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배당액 9.8조원 1위...증가 규모 1위는 현대차

유한일 기자 입력 : 2024.02.12 13:43 ㅣ 수정 : 2024.02.12 14:46

리더스인덱스 국내 기업 배당액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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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KB금융지주 등 주요 기업들이 배당금을 전년 대비 10% 가까이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텍스’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지난 8일까지 현금·현물 배당을 발표한 76개 기업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총액은 28조4486억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76개사 중 45개사는 전년보다 배당액이 증가했다. 12개사는 동일한 금액을, 19개사는 전년 대비 배당액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공시한 결산배당 외에도 분기·중간배당이 있었던 경우 이를 모두 포함한 수치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총 배당액이 9조809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자동차 2조996억원 △기아 2조2188억원 △KB금융지주 1조1662억원 △하나금융지주 9798억원 △SK하이닉스 8257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배당액은 전년 대비 1조1683억 늘며 증가 규모로는 1위를 기록했다. 기아(8155억원)과 메리츠금융지주(4356억원), 메리츠증권(2199억원), 삼성생명(1257억원) 등의 순으로 배당액이 늘었다. 

 

반대로 지난해 배당액이 전년 대비 가장 크게 감소한 건 LG화학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2022년 7831억원을 배당했으나 지난해에는 이보다 5087억원 줄어든 2743억원을 배당했다. 포스코홀딩스(-1514억원)도 2022년 대비 2023년 배당액 감소폭이 컸다. 

 

한편 개인별 지난해 배당액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23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 대비 195억원 증가한 규모다. 이어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2307억원)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1762억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549억원), 이부진 호텔신사 사장(1330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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