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한화투자증권(003530)은 13일 탈중앙화 거래소(DEX) 이용 증가에 따른 '솔라나'(Solana)의 경쟁력 확대를 예상했다.
김유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해지기 전인 지난해 9월 기준 (솔라나의) 연초 대비 수익률(YTD)은 51%였다"며 "많은 신생 코인들이 솔라나 블록체인을 통해 발행되면서 솔라나의 가격이 급등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솔라나의 탈중앙화 거래소 거래량은 이더리움을 제치고 4개월 연속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거래량 증가와 함께 블록체인 네트워크 수익도 늘었는데, 솔라나의 지난 한 달 네트워크 수익은 1억2000만달러로 이더리움(8360만달러)을 앞섰다"고 분석했다.
솔라나가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주도적인 암호화폐로 등극한 배경으로는 솔라나 기반 밈코인과 인공지능(AI) 테마 코인 등이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활발히 거래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탈중앙화 거래소 거래 비중이 확대될 수록 솔라나의 경쟁력도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거래량 기준 중앙화 거래소 대비 탈중앙화 거래소 비중은 1월 20%로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트럼프 밈코인 출시로 유동성이 집중되며 탈중앙화 거래소 시장은 중앙화 거래소 대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탈중앙화 거래소에서는 코인을 거래소가 직접 상장하지 않고 누구나 유동성을 추가할 수 있다"며 "신규 토큰이 많이 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빠르게 코인을 매수 가능하기 때문에 이용량이 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밈코인 시장 열기가 식더라도 AI 관련 코인, 스테이블코인, 토큰증권발행(STO) 등 다양한 토큰이 신규로 발행되고 탈중앙화 거래소를 통해 거래될 것"이라며 "거래량과 예치 자산이 확대되고 있는 솔라나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