(强)달러 압력 속 원·달러 환율이 1480원까지 상승한 바 있지만 현재 환율은 144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1월 금통위 후 추가 정치 불안이 발생하지 않았고, 달러 가치도 2.3%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1월 소비자물가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4개월 만에 2%를 상회했지만 외환시장 안정은 2월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한다”면서 “소비심리 악화 속 건설투자 부진 장기화로 내수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1.9%로 제시했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6%, 그 이하까지 제시될 공산이 크다”고 관측했다. 

 

이어 “시장은 2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며 (1월) 금리 동결에도 국고 3년 금리는 금통위 당일부터 일주일 간 하락세를 전개했다”며 “지난해 7월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지만 한국판 점도표가 도비시(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하게 변화해 금통위 이후 국고 3년 및 10년 금리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예상됐던 인하가 단행된 지난해 10월에도 인하 가능성 열기 의견은 3명이었고, 금통위 이후 금리 하락세를 견인했다”며 “반면 이달 금통위는 향후 인하 가능성 의견 축소로 실제 금리 인하에도 국고채 금리 하락폭은 제한될 여지가 높다. 단기 금리 반등 전환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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