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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지난해 매출 첫 100조 돌파…영업익 12.7조로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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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교영 기자
입력 : 2025.01.24 16:10 ㅣ 수정 : 2025.01.24 16:10

영업이익률 11.8%, 도매 판매량 309만여대도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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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양재사옥 [사진=기아]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기아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모두 달성했다. 특히 매출은 100조원을 돌파했다. 

 

기아는 24일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07조4488억원, 영업이익 12조66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종전 최대 실적이었던 2023년 매출 99조884억원, 영업이익 11조6079억원과 비교해 각각 7.7%, 9.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 또한 역대 최고치인 11.8%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도매 기준 판매량은 308만9300대로 역시 창사 이래 최다 기록을 썼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7조1482억원, 2조7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 10.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를 기록하며 2022년 4분기 이후 9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8.5% 늘어난 1조7577억원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76만9985대로 집계됐다. 국내 판매량은 1.6% 늘어난 14만934대, 해외에서는 62만9051대로 15.8% 증가했다.

 

기아 관계자는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북미와 신흥 시장에서 판매대수가 증가했고 다각화된 파워트레인 모델 출시 등을 바탕으로 이익 성장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분기 인센티브 등 기타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본원적 경쟁력에 따른 판매 호조와 환율 효과로 이를 상쇄했다고 부연했다.

 

실제 지난해 기아의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는 63만8000대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HEV)가 36만7000대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전기차로 10.2% 늘어난 20만1000대가 판매됐다. 그러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판매량은 7만 1000대로 19.5% 감소했다. 

 

친환경차 비중은 21.4%로 전년 대비 2.3%포인트 확대됐다. 

 

기아는 올해 연간 판매목표 321만6000대로 전년 대비 4.1% 높여 설정했다. 또 연간 매출은 4.7% 증가한 112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2조4000억원, 연간 영업이익율 11% 등의 올해 사업 목표를 제시했다. 

 

기아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에도 제품 믹스·평균판매단가(ASP) 개선에 따른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올해에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율을 지속 유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선진 시장인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 하이브리드·EV 등 친환경차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기아의 첫 픽업트럭 타스만, 인도 전략모델 시로스,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V5 등 신차 출시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세단형 전기차 EV4를 전 세계 순차 출시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5 국내 출시 등으로 '대중화 EV 풀 라인업'을 구축한다.

 

기아는 이날 배당 및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올해 주주 배당금은 연간 기준 주당 6500원씩 지급한다. 지난해 5600원 보다 900원 늘어났다.

 

자사주 매입·소각분은 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00억원 확대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매입한 자사주는 올해부터 조건 없이 100% 소각한다.

 

매입 방식 또한 상·하반기 분할 매입으로 바꿔 수급 안정화 및 안정적 주가 흐름을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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