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국내외 넘나들며 우수 인재 육성 '박차'…목표는 '지속성장'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이노텍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를 막론하고 우수 인재 육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일 LG이노텍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5주간 글로벌 인턴십을 실시했다. 글로벌 인턴십은 국내외 대학 및 대학원에 재학 중인 유학생 대상의 채용 연계형 인턴십으로 2021년부터 운영 중이다.
LG이노텍의 해외 매출은 20조원에 달하는 전사 매출의 96%가량을 책임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고객사가 글로벌 기업이다. 지속성장을 위해 글로벌 인재 채용에 발벗고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올해 글로벌 인턴십에는 국내 대학 재학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해외대학 유학생 등 총 31명이 참여했다. 인턴십 참여 학생들은 R&D, 생산기술, 해외마케팅, SCM(Supply Chain Management)등 다양한 부서에 배정됐으며, 인턴십 우수 수료자는 면접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LG이노텍은 인턴십 참가자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취업을 위한 행정 절차부터 입사 전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원한다. 또 한국인 유학생들은 유사 경험을 가진 해외대학 출신 선배사원 멘토링을 통해 조직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돕는다.
이뿐 아니라 외국인 선배사원과의 대화, 유학생 네트워킹 등 활동을 통해 인턴십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한다.
정규직으로 선발된 외국인 유학생 출신 직원들에게는 우선 국내에서 사업과 직무를 익히도록 돕고 향후 해외법인 파견 시 우선권을 줘 글로벌 지역 전문가로 육성한다.
지난해 글로벌 인턴십에 참가한 24명의 학생 가운데 우수 수료자 11명은 정규직으로 입사했다.
김흥식 CHO(부사장)는 “LG이노텍은 해외 생산 및 판매 법인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고 세계 각지의 고객사들과 파트너십을 토대로 성장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사업 경쟁력 확보는 필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를 적극 확보해 차별적 고객 가치를 지속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새로운 우수 인재 확보 뿐만 아니라 기존 임직원의 지속 성장 위한 전문가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5월 LG이노텍은 직원 ‘전문가(Expert) 제도’를 통해 핵심 역량을 확보한 22인을 전문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이 책임과 연구/전문위원 사이에 ‘전문가(Expert)’ 단계를 새롭게 추가함으로써 커리어 트랙을 세분화해 임직원들이 스스로 동기 부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이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당시 김 부사장은 "조직의 리더가 되는 것이 아니더라도 한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이 뒷받침돼야 구성원들의 ‘성장 열망’을 자극할 수 있고, 명확한 커리어 목표를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