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2030 중장기 성장 전략 긍정적” <신한투자證>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HMM(옛 현대상선)이 10일 공개한 2030 중장기 성장 전략이 긍정적 측면이 있고 자금력도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다만 해운업계에 있는 컨테이너선 공급 과잉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어 불안정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신한투자증권은 HMM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원으로 유지했다.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HMM은 2030년까지 총 23조5000억원을 투자해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규모를 올해 대비 70% 늘릴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2030년에는 총 155만TEU를 보유한 글로벌 선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EU는 컨테이너박스 1개 단위를 뜻한다. HMM이 주력으로 운용하는 2만4000TEU 컨테이너선은 2만4000개 컨테이너박스를 한 번에 운송할 수 있다.
명지운 연구원은 “현재 한국 조선사의 도크(선박 건조 공간)가 대부분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HMM이 대규모 신조선 발주를 단행해도 관련 물량을 빠르게 공급받을 수 없다”며 “이에 따라 건조계약 대금 지급이 당장 발생하지 않고 HMM 자금력 및 재무도 당분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명 연구원은 “친환경 컨테이너선 위주로 발주를 진행할 것이기 때문에 국제해사기구(IMO)가 요구하는 환경 규제에 대한 준비도 철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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