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 다시 확대..당장 금리 인하 이유 없어”<유진투자證>

유한일 기자 입력 : 2025.02.13 08:58 ㅣ 수정 : 2025.02.1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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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진투자증권]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사실상 상반기 내 기준금리 추가 인하는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5%, 전년동기 대비 3.0% 상승했다”며 “지난해 12월 CPI 데이터에 시장이 환호한 지 한 달 만에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다시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여러 물가 지표들을 보면 이번 인플레이션 확대는 단순히 몇 개 품목의 급등으로 치부하기에는 꽤 광범위했다”며 “최근 미국 내 여전히 인플레이션 심리가 남아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다시 한 번 가격 인상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데이터로 당초 기대했던 연초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기 어려워졌고 정책 불확실성도 남아있다”며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관세를 철회하고 중국에만 10%포인트(p) 관세 부과 시 물가 상승 영향은 0.1~0.2% 정도로 치명적이지는 않겠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일단 상황을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관세 부과가 중국에 대한 10%p 추가 정도로만 끝난다면 주거 인플레이션 둔화를 감안할 때 하반기 금리 인하가 아직 불가능하지 않다”면서 “다만 당장은 인플레이션, 고용 상황을 볼 때 금리를 인하할 만한 이유가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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