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럭스, 트럼프 2.0 시대 미국향 드론 수출 증가할 듯”<iM證>

임성지 기자 입력 : 2025.02.17 12:48 ㅣ 수정 : 2025.02.17 12:49

중국 드론개발사 DJI 기피 현상 이어져
방범용 홈 시큐리티 드론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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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럭스]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에이럭스가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미국향 드론 수출 증가로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17일 ‘트럼프 2.0 시대 미국향 드론 수출 증가할 듯’ 리포트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에이럭스는 자체 기술력으로 코딩 교육용 로봇 및 드론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코딩을 비롯해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설립 초기부터 교육용 로봇 개발과 생산에 주력해왔다. 

 

현재 에이럭스는 전국 2500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로봇 설계 및 AI 교육 등 교육용 로봇을 제작해 공급하고 있다. 또 지난 2020년 기존 코딩 기술을 바탕으로 드론을 신사업으로 시작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글로벌 드론산업 시장은 2021년 약 32조원 규모에서 2032년에는 약 146조원까지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운송, 군사, 농업 및 건설업, 탐색용, 기타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 제고로 수요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에이럭스는 주로 250g  미만의 나노드론(Nano Drone)을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호주, 중국 등 드론 선진국들의 드론 관련 규제에서는 250g 미만의 드론에 대해 별도의 등록이나 조종자 교육 이수 의무를 면제하고 있다”며 “나노드론의 경우 타 드론에 비해 적용되는 규제가 적어 일반인들을 중심으로 취미,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으며, 크기가 작고 소음이 작은 특성으로 인해 건설현장이나 군사 기밀 작전, 정찰 등 군사용 목적에서도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세계 나노드론 시장 규모는 2023년 16억8000만달러에서 2024년 22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2028년까지 연평균 30.4% 성장하며 63억7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 미중 무역 갈등 여파로 인하여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독과점 드론 업체인 중국 DJI를 기피하고자 하는 미 정부의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9월 미국 하원은 세계 최대 드론 제조 업체인 중국 DJI의 신규 제품에 대한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는 중국공산당 드론 대응법 등 20여개 대중 견제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 2.0 시대에서는 패권주의로 인한 미중 갈등이 더욱 격화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DJI 등 중국기업 드론 제품에 대한 규제가 한층 더 강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에이럭스는 2022년에 첫 교육용 드론을 출시하면서 드론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2023년 드론 비행의 핵심 부품인 FC(Flight Controller)를 내재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에이럭스는 지난 2023년 미 공군에 교육용 드론을 공급했으며, 이러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현재 미국의 대형 보안 솔루션 기업과 단독주택이 많은 북미 지역에서 날아다니는 CCTV로 불리는 방범용 홈 시큐리티 드론 쪽으로 시장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올해부터 미국향 수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해를 거듭할수록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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