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정치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 화면 캡처]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유시민 작가가 자신에 대해 "사법리스크 운운하는 것은 배은망덕하다"고 인물 평을 한 데 대해 "이겼으면 보답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17일 오후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와 인터뷰를 통해 유시민 작가가 '매불쇼'에 출연해 "김동연 지사는 이재명 대표에게 붙어 지사가 된 사람"이라고 했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별 입장이 없다. 그런 데 일일이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 (다만) 이거 하나 만은 분명하다. 제가 선거에서 졌으면 배은망덕이었을지 모른다. (그런데) 선거에서 이기면 보답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 어려운 선거에서 제가 1400만 명 되는 경기도 인구에서 8913표 차로 이겼다. 그리고 그것도 10시간 이상 지다가 새벽 5시 30여 분에 역전했다"고 강조했다.
또 "한번 생각해보시라.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호남 세 군데, 제주도 빼고 수도권에서 제가 유일하게 이겼다. 경기도의 시장, 군수가 31명 있다. 그 당시 민주당이 9석밖에 못 이겼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그 당시 민주당이 9석밖에 못 이겼다. 그 선거를 제가 이겼는데 이기면 보은이고 지면 오히려 배은망덕이다. 아마 제 기억으로는 유시민 작가가 경기도에서 지사(선거) 나가서 졌을 것이다. 그러지 않으셨나"고 반문했다.
김 지사는 이어 "그때 제 기억으로는 민주당과 단일화해서 민주당이 유시민 작가 다 지원했다. 그렇지 않냐"며 "유 작가가 이런저런 말씀하시는 것을 제가 뭐라고 할 필요는 없고 다만 이겼으니 보은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유시민 작가는 지난 5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비명 주자들(김동연, 김경수, 김부겸, 임종석)에 대해 인물 평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