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뉴스] '2024 경기 스타트업서밋' 성황리에 마친 강성천 경과원장, 김동연 지사 '스타트업 천국' 비전에 부응해

임은빈 기자 입력 : 2024.10.06 17:22 ㅣ 수정 : 2024.10.06 17:22

9월 25~27일 열린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South Summit Korea'서 비즈니스 상담 220여건, 상담액 530억원 투자 상담 성과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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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천 경과원 원장(왼쪽에서 여섯 번째)이 지난달 27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 스타트업 서밋 South Summit Korea' 폐회식에서 마리아 벤후메아 사우스서밋 회장, 김현대 미래성장산업국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과원]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른 경기도에서 인공지능(AI)·딥테크 스타트업 박람회인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South Summit Korea'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6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South Summit Korea' 결산 결과, 관람객 1만2000여명, 비즈니스 상담 220여건, 상담액 530억원 규모의 투자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강성천 경과원 원장의 이와 같은 성과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밝힌 "제3판교 테크노밸리를 스타트업 천국의 심장으로 만들 것"이라는 비전에 부응하는 성과이다.

 

김동연 지사는 올해 1월 판교글로벌비즈센터에서 열린 '제3판교 테크노밸리 사업계획 발표 및 소통간담회'에서 "스타트업 천국의 심장을 이미 있는 제1·2판교 테크노밸리와 함께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서 만들도록 하겠다"며 "경기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우리 산업, 각종 혁신의 심장으로서의 판교에 대한 꿈을 여러분과 함께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2주 전에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가서 전 세계 정치·경제 지도자들, 많은 기업인과 얘기를 나눴는데 세상이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이런 세계 흐름과 변화의 조류 속에서 대한민국은 뭘 하고 있는지 마음이 무겁다. 경기도는 판교를 중심으로 세계변화에 다르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과원과 스페인 South Summit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아시아 최초로 글로벌 스타트업 플랫폼 South Summit과 협력해 개최된 국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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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천 경과원 원장이 지난달 25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 스타트업 서밋 South Summit Korea'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임은빈 기자]

 

이번 행사는 AI, 메타버스, 클라우드, 무인 이동로봇 등 글로벌 디지털 기술이 한자리에 모였다.

 

스페인, 중국, 인도 등 10개국에서 리벨리온, 뉴빌리티, 42MARU 등 AI 분야를 선도하는 딥테크 스타트업(국외 63개, 국내 190개)이 대거 참여해 253여개 부스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했다.

 

특히 제조업, 서비스업 등 전 산업에 무인 로봇 등 ICT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한 사례들이 눈길을 끌었다.

 

모빌리오 부스 앞에는 관람객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연신 동영상을 찍었다. 바로 강아지를 닮은 사족보행로봇 'Lite3'이다. 'Lite3'은 걷고 낮은 점프도 선보이면서 관람객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었다. 이 로봇은 실시간 장애물 감지와 회피, 음성인식과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행사장 내에 마련된 밋업부스에서는 70여 명의 국내·외 벤처캐피탈(VC)이 현장에서 스타트업들과의 1대 1 심층 상담을 통해 530억원 규모의 상담실적을 이끌어 냈다.

 

특히 공유 모빌리티 전문 스타트업 M사는 20억 원 규모의 투자 상담을 진행해 실제 투자 유치가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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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홍 UCLA 교수가 지난달 25일 오후 수원컨벤션에서 열린 '경기 스타트업 서밋 South Summit Korea'에 참석해 '로봇을 위한 인공지능과 인공지능을 위한 로봇'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임은빈 기자]

 

또 행사 기간 동안 국내외 83여 명의 업계 리더들이 참여해 54개의 주제 강연과 AI 콘서트를 진행했다. UCLA의 데니스 홍 교수, 카이스트의 최재식 교수, 엔비디아의 수잔 마샬 디렉터 등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AI 기술의 혁신적 가능성과 미래 전망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피칭 무대에서는 South Summit이 주관한 '글로벌 IR 챌린지' 결선과 경기도의 'G-스타 오디션' 결선을 개최했다. 총 60여 개사가 참가한 글로벌 IR 챌린지에서는 청각 장애인 대상 AI 수화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VSL랩스(이스라엘), 시공간 빅데이터 처리 가속화 엔진을 개발하는 디토닉(한국) 등 5개 사가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G-스타 오디션의 최우수 기업으로는 프리리그의 한국주택정보, 스케일업리그에서는 고큐바테크놀로지가, ESG리그에서는 소프트랜더스가 선정됐다.

 

한편 개막식날 진행된 G-스타 오디션의 프리리그에서는 최초로 도민 평가단이 직접 참여해 우수한 스타트업에 모의 투자를 진행하는 독특한 방식이 주목을 받았다.

 

행사에 참여한 모빈㈜의 담당자는 "CES 박람회와 같이 다양한 글로벌 고객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잠재적인 해외 고객사 발굴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강성천 경과원 원장은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이번 서밋으로 경기도가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경기도는 AI, 로보틱스 등 혁신 기술 분야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South Summit Korea'는 창업자와 투자자들이 교류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 행사로, 경기도의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로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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