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일 기자 입력 : 2024.07.31 12:56 ㅣ 수정 : 2024.07.31 12:56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출범 7주년을 맞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2400만 고객을 끌어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범 이후 고객 접점 확대와 중·저신용자 포용, 금융 소비자 보호 등의 방향성으로 달려온 결과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포용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31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2017년 7월 출범 이후 7년 만에 고객 수는 24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국내 인구 수가 약 5175만명인 걸 고려하면 거의 국민 2명 중 1명은 카카오뱅크 고객인 셈이다. 카카오뱅크 고객은 영업 개시 2년 만인 2019년 1000만 명, 5년 만인 2022년 2000만명 넘어선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7년 간 집중한 방향에 대해 △고객 연령 확대 △고객 접점 확장 △중·저신용자 포용 △개인사업자 지원 △금융 비용 절감 △금융 소비자 보호 △기술은행으로서의 금융 혁신 등 7가지를 제시했다. 이를 토대로 금융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해 왔다는 게 카카오뱅크 설명이다.
특히 20·30대 고객뿐 아니라 전 연령대에 걸쳐 고객이 분포하며 '모두의 카카오뱅크'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카카오뱅크에 새로 가입한 고객들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10대(25%)와 50대 이상(37%) 비중이 약 62%로 나타났다. 출범 직후부터 2018년까지 신규 고객 중 10대와 50대 이상 비중이 14%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4배가량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고객들이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필요한 금융 생활 서비스를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생활 플랫폼'으로서의 진화도 거듭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증권계좌 개설 서비스’, 국내외 주식 투자 서비스에 이어서 올 1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펀드 판매 서비스를 출시하며 투자 서비스 맥락을 확대해왔다.
카카오뱅크가 출범 이후 올 6월 말까지 등록된 특허만 100개가 넘는다. 특히 이 중 실제 은행 업무와 관련한 기술 특허 비중은 약 70%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출범 당시부터 자체 인증 기술을 도입해 공인인증서 없는 뱅킹 프로세스를 구현하며 공인인증서 중심의 인증 체계에 대한 인식 전환과 금융권의 혁신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카카오뱅크는 작년 말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중·저신용 대출 공급 목표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저신용 대출 평균잔액은 지난 1분기 기준 4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누적 중·저신용 대출 공급액도 올 6월 말 기준 약 12조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카카오뱅크는 출범 당시부터 올 6월까지 ATM 수수료 및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체크카드 캐시백 혜택,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한 이자 절감액 등을 포함해 약 1조원의 금융 비용을 지원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2017년 7월 출범한 이후 7주년까지 맞이할 수 있었던 데에는 영업을 개시했을 때부터 변함없이 카카오뱅크를 사용해주시는 고객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고객들의 관심에 적극 부응하고자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포용금융을 실천하며 더 많은 고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