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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돋보기 분석

교보생명, 신창재의 윤리경영이 '전속 PF중심' 성장전략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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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민 기자
입력 : 2025.02.16 07:44 ㅣ 수정 : 2025.02.18 16:16

치열한 보험업계 경쟁 속에서 생존 전략으로 GA보다 전속PF 확대를 선택

‘직장 돋보기 분석’은 취업 준비생 및 이직하려는 직장인들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분석의 기본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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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신창재(왼쪽) 회장과 조대규 사장 [사진=교보생명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이가민]

 

[뉴스투데이=김지유/이가민 기자] 교보생명(대표이사 신창재 회장, 조대규 사장)은 1958년 시작된 이후 생명보험의 한길을 걸어오며 대한민국 보험산업의 발전을 선도해 왔다. ‘보험, 그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문화/금융 선도 기업’이라는 Vision2025를 지향한다. 지속적인 성장 발전을 추구하며 디지털을 기반으로 문화와 금융/보험 분야에서 새로운 고객경험과 가치를 제공한다는 경영이념을 추구한다. 

 

신창재(72) 대표이사 회장은 신용호 교보생명 창업주의 장남으로 산부인과 의사이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출신이다. 1996년 교보생명 부회장으로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1999년부터 교보생명 대표이사로 교보생명을 이끌고 있다. 

 

조대규(61) 대표이사 사장은 교보생명에 입사하여 FP본부장, 계성원장, 영업교육팀장, 전략기획담당 등을 맡았다. 이후 경영기획실장 겸 인력지원실장으로 활약했다. 이후 부사장을 거쳐 2024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되었다.

 

신창재 회장은 이윤 추구와 윤리경영의 균형이라는 경영철학을 추구해온 것으로 평가된다. 교보생명이 전속 FP(재무설계사'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도 신 회장의 경영철학을 반영한 선택이다. 전속 PF를 핵심 이해관계자로 설정하고, 이들의 전문성 향상과 성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사람 중심 경영을 실천하는 방법이 전속 PF중심 운영이라고 볼 수 있다. 

 

①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1억 700만원, 남녀 연봉격차 약 3800만원...교보생명 관계자, "성별 차이 두지 않아, 직급별로 급여 총액 나뉘어"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교보생명의 평균연봉은 1억700만원이다. 성별에 따른 교보생명 평균연봉은 남성 1억2300만원, 여성 8500만원이다. 

 

기업 정보 사이트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이 추정한 교보생명의 전체 평균연봉은 약 1억700만원으로 업계평균 약 4900만원과 비교하였을 때 월등히 높은 연봉임을 알 수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13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교보생명은 성별로 차이를 두지 않고, 직급별로 연간 급여 총액이 나뉘는 구조다"라며 "고졸로 구성된 여성 사무직군의 비율이 있어 결과값이 그렇게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근속연수에 대해 "여성분들의 출산휴가로 인해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2008년부터 교보생명이 '가족친화인증' 기업에 선정돼 15년간 이를 유지해왔다고 설명했다. 가족친화 인증은 임신과 출산, 자녀 양육 지원, 유연 근무를 기준으로 매년 여성가족부가 선정한다. 

 

②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16년 6개월…남성과 여성 1년 3개월 차이나

 

교보생명의 직원수는 3802명이다. 정규직 3554명, 기간제 근로자 248명이다. 정규직 비율은 93%에 달한다. 교보생명의 평균 근속연수는 16년 6개월이다. 성별에 따른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17년, 여성 15년 9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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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2023년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

 

③성장성 분석 ▶ 교보생명 전속 재무설계사 수의 지속적인 증가세

 

교보생명은 2024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9399억원, 보험손익 55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5%, 46% 증가한 결과이다. 교보생명은 보장성보험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보험손익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등록된 전속 재무설계사(FP) 수가 1만5141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2023년 대비 10.3%(1425명) 늘어난 것으로 2018년(1만5516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교보생명은 전속 FP 수가 2022년 1만3563명에서 2023년 1만3716명으로 1.1% 증가하는 등 최근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전속 FP 수를 늘려나가는 것은 보험 시장에서 법인보험대리점(GA)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거둔 성과라 의미가 있다. 최근 보험업계는 경쟁이 첨예화하면서 제판분리(제조와 판매의 분리)가 확산하고, GA 등 비전속 영업 조직의 비중이 커지는 추세다.

 

즉 교보생명은 보험업계 제판분리 상황 속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으로 전속 채널 위주의 영업 전략을 택했다. 생명보험 가치에 부합하는 완전 가입과 최적의 보장, 유지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전속 FP 중심의 상품 판매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전속 FP를 양성하기 위해 지원을 늘리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 이들을 함께 성장해야 할 핵심 이해관계자로 설정하고,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에 ‘재무설계사와 함께 성공하는 회사’라는 원칙을 수립했다.

 

교보생명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12년 업계 최초로 전속 FP의 고충을 듣고 지원하기 위한 조직인 ‘컨설턴트 불편지원센터’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2023년 기준 월 평균 80.9건의 불편 사항을 2.1일 내 처리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교보생명의 전속 FP 양성과 전속 FP를 위한 지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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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의 미래전략 [사진=교보생명]

 

④기업문화 ▶ ‘가족친화 1호 최고기업’ 

 

교보생명은 배우고자 하는 자세와 성장을 지향하는 태도를 지닌 인재와 함께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임직원의 여가활동, 가족의 건강 및 생활안정 등을 배려하는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최고의 몰입을 위해 몸과 마음의 충전 기회를 담은 Wellness & Refresh 부문에는 연중휴양소 운영, 사내동아리 활동 운영, 건강검진 및 사내헬스케어 센터 운영 등이 포함되어 있다. Life & Care 부문은 성장을 함께해 준 임직원에게 든든한 지원을 해주는 제도들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개인연금보험 지원, 장기근속자 휴가비 지원, 자녀학비보조금 지원, 보육수당 지원/어린이집 운영 등이 있다.

 

또 탁월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직급 및 근속년수에 따라 개별로 부여된 포인트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Cafeteria Benefit을 제공하고 있다. 2008년부터 15년째 가족친화인증을 유지한 ‘가족친화 1호 최고기업’으로 임직원을 위한 교보생명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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