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일 기자 입력 : 2025.02.17 09:13 ㅣ 수정 : 2025.02.17 09:13
[사진=하나증권]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하나증권은 주요 은행주 간 주가순자산비율(PBR) 격차(Gap)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동력 약화로 주가가 크게 반등하긴 어려울 것으로 봤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KB금융이 기대치를 하회하는 주주환원을 발표하면서 상대적 주가 강세 현상이 일단락됐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그동안 만성적으로 낮은 PBR를 기록했던 우리금융과 DGB금융이 때마침 보험사 인수 기대와 턴어라운드 스토리 등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도 일부 기여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가장 낮은 PBR을 기록 중이던 우리금융과 DGB금융의 주가 상승은 타행들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예를 들어 우리금융의 PBR이 하나금융 수준에 육박하게 되면 하나금융 또한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부각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은행주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는 국면에서는 은행간 PBR 확대 현상이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강하지만 조정 국면 진입 시에는 차별화 현상도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 밸류업 모멘텀 발생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적으로는 은행주가 시장을 아웃퍼폼(시장 평균 수익률 상회)하기 만만치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