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담대한 낙관주의자를 사랑해...MBTI는 ?
취업 시장 트렌드로 '컬처핏(culture fit· 기업 문화 적합도)'이 중요해지고 있다. 직무역량과 함께 양대 채용 기준으로 정착하고 있다. 학벌, 스펙 등은 차순위이다. 이제 원하는 기업 취업에 성공하려면 직무역량과 함께 컬처핏을 높여야 한다. 뉴스투데이가 국내 언론 중 처음으로 SNS 분석 등을 통해 한국기업의 컬처핏을 분석, 소개한다. 특히 MZ세대가 선호하는 개인성격 검사도구인 MBTI를 적용해 기업문화를 '의인화'해본다. '에너지의 방향 : 외향(E)-내향(I)', '정보 수집 방식 : 감각(S)-직관(N)', '판단과 결정 방식 : 사고(T)-감정(F)', '생활 양식 : 판단(J)-인식(P)' 4가지 지표를 활용한다. 구직자는 자신의 MBTI와 잘맞는 기업을 공략하기를 권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 사장)는 구성원들이 일상의 업무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 속에서 균형 잡힌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자율성을 중요 가치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육체적 자기계발 활동과 수평적 소통에 능한 LG맨, 에너지 방향의 '외향(E)'에 해당돼
2024년 9월 6일 공식 유튜브 채널 ‘LG채용’에 공개된 '[LG전자 연구원 VLOG] 출근 전부터 퇴근 후까지 LG전자 연구원의 하루는?😎'이라는 제목의 브이로그 영상에는 한 직원이 이른 아침 헬스장에서 운동을 시작하고, 출근 후 공유공간에서 개인 업무에 몰두하며, 퇴근 후에도 비보잉 등 취미 활동에 열정을 쏟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매일 아침 6시 출근전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는 등 자기 주도적인 생활 패턴을 선보인다.
또 단순히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사내 프로그램을 통해 수평적 소통을 도모하고 조직 구성원간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LG전자 뉴스룸 사이트에 게시된 내용에 따르면, 사내 고유의 대화창 'CEO 펀톡(F.U.N. Talk)' 프로그램을 통해 최고경영자(CEO)인 조주완 사장과 구성원 간 격의 없는 소통을 도모하고 있다.
이처럼 육체적활동을 통해 자기계발과 건강챙기기를 열심히 하는 한편, 상사 및 동료들과 활발하게 토론할 수 있는 LG맨이 되려면 내향적인 성격보다 외향적인 성격이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의 방향 : 외향(E)-내향(I)'의 관점에서 '외향(E)'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 긍정적 창의성 강조하는 "Life’s Good", 정보수집 방식의 '직관(N)'과 연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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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공식 인스타그램의 피드에는 ‘#Lifesgood’과 ‘#LG전자와 함께한 빛나는 삶의 순간’이라는 해시태그 아래,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따뜻한 감성과 일상의 즐거움을 담은 이미지들이 가득하다. 이는 LG전자가 고객과 구성원 모두에게 좋은 가전을 넘어선 ‘좋은 삶’을 선사하겠다는 브랜드 철학을 반영하는 요소들이다.
‘Life’s Good’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은 LG전자가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모든 사람이 소중한 순간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신념을 담고 있다. 리인벤트(브랜드 재정의)를 통해 전면에 내세운 이 문구는 단순한 긍정의 메시지를 넘어, 혁신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내포하고 있다. 늘 낙관적인 시각으로 도전하라는 긍정적 창의성은 LG전자가 미래 지향적인 혁신을 이끌어갈 인재상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
어려운 순간에도 낙관적 시각으로 도전하는 이를 환영하는 LG전자의 기업 문화는 현실주의자라기보다는 보이지 않는 것을 구현할 수 있는, 직관(N,Intuition) 중시 유형에 가깝다. 긍정을 기반으로 한 창의적 인재를 장려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보 수집 방식 : 감각(S)-직관(N)'의 관점에서 '직관'에 해당된다고 볼 수있다.
■ 구성원들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따스함, '판단과 결정 방식'의 감정(F) 그리고 '생활 양식'의 인식(P)에 연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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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구성원 개개인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가족 문화를 존중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기업 SNS 채널에는 워킹맘의 브이로그, 연구개발(R&D) 프로그램 참가 연구원들의 모습 등, 다양한 구성원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영상들이 꾸준히 업로드되고 있다.
이중 2023년 4월 20일에 올라온 ‘LG전자 구성원 가족 힐링캠프, 아빠 엄마 어디(좀)가~!’ 영상은 1박 2일 동안 진행된 가족 지원 힐링캠프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담아냈다. 선물 증정과 야외 수영장 물놀이, 페이스 페인팅, 폴라로이드 촬영,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달고나 뽑기, 캠프 파이어, 그리고 CSR 활동인 마을청소 플러깅 등 아이들의 흥미에 맞춰 준비된 다양한 활동들이 가족에 대한 LG전자의 존중을 보여준다.
2023년 2월에는 여성 인재 발탁과 임원 수 증대, 양성평등 및 가족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실행해온 성과를 인정받아 BPW 한국연맹이 수여한 'BPW 골드 어워드(Gold Award)'에 선정됐다. 남성 임직원의 육아휴직 장려와 일과 가정 양립 문화 조성 등 LG전자의 다양한 제도는 구성원들이 각자의 가정을 지키며 삶의 질을 높이면서도 전문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처럼 LG전자는 구성원의 삶을 고려하는 정책으로 단순한 성과 중심의 경영을 넘어 감성과 인간미를 중시하는 조직 문화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사람 중심의 따뜻한 가치와 배려를 핵심으로 하는 기업문화이다.
이는 '판단과 결정 방식 : 사고(T)-감정(F)'의 관점에서 감정(F)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함부로 판단내리지 않고 그저 포용하고 함께 나아간다는 점에서, '생활 양식 : 판단(J)-인식(P)'의 관점 중 인식(P)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 담대한 낙관주의자(Brave Optimist)를 원하는 LG전자, MBTI은 ENFP
단순히 기술이나 성과에만 치중하지 않고 ‘좋은 삶’을 약속하는 LG전자의 기업 문화는 조직 전반에 걸쳐 따스한 긍정적 에너지와 혁신적 사고를 장려하고 있다. 이는 MBTI 프레임워크에 빗대볼 때 타인과의 소통에 능하고 창의적이며 감성적이고 유연한 사고방식을 지닌 ENFP(이엔에프피) 유형에 가깝다. 이러한 인재상은 LG전자에서 '담대한 낙관주의자'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