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 LS전선과 해저케이블 사업 강화해 성장 본궤도

금교영 기자 입력 : 2025.01.14 16:13 ㅣ 수정 : 2025.01.14 16:13

국내 최초 육지-제주 간 전압형 HVDC 건설 완료
LS빌드윈 편입, 해저·지중 케이블 시공 역량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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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마린솔루션이 보유한 포설선 [사진=LS마린솔루션]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해저케이블 시공·유지보수 업체 LS마린솔루션이 모회사 LS전선과 해저 케이블 사업 시너지를 본격화해 성장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S마린솔루션은 LS전선과 함께 ‘국내 최초 육지-제주 간 전압형 HVDC(고압직류송전)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이는 전남 완도와 제주를 연결하는 약 90km 해저 전력망을 구축하는 제주 3연계 사업이다. 이 사업은 LS전선이 2009년 수주한 제주 2연계 사업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 LS마린솔루션은 LS전선과 함께 해저 케이블 생산 및 시공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LS전선의 자회사 편입 이후 사업 시너지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앞서 LS마린솔루션이 지난해 11월 끝낸 ‘전남해상풍력1단지’ 해저 케이블 시공 프로젝트도 중요한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 사업은 2035년까지 8.2GW 규모로 확대될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 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또한 LS전선과 함께 한 LS마린솔루션의 첫 해상풍력 시공 사례이기도 하다.  특히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서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한편 국내외 해저 케이블 시장이 최근 급성장해 LS전선과의 시너지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LS마린솔루션은 LS전선과 함께 충남 태안해상풍력의 해저 케이블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태안해상풍력은 싱가포르 기반 재생에너지 기업 '뷔나에너지'가 충남 태안군 근흥면 인근 해상에 약 500MW 규모로 조성하는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로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LS전선은 해저 케이블 공급을, LS마린솔루션은 시공을 맡아 설계부터 생산, 시공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프로젝트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한편 LS마린솔루션은 지중 케이블 전문 시공업체 LS빌드윈을 자회사 편입해 시공 사업 확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본격 나선다. 

 

이번 편입으로 LS마린솔루션은 해상, 육상 케이블 시공을 아우르는 통합 케이블 업체로 발돋움했으며 원가 절감, 품질 유지, 시공 기간 단축 등 다양한 이점도 확보했다.

 

또한 지난해 연말 인사를 통해 LS전선에서 사내 전략·재무통(通)으로 알려진 김병옥 상무가 LS마린솔루션 대표이사로 투입된 점도 눈길을 끈다. 

 

이는 앞서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자회사 대표를 겸직한 데 이은 조치다. 이번 인사를 통해 LS마린솔루션 육성에 대한 LS전선의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

 

LS마린솔루션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이를 보여주듯 LS마린솔루션은 지난해 3분기에 2023년 동기 대비 2배에 가까운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해 역대 최대 분기 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 실적은 매출 374억원, 영업이익 72억원으로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86%, 7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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