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지난해 4분기 영업익 4837억 ‘분기 최대’…연간 매출 사상 첫 20조 돌파
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1.25 16:31 ㅣ 수정 : 2024.01.25 16:31
23년 4분기 전년 동기比 매출 15.4%, 영업이익 184.6% 증가 고성능 카메라모듈·반도체 기판 등 스마트폰 부품 실적 이끌어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이노텍이 지난해 4분기 고성능 카메라모듈·반도체 기판 등 스마트폰 부품 공급 확대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이노텍은 25일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공개했다.
실적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7조5586억원과 영업이익 48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4%, 영업이익은 184.6%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58.7%, 영업이익은 163.7% 늘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고부가 카메라 모듈, 3D센싱모듈, 반도체용 기판 등 스마트폰 신모델용 부품 공급이 본격화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실적은 매출 20조6053억원과 영업이익은 8308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5.2% 증가하며 사상 첫 20조원대를 돌파했지만 영업이익은 글로벌 경기침체 및 전방 IT수요 부진으로 같은 기간 34.7% 축소됐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4분기 매출액은 6조756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3%,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주요 고객사 대상 고부가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신제품 판매가 증가한 결과다. 연간 매출은 17조2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올랐다.
기판소재사업은 4분기 매출은 32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다. 전 분기보다는 0.4%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부품군의 수요 회복 지연 등이 영향을 미쳤다, 연간 매출은 1조3221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줄어든 수치다.
전장부품사업은 4분기 매출 3840억원을 썼다. 전년 동기 대비 9% 전분기 대비 7% 줄었다. 다만 연간 매출은 1조5676억원으로 전년보다 8% 증가했다. 특히 2023년 기준 전장부품 수주잔고(차량 카메라 제외)가 10조7000억원으로 처음 10조원을 넘어기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박지환 CFO(전무)는 “올해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계속해서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회사는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을 통해 품질·가격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 기반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센싱·통신·조명모듈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 및 FC-BGA와 같은 고부가 반도체기판을 앞세워 견고한 사업구조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