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700억원 규모 투자유치 성공…'글로벌 공략 탄력'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에도 뚜레쥬르의 글로벌 사업 성장세와 높은 수익성 인정받아
美공장 설립과 신규 사업 투자 등 미래 성장 재원으로 활용해 이익창출 극대화 박차 계획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CJ푸드빌이 700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CJ푸드빌은 지난 8월 아르게스 프라이빗에쿼티(이하 아르게스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후 약 3개월만에 투자금 납입을 원료해 딜 클로징(Deal Closing, 거래종결)을 맞았다. CJ푸드빌은 아르게스PE를 대상으로 약 129만주를 신규로 발행하는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총 7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에 따라 아르게스PE는 CJ푸드빌의 지분 12.3%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자리매김 하게 됐다.
CJ푸드빌은 이번 투자유치 과정에서 지분가치를 5000억원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얼어붙은 자본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배경에는 사업 성장세와 수익성에 호평을 받은 데 영향이 있다고 풀이된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뚜레쥬르가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빕스 등의 외식 브랜드들도 실적을 개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CJ푸드빌은 글로벌 매장 수 증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북미시장에서 2018년 흑자 전환에 성공해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021년 대비 50% 이상 증가해 764억원을 선보였고, 올 상반기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0%, 250% 신장해 성장세를 입증했다.
또, 빕스와 더플레이스, 제일제면소 등 국내 외식 브랜드 역시 수익성이 큰 매장 위주로 재정비해 프리미엄 요소를 가미하는 등 지난해부터 흑자를 달성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이번에 유치한 700억원을 뚜레쥬르의 북미 사업 강화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CJ푸드빌은 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 홀카운티 게인스빌에 약 9만㎡ 규모의 뚜레쥬르 신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공장은 2025년 완공 예정으로, CJ푸드빌은 연간 1억개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춰 2030년까지 북미지역에서만 1000개 이상의 뚜레쥬르 매장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번 외부 투자 유치로 CJ푸드빌의 가용 현금 자산이 증대해 향후 사업성장을 위한 미래투자 재원은 늘어날 전망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해외에서의 사업 확대를 통한 영업 활성화로 현금이익 창출을 극대화하며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투자유치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을 확장하는 데 속도를 붙여, 뚜레쥬르가 세계적인 베이커리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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