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빈 기자 입력 : 2025.02.11 18:22 ㅣ 수정 : 2025.02.11 18:22
김동연 지사, 11일 주한 외국계 은행 대표와 간담회 ‘한국경제 신인도, 투자 안정성’ 신뢰의 메시지 전달 트럼프 2기 경제정책 대응 및 금융시장 변동성 논의 김 지사, “빠른 정치적 불확실성 제거와 확대재정 필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1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NH금융타워 회의실에서 개최된 '한국경제 신인도 제고를 위한 글로벌 IB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연일 글로벌 경제·외교 행보에 나서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외투기업 대표들에 이어 주한 외국계 은행 대표들과 만나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 회복 메시지를 전달하고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동연 지사는 11일 서울 영등포구 NH금융타워 회의실에서 글로벌 투자은행(IB) 대표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신뢰를 회복하고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정책이 미칠 영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도이치은행(Deutsche Bank), 중국은행(Bank of China), 중국공상은행(Industrial&Commerical Bank of China), 엠유에프지은행(MUFG Bank) 등 미국, 독일, 중국, 일본 5개 금융기관 서울지점 대표들이 참석했다.
11일 서울 영등포구 NH금융타워 회의실에서 개최된 '한국경제 신인도 제고를 위한 글로벌 IB와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도훈 도이치은행서울지점부문대표, 배준성 중국은행 서울지점대표, 김동연 경기도지사, 나카무라 신키치 MUFG은행 서울지점장, 예효항 중국공상은행 서울지점부대표, 조진우 뱅크오브아메리카 서울지점 공동대표. [사진=경기도]
김동연 지사는 탄핵정국 속 정치적인 불확실성 제거와 확대재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금으로서 해야 될 첫 번째는 정치적인 불확실성을 최대한 빨리 제거하는 것이다. 갈등구조, 정치적 양극화 이런 것들을 해결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탄핵 결정이 빨리 나고 대선을 빨리 해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는 정권교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지금 국민들의 삶이 굉장히 어렵다. 거시지표로 나타나는 성장률, 물가상승률, 수출과 민생이 많이 어렵다. 지금 단계에서는 정부재정의 역할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저는 확대재정을 주장했고 경기도는 계속 추경을 요청했다. 재정적인 역할을 통해서 미래먹거리 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 번째로는 국제정치경제의 변화, 트럼프 2기에 맞는 대응을 우리가 어떻게 책임지고 할 수 있느냐가 지금 제일 중요한 문제가 아닐까 한다. 당장 새정부가 들어서면 대한민국이 나아갈 비전에 대해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참석자들과 금융시장 변동성과 경제, 외교 분야에서 앞으로의 대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한국경제 재도약에 힘을 보태주시면 고맙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