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개별 업종 장세…알파벳·AMD 급락 영향 제한적"<키움證>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5일 국내 증시가 개별 업종 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중 관세 협상 기대감과 달러·원 환율 하락 등 우호적인 대외 환경에도 △알파벳·AMD 시간외 하락 △장중 발표 예정인 KB금융(105560) 등 국내 개별 기업 실적 등이 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간밤 뉴욕 증시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은 클라우드 매출액이 컨센을 하회했다는 소식에 시간외 7%대 하락, AMD도 데이터 센터 매출이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보다 부진함에 따라 시간외 5%대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의 시간외 주가 급락이 AI(인공지능) 포함 전반적인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인 파장은 제한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는 주가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으나,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7개월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신경 쓰이는 부분”이라고 판단했다.
7개월 연속 순매도로 일관한 배경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삼성전자(005930) 등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 △트럼프 당선 리스크 △국내 정국 혼란 등이에서 기인했다.
이에 대해 “올해 1월 중 1조원대 순매수를 기록했다가 매도 공세로 전환했으며, 이는 트럼프 관세 발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손 우려, 딥시크 발 HBM(고대역폭메모리)주 수급 이탈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밸류에이션 상 저평가 영역에 머물러 있다"고 푱가하며 “트럼프 관세, 딥시크 사태 등 최근 순매도 유인도 시간이 지날수록 학습효과, 과도한 불안 인식 등으로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 지분율(현재 상으로도 지난해 연 저점 31.3%) 수준까지 재차 내려왔다는 점을 감안 시, 현 시점에서 외국인의 셀 코리아 추가 진행 가능성은 낮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동시에 연초 이후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는 조선·운송·미디어·소프트웨어와 같은 업종 플레이를 복제해보는 것도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트럼프의 멕시코·캐나다 관세 연기, 샘 올트먼 방한 소식 등으로 관세 피해주, AI주를 중심으로 급등세를 연출했으나 장중 중국 관세 부과 소식으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