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넷마블은 부진했던 2분기를 지나 3분기에 출시한 신작들이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달 글로벌 출시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국내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4위, 국내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스톤에이지' IP 기반의 '신석기시대'도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출시 보름 만에 최고 매출 순위 7위에 올랐다.
신작 흥행에 힘입은 넷마블은 하반기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세븐나이츠 키우기',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에 이어 '아스달 연대기(가제)', '나 혼자만 레벨업:ARISE',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모두의마블2' 등 총 7개 종류의 글로벌 신작 출시를 위해 힘을 쏟아내고 있다.
이와 함께 넷마블은 중국시장에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는 허가증(판호)를 받은 △일곱 개의 대죄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A3: Still Alive(A3: 스틸 얼라이브) 게임 3종을 중국 시장에 론칭할 계획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상반기는 신작 부재와 기존 게임 매출 저조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는 여러 기대 신작이 예정된 만큼 실적 부문 개선과 함께 글로벌 게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질세라 펄어비스도 실적 반등 기회를 노리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 2015년 출시된 대표 게임 MMORPG '검은사막'이 2분기 신규 지역 '아침의 나라'를 글로벌 버전으로 출시해 이용자에게 신작급 규모 콘텐츠로 호평을 받았다. 또한 지난달 개최한 '검은사막 페스타'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전지역에서 이용자 상승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일일 활성 이용자(DAU)가 직전 분기 대비 국내는 151%, 북미·유럽은 74% 늘어나는 기염을 토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8월 중순인 최근까지 그 트래픽은 유지되고 있다.
펄어비스는 3분기 검은사막과 '이브' IP의 라이브 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펄어비스는 기대 신작 '붉은사막'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2020년 12월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공개했던 트레일러가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기대감을 불어넣고 오랜 시간이 지난 만큼 플레이 완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양새다.
특히 올해 연말 개발 완료 목표를 두고 있는 붉은사막 마케팅이 본격 시작된다. 이의 일환으로 펄어비스는 오는 23일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쇼 '2023 게임스컴'에 참가해 인게임 영상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한편 붉은사막은 글로벌 플랫폼 회사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Sony) 등이 적극 협력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기존 IP의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하며 제품수명주기(PLC)를 강화할 것"이라며 "곧 선보일 신작 '붉은사막' 또한 철저히 준비해 IP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사들은 콘텐츠 퀄리티와 상업성을 갖춘 신작이 나오기만 하면 '고성장'이 나타난다"며 "향후 플랫폼 확장 및 장르 다각화로 의미있는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전망했다.