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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9490)은 이번주 국내 증시 지수 방향성은 정체된 채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460~2,580선을 제시했다.
한국 증시가 △트럼프의 상호 관세 발표 여부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 △파월 의장의 상·하원 청문회 발언 △카카오(035720)·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 국내 주요 기업 실적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날(MSCI) 분기 리뷰 및 옵션 만기일에 따른 수급 변동성 등에 영향받을 수 있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1월 고용지표를 중립 수준으로 소화하면서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장 중 소비자 기대인플레이션 급등, 트럼프의 상호 관세 발표 소식 등으로 하락 전환하며 1%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가 11~12일 중 각국 대상으로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는 점이 하락세를 심화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부터는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관세 뉴스플로우는 지난 3일 월요일과 같은 주가 하방 압력을 만들어낼 소지는 있다. 이에 대해 “향후에도 관세는 주가 방향성에 영향력을 행사하기보다는 진폭만 만들어내는 데 국한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1월 고용의 해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향방도 중요하다. 한 연구원은 “오는 12일 미국 1월 CPI 주가 민감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 발언도 빅 이벤트로 꼽는다. 해당 청문회에서 파월 의장은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할 예정이다.
한 연구원은 “시장은 트럼프 관세 정책에 대한 연준의 인플레이션 전망 변화 여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결정에 대한 힌트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적시즌 후반부에 진입하면서 전반적인 실적시즌 모멘텀은 소강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카카오·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최근 증시 유망 테마(소프트웨어·방산)와 관련된 실적 이벤트가 남아있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