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일 기자 입력 : 2024.11.05 08:48 ㅣ 수정 : 2024.11.05 08:48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키움증권은 시중·지방금융지주가 올 3분기 양호한 이익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주주환원 지속성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밸류업 기대감에 따라 은행주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커버리지 은행주의 3분기 연결순이익은 6조22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며 “3 분기 누적 연결순이익 합계는 18조원으로 여러 은행주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대부분의 은행주의 3분기 연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는데 특별히 높은 이익 증가율을 기록한 은행주는 하나금융(21%), KB금융(18%), JB금융(15%)이었다”며 “이익 증가율이 낮거나 이익이 감소한 은행주는 비(非)은행 자회사가 비이자 이익 부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심의 충당금 비용 부담으로 실적이 부진했던 경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은행주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는데 대체로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주주환원율 50%의 목표치로 비슷했다”며 “이전에 발표됐던 자본관리 정책 대비 자본비율 목표치가 현실화되는 등 계획의 유연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계획이 유연해지고 자본비율 목표가 조정된 점은 주주환원 정책의 지속성과 예측가능성 향상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대부분 은행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저평가된 수치로 판단, 자기주식 매입·소각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라 향후 은행주 주주환원율은 점진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말 주당순자산가치(BPS) 대비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8배로 ROE 대비 여전히 낮다”며 “주주환원 강화에 따라 점차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