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객 노리는 유통업계...무신사 스탠다드, ‘롯데百 동탄점’ 입점·신세계百 ‘오징어게임’ 팝업
무신사 스탠다드.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국내 SPA 브랜드로는 최초 입점
신세계百. 넷플릭스 인기작 '오징어 게임' 시즌2와 업계 단독 파트너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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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남지유 기자] 무신사 스탠다드와 신세계백화점이 각각 오프라인 스토어를 새로 오픈하고 ‘오징어 게임’ 시즌2 단독 팝업을 여는 등 집객 효과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모던 베이식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Musinsa Standard)’가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새로운 오프라인 스토어를 오픈한다. 국내 토종 SPA(제조·유통 일원화) 패션 브랜드로는 처음 입점하는 것이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오는 19일 롯데백화점 동탄점 3층에 새롭게 선보인다. 이는 무신사 스탠다드 브랜드 전체 오프라인 스토어 중에서 19번째이자 올해 마지막으로 오픈하는 신규 매장이다.
2021년 8월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오픈한 이후 다양한 국내외 패션 브랜드들이 입점한 가운데 한국 토종 SPA 브랜드 중에서 매장을 선보이는 것은 무신사 스탠다드가 최초다. 이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브랜드 평판과 집객력 등의 대외 영향력을 높게 평가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는 맨·우먼·키즈 3개 라인의 24FW 아우터를 포함한 주력 인기 상품을 만날 수 있다. 화성시가 영유아(만 0세~7세) 비중이 높은 데다가 인구 전체 평균 연령이 30대 중후반으로 조사될 만큼 ‘영 패밀리(Young Family)’ 고객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오픈을 기념해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별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일 오후 12시부터 타임특가 상품으로 △베이식 긴팔 티셔츠 △우먼즈 플렉서블 크루 넥 긴팔 티셔츠 △우먼즈 신세틱 레더 슬립 벨트를 최대 50% 이상 할인 판매한다.
또 캐시미어 블렌드 오버사이즈 발마칸 코트, 키즈 후디드 더블 숏 패딩 파카 등도 하루특가로 제공한다. 키즈 상품을 포함해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발열내의 ‘힛탠다드’ 키즈용 티셔츠 혹은 타이즈 중 1종을 랜덤으로 증정한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2024년을 원년으로 삼아 오프라인 매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한 결과 전년 대비 점포 수를 3배 이상 늘릴 수 있게 됐다”라며, “다가오는 2025년에도 고객 수요가 있는 전략적 입지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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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를 더욱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전 세계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작으로 꼽히는 K-콘텐츠 '오징어 게임'과 시너지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26일로 예정된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신세계백화점이 국내 백화점사 중 유일하게 넷플릭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펼치는 이번 프로젝트는 20일부터 시작된다.
강남점과 부산 센텀시티점에 '오징어 게임' 세트장을 구현한 체험 공간이 마련되고, 전국 주요 점포에 '오징어 게임'을 활용해 개발한 300품목의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판매하는 굿즈 스토어도 열린다.
먼저, 강남점에서는 센트럴시티 1층 ‘오픈 스테이지’에 '오징어 게임' 세트장을 옮겨 놓은 듯한 공간에서 체험형 팝업이 펼쳐진다.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빌려 합숙소 철제 침대에서 인증샷을 찍을 수 있고, 작품 속에서 '오징어 게임' 참가자로 등록하는 사진 촬영을 체험할 수 있는 포토부스도 준비됐다.
신세계백화점이 18개 협업 브랜드와 '오징어 게임'을 활용해 개발한 300품목의 굿즈도 전국 5개 점포(강남·본점·센텀·광주·대전)에서 판매한다. 말본 골프와 로우로우, 벌스데이수트, 오드삭스 등 패션·잡화는 물론 소금빵 맛집 ‘베통’, 츄러스 브랜드 ‘미뉴트빠삐용’ 등 F&B까지 총망라했다.
‘21세기 앤디 워홀’로 불리는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카우스(KAWS)와의 컬래버레이션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카우스X'오징어 게임' 한정판 티셔츠와 후드티, 맨투맨, 에코백 등을 신세계 단독 상품으로 준비했고, 신세계 앱에서는 카우스가 제작한 ‘영희’ 한정판 아트토이 구매 기회를 주는 라플(뽑기)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앱에서는 12월 20일부터 1월 5일까지 '오징어 게임'의 상징인 도형 ○△□를 활용해 총 상금 신백리워드 4560만R을 나눠 갖는 모바일 게임도 펼쳐진다. 456억원의 상금을 놓고 생존 게임을 벌이는 작품 속 설정에 착안한 것. 팝업스토어가 열리는 점포를 포함한 전국 점포에서 핑크색 방호복을 입은 게임 운영 요원 ‘핑크가드’들이 출몰해 신세계 앱에 초대하는 초대권을 나눠줄 예정이다.
1월에는 신세계백화점 전국 13개 전 점포에서 타이머를 4.56초에서 정확히 누르는 고객에게 경품을 주는 ‘4.56초를 맞춰라’ 오프라인 이벤트가 진행된다.
올해 초 신세계백화점은 리테일 기업을 넘어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뒤, 기존의 공간 경쟁력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차별화되고 독자적인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여왔다.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고 브랜드를 유치하는 기존 리테일 공식에서 벗어나 직접 공간 기획과 상품 협업을 주도하면서, 헬로키티와 스누피 등 친근한 캐릭터부터 ‘세븐틴’ 등 K-팝 아티스트, ‘침착맨’ 등 크리에이터,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분야로 콘텐츠 영토를 확장하는 데 주력했다.
장수진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표 K-콘텐츠 '오징어 게임' 시즌2를 더욱 실감 나고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고객 체험 콘텐츠와 단독 상품을 풍성하게 마련했다”며 “새로운 공간 경험을 선사하는 곳으로, 또 취향과 문화를 향유하는 곳으로 진화해온 신세계백화점이 콘텐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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