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희망봉 우회 항로 채택 따른 실적 수혜 지속"<LS證>

금교영 기자 입력 : 2025.02.12 11:07 ㅣ 수정 : 2025.02.12 11:07

해운 물동량 성장 둔화 우려에도 곳간 채울 기회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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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MM]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컨테이너선 시황 하방 위험이 표면화되고 있지만 HMM은 당분간 희망봉 우회 항로 채택에 따른 실적 수혜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12일 'HMM-4Q24 Review: 여러분 무슨 일이 생겨도'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보유, 목표주가는 1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경과에 따라 수에즈 운하 통행 재개 기대감이 부각되며 컨테이너선 시황 하방 위험이 표면화되는 추세"라면서도 "당분간 컨테이너 선사들의 희망봉 우회 항로 채택과 이에 따른 실적 수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는 △항해 안전성 확보에 관련한 불확실성 △해상보험 관련 리스크 △운하 및 주요 항로·항만 적체 이슈 △수에즈 항로 복귀에 따른 감속운항 니즈 반등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라 해운 물동량 성장성 둔화와 글로벌 친환경 정책 패러다임 둔화가 예상되는 바이나 당분간 곳간을 채울 기회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HMM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1549억원, 영업이익 1조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2.9%, 2260.9% 급증한 수치다. 

 

HMM의 호실적은 견조한 화물 수요와 우호적인 운임환경 덕분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주·유럽 항로 매출이 각각 1조1300억원, 8120억원으로 희망봉 우회 수혜를 확인했다는 평가다. 

 

또한 컨테이너 해운 부문 분기 영업이익률은 34.5%로 업종 내 경쟁 선사 대비 최상위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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