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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직업군인이야기(227)

군사령관 지시로 예비군 훈련장 시범식 견학 시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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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입력 : 2024.08.05 15:07 ㅣ 수정 : 2024.08.05 15:07

9군단장과 각 사단장 등 장군 9명을 포함한 100여명이 동시에 대대 예비군 훈련장을 견학방문
군사령관의 지시, “정성어린 준비가 훈련을 몇 배 힘들게 했다”는 예비군들의 반응이 나오도록 준비하라!
육본 불시점검에서도 예비군 교육훈련의 획기적 수준 향상시킴으로 평가받아, 연중지속 시범식 견학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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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부대에서 견학온 사단장, 연대장들에게 정성어린 준비를 한 예비군 훈련장을 설명하는 필자모습 [사진=김희철]

 

[뉴스투데이=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드디어 8월7일 오후에 첫 시범식 견학이 시작됐다. 9군단장 안성용 중장(육사23기)을 위시해 각 사단장 등 장군 9명을 포함한 100여명이 동시에 대대 예비군 훈련장을 견학 방문했다.

 

2군사령관 조성태 대장의 지시에 의해 예하 장군들과 연대장, 대대장 및 관련 참모들이 대거 청주시 강서동의 협소한 대대본부에 들이닥치자, 예비군 중대장을 포함한 대대원들은 긴장을 하면서도 영광스런 행사에 눈빛을 반짝이며 손님을 맞이했다.

 

시범식 견학은 정성어린 훈련 준비로 강도 높은 예비군 교육훈련을 실시하여 “정성어린 준비가 훈련을 몇 배 힘들게 했다”는 예비군들의 반응이 나오도록하라는 조성태 군사령관의 지시사항과 시범 배경을 시작으로 과제별 공통 준비사항과 추가 준비사항을 설명하고 실제 훈련장을 확인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때 무료한 대기와 시간 낭비를 방지하기 위한 순환식 교장 배치 및 조편성과 지역 특성에 부합된 대공사격술 교장과 동굴 및 폐광산 정찰 과제 개발은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또한 순환식 교장의 이동로에 보도블럭 및 석분깔기, 계단에 안전로프 설치 그리고 애향심 고취와 흥미유발 위한 이동로 상에 섬뛰기, 샌드백, 타잔 그네타기 및 간판들은 삼림욕장같이 소나무 숲이 우거진 예비군 훈련장의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시각과 관심을 유도했다. 

 

또한 원거리이며 다수인 예하 예비군 부대에 신속 정확한 상황전파와 의사소통을 위해 152전화사서함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음을 추가로 소개했고, 지역 군수와 기관장 및 방위협의회 임원들이 “지극한 정성으로 준비하여 향토애 고취 내용에 고마우며 앞으로 적극 지원하겠다”는 반응을 설명할 때에는 박수도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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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교육사령부 교육보 8호(‘96.10.10)에 게재된 육군본부의 예비군 훈련 불시점검 결과와 예비군 훈련장 참관 후 여론 내용 [사진=김희철]

 

■ 전투지휘검열에 이어 육군본부 불시점검에서도 예비군 교육훈련의 획기적 ‘질’적 수준 향상으로 평가받아

 

예비군 훈련장 시범식 견학을 모두 마치자 첫날 행사를 주관한 군단장도 필자의 어깨를 두드리며 수고했다고 격려해주었다.

 

그때까지 기다리며 함께 했던 방위협의회 의장 변종석 청원군수는 군단장에게 “우리 청원군에 이렇게 많은 장군님들이 오신 것은 처음이며 영광입니다”라고 감사를 표하면서 청원군 마크가 새겨진 선물용 축구공을 참석한 장군 모두에게 전달하며 민관군 통합작전에 기여하자고 다짐하는 보람찬 행사가 됐다.

 

큰 성과였다. 대대를 방문한 2군 예하 사단장, 연대장, 대대장 및 관련 참모들은 찬사와 함께 질투의 따가운 시선이 필자에게 쇄도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날에도 2차 시범식 견학 행사를 하면서 전투지휘검열에 따른 군사령관의 지시사항은 완수했으나 대대원들의 노고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시범식 견학을 완료한 다음달인 9월에 육군본부의 예비군 훈련 불시 점검이 있었는데, 그 결과로 대대가 교육훈련의 획기적인 ‘질’적 수준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되어 육군 교육보 8호(‘96.10.10)에 게재되었으며 필자는 교육사령관 표창을 받았다.

 

이런 영광을 얻고 보람도 느끼며 사기도 높혀졌지만 반면에 예비군 훈련장 견학 범위가 전군으로 확대되어 1,3군, 수방사, 해병대까지의 예비군 관련 참모들도 대대를 1년 내내 찾아와 견학하며 자문 및 자료을 요구하는 덕택에 대대원들의 고생이 더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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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프로필▶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현), 군인공제회 관리부문 부이사장(2014~‘17년), 청와대 국가안보실 위기관리비서관(2013년 전역), 육군본부 정책실장(2011년 소장), 육군대학 교수부장(2009년 준장) / 주요 저서 : 충북지역전사(우리문화사, 2000년), 비겁한 평화는 없다 (알에이치코리아, 2016년), 제복은 영원한 애국이다(오색필통,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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