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삼성화재, 평균연봉 1억4400만원인 국내 1위 손해보험회사…'초격차로의 재탄생' 탄력 받나
이가민 기자 입력 : 2025.02.06 05:24 ㅣ 수정 : 2025.02.06 16:10
이문화 대표, 2024년 역대급 실적 발판 삼아 올해에도 '초격차' 경영비전 드라이드 걸어
‘직장 돋보기 분석’은 취업 준비생 및 이직하려는 직장인들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분석의 기본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삼성화재 이문화 대표이사 사장 [사진=삼성화재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이가민]
[뉴스투데이=박진영/이가민 기자] 삼성화재(대표이사 이문화)는 1952년 설립된 국내 1위(매출규모) 손해보험회사다.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개인과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보험상품과 종합 Risk Solution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나아가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창출하여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글로벌 초일류기업」을 지향한다는 경영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인재제일, 최고지향, 변화선도, 정도경영, 상생추구 등을 핵심가치(Samsung Value)로 삼고 있다.
삼성화재 이문화(58)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화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여 경영지원파트장, 계리RM팀장, 경영지원팀장, CPC전략실장, 전략영업본부장, 일반보험부문장 등을 맡았다. 2023년 삼성생명으로 자리를 옮겨 전략영업본부장으로 활약했다. 2024년 3월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이문화 대표는 취임 당시 '초격차 삼성화재로의 재탄생'을 경영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올해에도 디지털 사업 확장, 고객 중심 경영, 글로벌 성장, 조직문화 혁신 등에 역점을 둘 전망이다.
①효율성 분석 ▶ 남녀 평균연봉 격차 약 6200만원...업계 관계자, "삼성화재 동일 직군 내 성별에 따른 보수 차별 없어"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평균연봉은 1억4400만원이다. 성별에 따른 삼성화재 평균연봉은 남성 1억7200만원, 여성 1억1000만원이다.
기업 정보 사이트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이 추정한 삼성화재의 전체 평균연봉은 약 1억4500만원으로 업계평균 약 4900만원과 비교하였을 때 월등히 높은 연봉임을 알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5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삼성화재는 직군별로 별도의 급여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고졸과 초대졸로 구성된 여성 사무직군의 비율이 높다"며 "같은 직군 내에서는 성별에 따른 임직원의 보수에 차별이 없다"고 말했다.
②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15.3년…남성과 여성 2.3년 차이나
삼성화재의 직원수는 5528명이다. 정규직 5448명, 기간제 근로자 80명이다. 정규직 비율은 98%에 달한다. 삼성화재의 평균 근속연수는 15.3년이다. 성별에 따른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16.2년, 여성 13.9년이다.
자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2023년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
③성장성 분석 ▶ 2024년 사상 최대 실적 기록, OPI 46%∼50% 지급...2028년까지 주주환원율 50%로 확대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순이익이 전년 대비 13.7% 증가한 1조86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결과이다. 삼성화재 임직원은 지난 1월 연봉의 46%~50%를 초과이익성과급(OPI)으로 받는다. OPI는 회사가 연초에 세운 목표치를 넘으면 지급하는 성과급이다.
삼성화재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개를 시작으로 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삼성화재는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 수준으로 확대하고 자사주 비중을 5% 미만으로 축소한다.
삼성화재는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자사주 비중을 축소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는 약 755만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매년 약 136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는 지급여력(K-ICS)비율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밸류업의 핵심 지표로 선정했다. K-ICS 비율은 220% 수준으로 관리하고, ROE 목표는 11∼13%로 설정했다.
삼성화재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에서 '사업의 펀더멘털을 견고히 하고,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삼성화재'라는 슬로건과 주주환원 확대, 본업 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 확보, 사회적가치 제고를 주축으로 하는 실행방안도 공개했다.
삼성화재 F.1.T 조직문화 [사진=삼성화재]
④기업문화 ▶ F.1.T한 조직문화를 통해 임직원의 성장과 삶의 안정을 지원
삼성화재는 다양한 직무에서 역량을 펼쳐 금융전문가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삼성화재에는 6가지 분야에 걸쳐 총 250여 개의 직무가 있다. 삼성화재는 정기적인 직무순환을 통해 다양한 분야를 경험한 후 금융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화재는 F.1.T한 조직문화를 지향한다. F.1.T는 Fast Forward, 1 Team, Tren-Dynamics를 합친 것으로, Fast Forward는 과감한 도전과 실패 용인, 1 Team은 Silo(사일로. 부서이기주의) 없는 하나의 삼성화재, Tren-Dynamics는 젊고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의미한다.
F.1.T 문화를 실천하기 위해 1박2일동안 동료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추억도 쌓는 소통트립과 매월 세번째 수요일 핏데이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핏데이의 경우 동료와 함께하는 ‘더블런치’ (점심시간 1+1), 동료의 도전 사례를 직접 추천/선발하는 ‘Try Award’ 투표, 서로 다른 생각을 공감하는 설문 ‘화재의 생각’ 결과 오픈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삼성화재는 실생활에 꼭 필요한 지원부터 문화생활까지 임직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복리후생은 생활안정, 건강증진, 가족친화, 문화생활로 구분된다. 각 부문별 대표적인 제도에는 사내근로복지기금대출, 중증투병의료비 지원, 무자녀 임직원 치료비 지원, 국내 항공 할인 프로그램 지원 등이 있다. 이외에도 임직원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선택적 근로시간제 도입, 코어타임 운영, 취미반 운영 등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