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작년 순이익 넘어

유한일 기자 입력 : 2024.08.13 09:24 ㅣ 수정 : 2024.08.13 09:24

대출 자산 성장에 이자 이익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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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케이뱅크]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대출 성장과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이익 증가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케이뱅크가 13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경영 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854억원으로 전년동기(250억원) 대비 241.6% 증가했다. 

 

이는 케이뱅크가 출범한 2017년 이후 반기 기준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으로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인 836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올 2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347억원으로 전년동기(147억원) 136% 급증했다. 

 

올 상반기 말 수신 잔액은 21조8500억원, 여신 잔액은 15조67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5.8%, 23.7% 증가했다. 

 

여신과 수신이 성장하며 케이뱅크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26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97억원)과 비교해 26%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327억원으로 전년동기(155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나란히 증가한 가운데 고객 건전성 제고, 안전자산 비중 확대 등 내실 다지기에 주력해온 것이 당기순이익 증가로 이어졌다는 게 케이뱅크 설명이다. 

 

케이뱅크의 상반기 대손비용률은 1.42%로 전년동기(2.05%)와 비교해 크게 낮아졌다. 상반기말 연체율은 0.90%로 지난해 말 0.96%를 기록한 이후 두 분기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케이뱅크의 올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은 2.26%을 기록했다. 상반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3.86%로 전분기와 비교해 0.16%포인트(p) 올랐다. 상반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0.24%로  집계됐다. 

 

케이뱅크의 2분기 평균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3.3%로 전분기보다 0.1%p 올랐다. 지난해 말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대출 비중(29.1%)보다는 4.2%p 상승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6월 말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케이뱅크는 상반기 이익 확대와 건전성 제고, 상생금융 확대 등의 성과를 통해 차별화된 기업가치를 인정받는다는 계획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올 2분기에는 외형 성장이 이어진 가운데 대손비용률이 안정된 것이 반기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IPO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하고, 중저신용 대출 확대 등 상생금융도 더욱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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