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지난해 영업익 3조5000억원…역대 세번째 호실적

금교영 기자 입력 : 2025.02.11 17:03 ㅣ 수정 : 2025.02.11 17:03

전년비 501% 폭증…2022년, 2021년 이어 높은 수준
2030 중장기 전략 중심 경쟁력 강화 방안 지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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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MM]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HMM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1조7002억원, 영업이익 3조512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501%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코로나 특수시기였던 2022년 2021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았다. 영업이익률은 30%를 달성하며 해운업계는 물론 국내 상장사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부채비율은 21% 낮아져 건실한 재무 상태를 보였다. 

 

HMM은 지난해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과 중국 구간 물동량 증가로 전 노선에서 운임이 상승한 것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평균 2506 포인트로 2023년 평균 대비 149%(1005포인트) 증가했다.

 

아울러 HMM은 1만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12척을 미주항로에 신규 투입하고 멕시코 신규항로(FLX)를 개설, 항로·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춘 최적의 운송 서비스망 구축 등을 통해 수익성 극대화 노력을 펼쳤다. 

 

다만 올해는 미국 보호관세 정책으로 인한 무역 갈등과 공급망 재편 가속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질 전망이다. 또 컨테이너선 공급 과잉, 전 세계 교역 위축 등 수급 불균형이 예상돼 지난해보다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HMM은 9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9척을 비롯해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등 친환경 컨테이너선 도입도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대서양, 인도, 남미 등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 중심으로 신규 서비스 확대할 방침이다.

 

HMM 관계자는 "지난해 발표한 2030 중장기 전략을 중심으로 선대 확장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 친환경 규제 대응, 디지털라이제이션 등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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