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4.10.23 16:18 ㅣ 수정 : 2024.10.24 10:05
고부가 제품 공급으로 매출 증가...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영업익↓ “선제안 확대로 시장 선도 지위 강화…수익성 지속 개선해 나갈 것”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이노텍이 2024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5조6851억원과 영업이익 1304억원이라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8.9%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4조8369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31% 증가한 수치다. 고객사 신모델 출시에 따른 모바일용 고부가 카메라 모듈 양산이 본격화했고, 차량용 카메라 모듈 공급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703억원의 매출을 냈다. 전분기 대비는 2% 줄었다. 고객사 신제품 출시로 RF-SiP(Radio Frequency-System in Package) 등 반도체 기판의 공급은 늘어났지만 COF(Chip On Film)와 같은 디스플레이용 제품군에서 TV 등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전장부품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전분기 대비 4% 감소한 477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로 판매 실적이 줄었다. 반면 자율주행용 차량 통신 모듈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수주잔고 역시 매년 늘어 2024년 3분기 기준 1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고객사 신모델 양산으로 고부가 카메라 모듈 공급이 증가하고 반도체 기판, 차량용 통신 모듈의 매출이 확대됐다”며 “다만 원·달러 환율 하락, 전기차·디스플레이 등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 광학 사업의 공급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량 카메라, 통신 모듈, 조명 등 핵심 사업으로 육성 중인 차량용 부품의 매출이 매년 늘어나고 전장사업의 수주잔고 역시 12조원에 육박하는 등 사업구조 고도화 성과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행기술·제품 선제안 확대로 시장 선도 지위를 강화하는 동시에, AI·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원가 경쟁력 제고, 전략적 생산지 재편 등을 통해 수익성을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